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러가든 앞 큰 연못.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닐 수 있도록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2000년 국제수목학회가 지구상에서 열두 번째, 아시아에서 최초로 인증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이다. 고(故) 민병갈 설립자가 1970년 수목원 조성의 첫 삽을 뜬 이래 연구자와 일부 회원에게만 출입을 허용했으나 2009년 3월 빗장이 풀리면서 현재는 7개 지역 중 6만8000㎡의 ‘밀러가든’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서해안의 바다내음과 숲의 향기가 어우러진 천리포수목원. 이른 봄 반짝 피는 꽃인 줄만 알았던 목련이 이곳에선 여름까지도 피고 진다. 불칸, 노랑목련, 실린드리카, 골든걸, 큰별목련…. 하나하나 이름을 부르다 목이 멘다. 눈부시게 아니 눈물나게 아름다운 계절이다.
1 솔란지아나 목련 ‘롬바디 로즈’.
2 노랑초롱목련.
3 실린드리카 목련.
4 불칸 목련.
5 골든걸 브루클린 목련.
6 큰별목련 ‘레오나르드 메셀’.
1 동백나무 종류.
2 만병초 아쿠엔젤.
3 레드 드래곤 삼지닥나무.
4 수선화.
5 매화마름(멸종위기종) .
6 은방울 수선화.
7 나팔수선화.
8 모란 비의사.
9 스타어보브스타 동백.
10 펜스루비.
신동아 2018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