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기씨는 2년 전 사진전을 열었을 만큼 사진에 빠져 있다. 아우디 Q7도 사진 촬영 여행을 위해 구입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의 계기판, 깔끔한 엔진룸, 묵직한 기어(위부터 시계방향).
Q7의 ‘다이내믹’ 혹은 ‘자유’ 이미지와 닮은 조씨는 여행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쿠바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이제까지 가본 나라가 수십 개국에 이른다. 주변에서 “가정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그러면 그의 아내가 “민기씨는 여행 갔다 오면 두툼해 보여 좋다”며 오히려 그의 편을 든다. 조씨는 요즘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 50부작과 SBS 드라마 ‘일지매’를 촬영 중이다. 촬영 일정에서 잠시 여유가 생기는 5월, 그는 러시아 캄차카 반도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낯선 여행지에서 생기는 긴장감이 좋습니다. ‘트래블앤레저’ 같은 여행 잡지를 뒤적이다 보면 떠나고 싶어 안달이 나죠. 여행지에서 기억하고픈 장면과 사람들을 기록하고 싶은 생각에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사진에 푹 빠져서 이젠 여행 자체보다 사진 촬영을 위해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씨는 요즘 네이버 포토갤러리에 ‘조씨, 유랑화첩(流浪畵帖)’이라는 포토에세이를 올리고 있다. 이 웹 전시회 이름은 ‘세상에서 제일 큰 도화지, 하늘’이다. 쿠바 베트남 우간다 미국 등 각국의 하늘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조씨는 “바쁘게 살다가도 한 번씩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게 ‘숨고르기’가 된다”며 한번 들러볼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