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호

He & She

프랑스 요리책 전문 번역가 강현정

  • 글·강지남 기자 | layra@donga.com, 사진·김성남 기자 | photo7@donga.com

    입력2016-07-01 14: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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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정(51) 씨는 프랑스 요리책 전문 번역가다. 번역 입문 1년 만에 4권을 출간한 ‘무서운 신예’다. 이화여대 불어교육과,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르 코르동 블루’에서 요리 디플로마 과정도 마쳤다.

    “프랑스에 여행 갔다가 3개월 초급과정만 해보자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밌어서 고급과정까지 하고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견습생으로 일했어요.”

    이후 10년 넘게 중국에서 살다 지난해 귀국해 본격적으로 번역에 나섰다. ‘피에르 에르메의 프랑스 디저트 레시피’(이숲), ‘초콜릿의 비밀’, ‘심플리심 : 세상에서 가장 쉬운 프랑스 요리책’, ‘페랑디 요리수업’(이상 시트롱마카롱)을 잇달아 펴냈다. ‘심플리심’은 초간단 레시피를 담았고, 700쪽에 달하는 ‘페랑디 요리 수업’은 프랑스 요리의 교과서라 할 만하다. 페랑디(Ferrandi)는 프랑스 상공회의소 산하 국립 요리학교로 한국에도 곧 설립된다.

    “‘심플리심’을 펴낸 장 프랑수아 말레는 프랑스의 백종원 같은 분이에요. 당장 먹을 요리를 간단하게 만드는 법을 알려주죠. ‘페랑디 요리 수업’은 ‘요리의 정석’입니다. 생선 손질법에서 고난도 조리법까지 방대한 지식을 전수합니다. 요리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 셰프들도 참고하면 좋겠어요.”

    프랑스 요리의 특색은 뭘까.



    “프랑스 요리라고 푸아그라, 달팽이, 송로버섯 같은 어려운 재료로 만드는 게 다가 아니에요. 닭, 생선, 채소 등으로 만드는 요리도 다양하죠. 또한 프랑스 요리는 달지 않은 대신 짠맛과 신맛의 균형을 중시해 레몬을 많이 씁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 닭에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을 발라 오븐에 구우면 그게 바로 프랑스식 로스트치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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