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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시장 사로잡을 소자본 창업 아이템 6

열려라 중국!

  • 임은선 | 자유기고가 eunsun.imk@gmail.com

세계 최대 시장 사로잡을 소자본 창업 아이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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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시장 사로잡을 소자본 창업 아이템 6

한국식 치킨과 맥주를 사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치맥’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4. 현재의 중국은 과거의 한국이다?

많은 사람이 중국의 상황이 우리나라의 과거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에서 히트했던 상품, 현재 히트하는 상품을 수출하면 쉽게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100% 틀린 말은 아니다. 발전이 더딘 중국 지방 도시는 우리나라의 1970년대, 80년대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베이징이나 상하이에는 우리보다 훨씬 발전한 면도 있다. 이렇듯 중국에는 여러 시대가 공존한다.

5. 중국인은 명품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

최근 불고 있는 중국의 명품 선호 열기에 편승해 중국에서는 고가 전략을 쓰면 잘 먹히고 중국 VIP 소비자들은 명품이라면 가격을 따지지 않고 구매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 중국의 프리미엄 서비스·제품 시장은 매우 크며 적절한 프리미엄 전략은 효과가 크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랜드다. 이랜드는 중국 진출 초기부터 백화점에 입점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한국의 이랜드를 생각하고 중국의 이랜드를 떠올려서는 안 된다. 중국 이랜드 제품은 가격만 비싼 것이 아니라 품질이 월등하게 우수하다.

중국 소비자는 매우 까다롭고 실용적인 성향을 보이며 VIP 소비자 역시 마찬가지다. 가치 있는 것이라고 판단하면 높은 가격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의시가 있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도 매우 엄격하다. 프리미엄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그만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6. 한류 열풍이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한국 사람들의 착각은 중국에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호의적이고 한류 스타를 활용하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다. 하지만 전 교수는 “한류의 인기가 제품 구매로 연결되기 어렵다”고 말한다. 한류에 기대어 사업을 진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과거 홍콩 영화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홍콩 제품에 대한 구매로 연결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는 일본과 미국의 드라마를 즐겨보는 사람이 많지만 드라마의 영향으로 일본 과자나 미국 전자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물론 한류의 후광을 입을 수 있는 제품도 있다. 트렌디한 패션·미용 상품이 그것이다. 한류에 무작정 편승하기보다는 상품 자체의 제품력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비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중국에 대한 선입관에 얽매이지 말고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을 철저히 이해하는 작업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 성공의 문을 쉽게 열 가능성이 높다. 다양하고 까다로울 뿐 아니라 급변하는 중국 소비자의 특성과 그 근간을 이루는 소비자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철저히 현지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해보자.

유망 업종 6가지

2013년 발표된 칭화대학 창업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전 세계 창업활동 순위는 2002년 11위에서 2011년 2위로 빠르게 올라섰다. 2002년 기준 중국 발전도시 인구 10만 명당 창업 기업이 24개이던 게 2011년에는 53.6개로 증가했다. 창업 시장도 예전보다 많이 성숙했다. 1980~90년대는 대부분 생계형 창업 위주였다면 2005년을 기점으로 기회형 창업이 더 많아졌다.

급성장하는 중국 창업 시장에서 우리가 공략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이 있을까. 지난해 베이징 무역관에서 개최한 ‘중국 소자본 창업설명회’에 참가한 연사들은 성공 가능성이 큰 업종으로 의류, 화장품, 식품 등 생활소비재와 IT업종, 이벤트 기획 등 서비스 분야를 꼽았다. 한류의 파급효과가 소비자의 구매행위로 이어지는 이른바 ‘경제 한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화장품, 식품, 의류 관련 사업이 유리하다. 또한 스마트폰 앱, 이벤트 기획, 택배물류 등 서비스 분야도 우리가 기술력과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어 도전해볼 만하다. 전문가들의 조언과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의 분석 자료, 현지에서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유망 분야를 정리해보았다.

1. 카페 창업 붐

커피전문점은 저렴한 원가와 꾸준한 회전율로 소자본 창업에 적당한 업종이다. 매장 운영시간, 입점 지역의 제한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요식업에 비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업허가를 받기가 수월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커피전문점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 많으며, 성공한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커피전문점 AWESOME은 ‘중국 창업자 모임 카페’ 회원들이 힘을 모아 공동으로 창업한 카페다. 회원 의견을 반영해 안테나숍 방식으로 운영하며 투자액도 공동 출자한다. 경쟁 상대가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나 대기업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항할 방법으로 공동창업을 선택했다. 이들은 창업 시 직면하는 수많은 문제점과 분야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카페와 회원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창업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였다. 유행에 따라 매출액이 좌우되기 쉬운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빠르게 파악하고 상품 개발이나 판매 촉진 연구를 돕는 안테나숍도 많은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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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선 | 자유기고가 eunsun.im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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