2008년 4월호

탤런트 조민기 - 아우디 Q7 TDI 3.0

다이내믹한 자유 실어나르는 럭셔리 SUV

  • 글·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 사진·박해윤 기자|| 장소 협찬·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입력2008-04-03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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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과 사진을 즐기는 탤런트 조민기씨는 아우디 Q7의 매력에 푹 빠졌다. 도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오프로드에서도 탄탄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 Q7에 오르면 그의 마음도 곧장 여행길에 오른다. 서울을 채 빠져나가기도 전에 낯선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자신을 떠올린다.
    탤런트 조민기 - 아우디 Q7 TDI 3.0
    탤런트 조민기씨는 전형적 도시인의 이미지를 풍긴다. 지적이되 다소 차가운 느낌이다. 그러나 실제로 만나 보면 ‘아날로그향(香)’이 묻어난다. 따뜻하고 인간적이다. 그런 마음이 넘쳐 남에게 베푸는 것에서 큰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다. 2월에는 그의 홈페이지(www.minkis.com) 회원들과 함께 모은 성금을 싸들고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우간다의 시골마을로 날아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우물을 파주고 왔다.

    “그들로부터 배우는 게 많아요. 공동체의식, 평화, 나눔의 기쁨…. 나눔의 기쁨을 같이 하려고 ‘더불어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 회원들이 조금씩 아껴서 모은 돈이니 수백억원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날로그적인 기호 탓인지 그는 자동차도 오래된 것을 좋아한다. 장난감 자동차 같은 클래식 미니, 각국 황실에서 애용한다는 도요타 센추리, 거리의 골동품 같은 닛산 피가로를 거쳐 럭셔리카의 대명사인 벤틀리 중고를 몰기도 했다. 조금은 낡고 불편해도 역사와 이야기가 깃들어 있어 그런 차들을 좋아했다. 한때는 스포츠카에도 경도된 적이 있다. 1990년대 말 이세창, 류시원 등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용인 자동차경기장에서 카레이싱을 배우며 스피드에 빠졌을 때다.

    그러다 지난해 7월 그는 아우디 Q7 디젤 콰트로(4륜구동)를 구입했다. 이 차를 산 이유는 최근 그의 관심과 맞닿아 있다. 그가 즐기는 여행과 사진 때문이다. 사진 촬영을 나가려면 트라이포드, 렌즈 가방 등 필요한 장비만 한 짐이다. 조씨는 “이때 짐칸이 넓은 Q7 콰트로가 아주 유용하다”고 했다. 더욱이 오프로드에서 차체 높이를 18~24cm로 조절할 수 있고, 짐칸을 활용하면 좌석 배치를 3열식(2인+3인+2인)으로 만들 수 있어 많게는 7명이 함께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

    Q7은 아우디 최초의 4륜구동 SUV(Sports Utility Vehicle)로, 진동을 줄이는 전자제어식 댐핑 시스템과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 후방카메라 등을 갖췄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뒤 그해 11월 ‘골든 스티어링 휠’과 이듬해 ‘올해의 사륜구동 모델’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대 토크(순간적으로 치고나가는 엔진의 힘) 51.0kgm, 233마력의 V6 3.0 TDI(터보 직접 분사 방식) 디젤엔진은 내구성과 연비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가격은 콰트로 디럭스가 8950만원, 콰트로 수프림이 9450만원.



    탤런트 조민기 - 아우디 Q7 TDI 3.0

    조민기씨는 2년 전 사진전을 열었을 만큼 사진에 빠져 있다. 아우디 Q7도 사진 촬영 여행을 위해 구입했다.

    탤런트 조민기 - 아우디 Q7 TDI 3.0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의 계기판, 깔끔한 엔진룸, 묵직한 기어(위부터 시계방향).

    조씨는 “대시보드와 시트 재료 등을 아우디에 따로 주문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나의 Q7은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차”라며 자부심이 대단했다.

    Q7의 ‘다이내믹’ 혹은 ‘자유’ 이미지와 닮은 조씨는 여행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쿠바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이제까지 가본 나라가 수십 개국에 이른다. 주변에서 “가정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그러면 그의 아내가 “민기씨는 여행 갔다 오면 두툼해 보여 좋다”며 오히려 그의 편을 든다. 조씨는 요즘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 50부작과 SBS 드라마 ‘일지매’를 촬영 중이다. 촬영 일정에서 잠시 여유가 생기는 5월, 그는 러시아 캄차카 반도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낯선 여행지에서 생기는 긴장감이 좋습니다. ‘트래블앤레저’ 같은 여행 잡지를 뒤적이다 보면 떠나고 싶어 안달이 나죠. 여행지에서 기억하고픈 장면과 사람들을 기록하고 싶은 생각에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사진에 푹 빠져서 이젠 여행 자체보다 사진 촬영을 위해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씨는 요즘 네이버 포토갤러리에 ‘조씨, 유랑화첩(流浪畵帖)’이라는 포토에세이를 올리고 있다. 이 웹 전시회 이름은 ‘세상에서 제일 큰 도화지, 하늘’이다. 쿠바 베트남 우간다 미국 등 각국의 하늘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조씨는 “바쁘게 살다가도 한 번씩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게 ‘숨고르기’가 된다”며 한번 들러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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