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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송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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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

의심 많은 교양인을 위한 상식의 반전 101 _ 끌리는책, 448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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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상식한다. 고로 존재한다. 우리는 어떤 정보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거나, 이전에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알고 있었던 것과 다른 걸 알게 됐을 때 “정말이야, 진짜야?”하고 물음표를 던진다. 그런 다음 철썩 같이 믿었던 상식이 오류로 밝혀지면 기분이 어떨까. 아마도 실망감과 허탈감보다는 “유레카”를 먼저 외치지 않을까 싶다.

필자는 우리가 아는 상식에는 분명 반전이 있다고 생각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상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상식의 실체를 의심했다.

상식은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지만 의외로 잘못된 정보인 경우가 많다. 어설프게 아느니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은 경우도 있다. 남에게 주워들은 정보를 아무 생각 없이 믿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인터넷에 노출된 수많은 상식을 과연 “맞다”고 할 수 있을까. 인터넷의 정보와 지식은 많은 사람에 의해 인용되고 복제되고 가공되면서 확장된다. 그리고 때로는 추측과 소문이 더해져 엉뚱한 상식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근거 없는 이야기가 상식으로 자리 잡는 일이 흔하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상식의 반전 101’은 단순히 ‘당신이 아는 상식이 틀렸다’고 접근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아는 상식에는 분명 반전이 있다’고 말한다. 필자가 ‘상식의 반전’을 강조한 것은 그동안 잘못 알던 상식에 대한 오류를 밝히는 일인 동시에,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다른 진실이 숨어 있는 경우도 많음을 이야기하고자 해서다.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이 만들었다?’‘세계 최초의 전화 발명자는 벨이다?’‘장영실이 측우기를 발명했다?’‘링컨은 노예해방을 위해 남북전쟁을 했다?’‘클레오파트라의 매력은 미모다?’ 등 한 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을 것 같은 이야기부터, ‘나폴레옹은 키가 작았다?’‘대머리는 비듬이 많다?’‘에이즈에 걸리면 금방 죽는다?’‘독립문은 반일의 상징이다?’‘인쇄술을 처음 발명한 사람은 구텐베르크다?’ 등 갑자기 질문을 받으면 바로 답할 수 없을 것 같은 이야기까지 역사·사회·문화·인물·과학·음식·동물·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상식에 관한 흥미로운 반전 드라마를 담았다. 101개의 항목은 독자 입장에서 흥미를 가질 만한 주제로 수십 차례의 독회 과정을 거쳐 엄선했다.

상식은 반전이 있으면 재미가 곱절이 된다. 이 책은 3년에 걸친 자료조사를 거쳐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그렇기에 근거나 핵심이 생략된 채 상식의 반전을 언급하는 책이 아니다. 정확한 근거와 수많은 자료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정보를 내용의 근간으로 삼았다. 어디든 펼쳐서 지루하지 않게, 진실을 탐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책이다. 20여 년 경력 베테랑 조사기자의 부지런함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김규회 │동아일보 지식서비스센터·채널A 편성본부 부장│

New Books

옛 지도를 들고 우리역사의 수도를 걷다 _ 이현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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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저자는 최근 우리 국민의 관심이 조선과 한양에 국한되는 점에 위기감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한반도 남쪽, 그중에서도 서울에만 모든 논의가 집중되면서 한국의 역사와 국토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잃어버린 역사에 대한 복원과 사고의 확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낀 그는 옛 지도를 펼쳐 들고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의 역사 수도를 답사했다. 첫 단원 ‘압록강을 따라 대륙의 통로 집안(국내성)을 걷다’에서 시작해, 백제의 공주(웅진)와 부여(사비), 신라의 경주(서라벌), 고려의 개성(개경)과 강화 등을 넘나드는 이야기는 서울에 갇혀 있는 이들의 지리적 상상력을 확장시킨다. 직접 답사를 떠나려는 독자를 위한 ‘옛 지도 읽는 법’ 등의 안내도 유용하다. 청어람미디어, 248쪽, 1만4500원

왜 모든 사람은 (나만 빼고) 위선자인가 _ 로버트 커즈번 지음, 한은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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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부교수로, 2008년‘인간 행동과 진화 연구학회’의 ‘젊은 과학자 공헌상’을 수상한 저자는 세계적인 진화심리학자다. 그는 왜 사람이 모순적인 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해 탐구해왔다. ‘왜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지극히 사적인 문제인 낙태에 대해서는 반대하는가’ 같은 것이다. 저자는 이 모순을 이해하려면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설계됐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은 흔히 뇌 속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감정을 통제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 지시를 내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라고 한다. 인간 행동을 결정짓는 ‘모듈(module)’은 수백~수천 개로, 이러한 모듈의 복합체인 마음은 결코 일관성 있게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을유문화사, 376쪽, 1만6000원

폭스 팩터 _ 앤디 하버마커 지음, 곽윤정·이현응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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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치인이 강력하고 자신감 있기를 원하나, 그의 의사결정 능력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우리가 받는 인상으로 판단을 내린다.” 이처럼 대중을 유혹하는 가상의 이미지를 ‘폭스 팩터’라고 한다. 반대로 TV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수전 보일이 볼품없는 외모로 실력조차 형편없을 것이라는 선입관을 갖게 만든 것과 같은 현상은 ‘안티 폭스 팩터’라고 한다. 기업 임원 코치이자 작가인 저자는 “자신을 드러내거나 말하는 방식은 사람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폭스 팩터’의 다양한 예를 통해 대중의 판단이 왜곡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폭스 팩터로 인해 살인을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은 사례 등을 제시하며 저자는 폭스 팩터를 이용해 개인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진성북스, 265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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