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스트 바위가 거대한 기둥처럼 줄지어 늘어선 풍경이 ‘장씨의 세계’라 불리는 배경에는 ‘버려진 이들의 땅’ 후난의 역사가 녹아 있다. 중원은 남쪽의 만리장성인 남방장성(南方長城)까지 세우며 후난을 견제했지만, 후난은 신중국을 세운 걸출한 인물 마오쩌둥을 보란 듯 키워냈다. 〈관련기사 416쪽〉






張家界에 흐르는 유배자의 이야기
中原의 바깥세상 후난성
글 · 사진 김용한
입력2016-07-01 14:25:30
구자홍 기자
인간은 세계를 만나는 존재다. 사람은 탐험과 여행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만나기도 하지만 대개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 마르코 폴로가 본 중국, 콜럼버스가 발견한 신대륙도 이야기가 돼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 전해졌다. …
김원 KBS PD·전 KBS 클래식 FM ‘명연주 명음반’ 담당
자고로 여성은 ‘겉’이 아닌 ‘속’이 예뻐야 한다고 했다. 마음씨를 일컫는 게 아니다. 인체의 신비롭고도 거룩한 생식기를 이른바 ‘속(體內)’으로 지칭한 것이다. ‘속이 예쁜’이라는 표현은 산부인과 의사라면, 특히 난임 전문의라면 절로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세상 남성들은 여성을 바라보며 ‘겉과 속이 같기’를 기대하겠지만 천만의 말씀. 속이 겉을 매몰차게 배신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인내추(美人內醜)라고 하면 어지간히 맞는 말이라고 본다. 물론 미인이면서 속도 예쁜 여성도 많고 많지만. 예를 들어 생식기관의 하나인 질(膣) 혹은 자궁이 없는 MRKH증후군을 지닌 여성 중에는 유독 미인이 많다. 여성인데 어찌하여 질 혹은 자궁이 비정상적이거나 아예 없을 수 있을까. MRKH증후군은 ‘뮐러관 무형성증’이라고도 불리는
난임전문의 조정현
가면은 인류 역사만큼 오래된 주술적, 종교적, 예술적 표현물이다. 원시시대부터 현대사회까지 인간은 다양한 형태의 가면을 쓴 채 울고 웃었다. 축제에서 기쁨을 표현할 때는 물론 적에 맞서거나 악령을 쫓기 위해서도 가면을 썼고, 신을 숭배하기 위해 신의 형상을 본떠 가면을 만들기도 했다. 가면은 인류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인간 삶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가면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