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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기상도 | 부산·울산·경남

울산·경남, 새누리당 예선이 곧 본선 부산은 통합신당 효과가 변수

  • 조용휘│동아일보 사회부 기자 silent@donga.com 정재락│동아일보 사회부기자 raks@donga.com 강정훈│동아일보 사회부기자 manman@donga.com

울산·경남, 새누리당 예선이 곧 본선 부산은 통합신당 효과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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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은 어디로?

그는 현재 당내에서는 권 전 대사와 양강 구도, 여야를 통틀어서는 오 전 장관과 권 전 대사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는 인지도에 따른 프리미엄에 불과하다고 본다. 본격 선거전이 펼쳐지면 이와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박 의원은 ‘끝나는 인물(END)이 아닌 시작하는 인물(AND)’을 통해 정체가 아닌 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부산의 위기를 끝(END)내고 새로운 미래(AND)를 시작하는 적임자임을 내세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다른 후보들의 선호도가 20%대 초반을 넘기지 못하는 것이 기회가 된다고 여긴다.

권 전 대사는 선거 캠프 규모를 최소화하고 현장을 뛰며 시민을 직접 만나는 전략을 편다. ‘시민이 주인, 민심이 천심이다’는 기치를 내걸고 준비된 시장임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당내 경선 구도가 짜여진 만큼 다른 후보들에게 공개정책토론회를 제안한 뒤 당장 토론회를 열자고 압박한다. 올 들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거나 당선 가능성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격차를 벌여나간다는 기세다.

민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영춘(53) 전 의원과 이해성(61)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범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오 전 장관과 신경전을 벌인다. 선거 흥행을 위해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야권 신당 창당이 어떤 식으로든 후보군 재편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은 “오 전 장관은 다른 생각하지 말고 통합신당에 들어와서 ‘원 샷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불분명한 행보를 지속하는 오 전 장관에 대해 3월 10일까지 신당 참여에 대한 명확한 방침을 밝히라고 압박한다.

이 전 수석은 “오 전 장관이 진정한 ‘통 큰 연대’를 원한다면 민주당에 먼저 예의를 갖추는 게 도리”라고 꼬집었다. 이 전 수석은 정체성이 모호한 오 전 장관 카드로는 부산시장 선거와 2017년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오거돈 4불가론’을 주창하고 나섰다.

부산의 야권은 신당 창당 효과를 높이고 부산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오 전 장관 영입을 추진 중이다. 오 전 장관은 5일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통합신당 합류와 관련해 “시민들과 대화하고, 논의한 뒤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장관은 3월 3일 안철수 의원과 회동 직후 한 방송에 출연해 “신당이 다른 지역에서는 몰라도 부산에서는 지지율 상승효과가 제한적”이라면서 “부산에서는 오히려 ‘도로 민주당’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오 전 장관은 야권의 지원을 받고 무소속 후보로 승리를 이끈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롤 모델로 삼는 듯하다. 통합진보당에서는 고창권(49) 부산시당위원장이 2월 5일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 울산시장

여권은 치열한 샅바싸움야권은 마이웨이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권 유력 인사들은 ‘포스트 박맹우’를 노리며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4선의 친박 중진 정갑윤(64) 의원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시장 출마선언 13일 만인 지난 2월 9일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했다. 울산시장 선거에 ‘올인’하던 그의 태도 변화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를 두고 여권 핵심부에서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정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새누리당에서는 강길부(72), 김기현(56) 의원과 김두겸(57) 전 울산 남구청장, 윤두환(59) 전 의원 등 4명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강길부, 김기현 의원과 김두겸 전 남구청장 등 3명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띤다는 게 현재까지의 대체적인 분석.

전현직 의원 간 뜨거운 경쟁

3월 4일 출판기념회에 이어 3월 5일 울산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한 김 의원은 “올 1월 울산의 인구(117만9623명)가 기초자치단체인 경기 수원시(118만1971명)에 추월당했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울산이 그동안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계속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광주시에 추월당하는 것을 보면서 울산의 미래를 걱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의 중심도시로 우뚝 선 울산, 미래가 따뜻한 울산, 품격 높은 일류도시 울산 건설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울산 북구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부산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사법시험(제25회)에 합격했다. 대구와 울산에서 판사를 하다 1993년 8월 울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울산 남구을에서 3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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