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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꼰대 정당? 얼굴 다양성 확보해야 해요” [+영상]

86세대 박수영 의원-MZ세대 박혜민 대표, 정치를 말하다

  • 최창근 에포크타임스코리아 국내뉴스 에디터

    caesare21@hanmail.net

    입력2023-10-13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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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정치인 불쏘시개로 쓰고 버리는 관행 더는 안 돼

    • ‘○○키즈’ ‘△△계파’ 식 ‘꼬리표’ 붙는 악순환

    • 비례대표 공천 시 ‘청년 강제할당제’ 도입 필요

    • 청년 정치인에게 지속 가능한 시스템 제공해야

    • 바닥부터 차근차근 단계 밟아 여의도 입성하길

    [+영상] 86세대 박수영-MZ세대 박혜민, 정치를 논하다



    세대와 성별, 정치적 배경이 다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가 ‘청년 정치’를 논하기 위해 9월 4일 국회 의원회관 열람실에서 마주 앉았다. [지호영 기자]

    세대와 성별, 정치적 배경이 다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가 ‘청년 정치’를 논하기 위해 9월 4일 국회 의원회관 열람실에서 마주 앉았다. [지호영 기자]

    ‘대화가 필요해’는 KBS 2TV ‘개그콘서트’가 2000년대 후반 방영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현대사회의 대표 문제점으로 꼽히는 ‘가족 간 대화’의 필요성을 코믹하게 풀어내 호평받았다.

    ‘대화’ ‘소통’ 부족은 비단 가족만의 문제는 아니다. ‘민의(民意)’의 집합 공간인 정치권에도 대화는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여러 난관에 봉착하게 마련이다.

    ‘청년 정치’ 문제도 마찬가지다. 선거 때마다 각 정당들은 ‘청년’을 위한다곤 하지만 “팥소(앙꼬) 없는 찐빵 같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성세대는 “젊은 애들이 정치를 뭘 알아?”라며 믿지 못하는 눈치를 숨기지 않는다. 청년들은 “청년 정치인을 ‘얼굴마담’ ’선거판 불쏘시개’로 쓰고 버린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지만 장(場)은 부족해 보인다.

    정치권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만나면 어떤 대화가 오갈까. 한 세대 차이가 나고,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이 ‘청년 정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박수영(59) 국민의힘 의원과 박혜민(30) 뉴웨이즈 대표의 만남은 9월 4일 국회 의원회관 열람실에서 이뤄졌다.



    86세대 엘리트 정치인 vs MZ세대 스타트업 대표

    박수영 의원(이하 박수영)은 전형적인 ‘86세대 엘리트 정치인’이다. 서울대 법과대학 재학 중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끝으로 관료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은사(恩師)인 고(故)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설립한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를 거쳐 제21대 총선에서 당선했다. 3월부터는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1964년생 박수영 의원은 청년 정치인들이 기초의원부터 경험을 쌓고 국회에 입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방법의 일환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전원 청년에게 할당하는 ‘적극적 우대 조치’를 예로 들었다. [지호영 기자]

    1964년생 박수영 의원은 청년 정치인들이 기초의원부터 경험을 쌓고 국회에 입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방법의 일환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전원 청년에게 할당하는 ‘적극적 우대 조치’를 예로 들었다. [지호영 기자]

    박혜민 대표(이하 박혜민)는 MZ세대다. 고등학생 때부터 청소년 인권운동을 시작으로 사회운동에 발을 디뎠다. 사회학을 전공하던 대학 시절에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 운동(2014)의 ‘확장자’ 구실을 했다.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위즈돔’에서 일했고,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터 소풍(sopoong)의 투자 심사역을 거쳐 저비용(LCC)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2021년 2월부터 ‘젊치인(젊은 정치인)’을 육성하는 에이전시 ‘뉴웨이즈(NEWWAYS)’를 창립해 대표로 일하고 있다.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는 정당들이 청년 정치인 양성에 진심이라면 기회를 여는 것 이상으로 기회가 열렸을 때 진입할 수 있는 조직 체계 변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호영 기자]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는 정당들이 청년 정치인 양성에 진심이라면 기회를 여는 것 이상으로 기회가 열렸을 때 진입할 수 있는 조직 체계 변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호영 기자]

    대담에 앞서 섭외 취지를 설명하며 “연배로는 부녀지간 정도”라고 하자 박수영이 박혜민을 향해 “몇 년생이세요?”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박혜민이 1993년생이라고 답하자 “정말요? 우리 아들이 1992년생인데…. 진짜 딸뻘이네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박혜민이 명함을 건네며 소개를 시작했다. “‘뉴웨이즈’는 만 39세 이하 젊치인이 더 많이 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에이전시로, 젊치인 등장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캐스팅 매니저를 모으고 젊치인을 연결해 더 나은 의사결정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설명을 듣던 박수영의 눈이 반짝였다.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내년 총선 전략·공천을 책임진 그의 관심사도 ‘새로운 피 수혈’이기 때문일 터. 박수영이 “우리 당(국민의힘)도 많이 도와달라”고 말하자 박혜민은 “이미 2021년에 국민의힘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답했다.

    청년은 정치에 대한 기대도 큰 만큼 실망도 커 보입니다. 원인은 무엇일까요.

    박혜민_ “청년의 관점과 우선순위가 정치에 반영되고 있지 않아서라고 봅니다. 전체 유권자 중 만 39세 이하 청년 비율은 31%인데 국회의원 비율은 현 제21대 국회 기준 4.3%에 지나지 않죠.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10%(광역의원 9.5%, 기초의원 11.1%)였고요. 청년 유권자가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늘어나야 정치 분야에서 ‘효능감’을 느끼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수영_ “박 대표 지적에 동감합니다. 나아가 한 가지 건의를 하고 싶어요. 정치인을 꿈꾸는 청년들이 정계 입문에 실패할 가능성을 낮춰주는 역할을 ‘뉴웨이즈’ 같은 플랫폼에서 해줬으면 합니다. 청년들이 정치에 도전하지만 실패하는 사례도 많아요. 현실 정치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를 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열정만 가지고 정치권에 들어와서 성공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준비 없는 출마는 낙선으로 이어지고요.”

    박수영은 몇몇 청년 정치인 실명을 거론하며 “준비 없이 국회에 들어와 ‘청년 정치에 흠집을 냈다”고 지적했다. 박혜민은 반론을 폈다.

    박혜민_ “청년 정치인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은 안타깝습니다. 한편 청년 정치인 ‘레퍼런스’가 지나치게 적다고도 생각합니다. 중년·노년 정치인은 실수를 해도 ‘중년 정치에 흠집이 났다’ ‘노년 정치가 몰락했다’ 식으로 매체가 보도하지는 안잖아요? 청년 정치인 표본 자체가 적은데 ‘대표 인물 사례=청년 정치인 사례’로 치환(置換)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그는 한국 정당 시스템 본연의 문제를 지적했다. “제가 뉴웨이즈 일을 시작하면서 가장 놀랐던 점이 각 정당에 ‘인재팀’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정당 정책 개발, 인재 영입을 책임진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박수영_ “정당 주요 기능 중 하나가 ‘게이트키핑(gatekeeping·수문장)’ 역할입니다. 문을 지키다 우수 인재는 들어오게 하고 수준 미달인 사람은 막아야 정당이 제대로 운영됩니다. 인재 채용 측면에서 우리나라 모든 정당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적극적 우대 조치’ ‘훈련의 장’ 필요성 공감

    한국 사회에서 ‘젊다=뭔가 부족하다’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박혜민_ “제가 ‘미성숙하다’ ‘어려서 안 된다’ 이야기를 진짜 많이 들었던 시기는 고등학생 때였어요. 그런데 스무 살이 되니까 ‘청춘은 좋다’ ‘유망하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급전환되더군요. 혁신을 추구하는 조직은 젊음을 어리숙함이 아니라 가능성, 유망성을 가진 대상으로 봅니다. 우리나라 정치 전반이 청년세대에 기대를 갖기보다는 어리숙한 존재로만 판단하고 규정해 놓은 것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봐요.”

    한국 정당들은 선거 때마다 ‘청년 정치’를 외치지만 ‘팥소(앙꼬) 없는 찐빵’ 같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박수영_ “매번 선거 때마다 청년 정치 구호가 나타났다 선거 끝나면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죠. 저는 이렇게 봅니다. 청년 정치인들이 궁극적으로 국회 입성을 목표로 하겠지만, 그전에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초의회부터 단계를 밟아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초의원 1~2선을 하고 광역의원을 거쳐 국회에 들어오는 인재가 많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정당이 모두 기초·광역의회 비례대표 공천을 전원 청년에게 할당하거나, 일정 비율을 청년에게 배려하는 방법을 고안할 수 있습니다. 강압적 제도로 보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적극적 우대 조치(affirmative action)도 필요합니다. 지금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박혜민_ “저는 정치도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훈련의 장(場)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정치인도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기초·광역의원 경험을 통해서 현실 정치를 하면서 유권자를 설득하고 지지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할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저는 동의합니다.”

    그는 ‘지속가능성’ 면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당에 인재팀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 청년 정치인 발굴·성장이 지속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반짝하다’는 ‘지속적이지 않다’의 동의어니까요. 반짝 등장했다 사라지는 개인 탓보다는 인재 풀(pool)을 관리하지 않는 정당 탓이라 봅니다.”

    정당의 구조적 문제라는 것인가요.

    박혜민_ “정당 지도부가 바뀔 때마다 청년정치아카데미 운영, 청년 조직 정비가 반복되지만 지도부가 바뀌면 원위치 되는 것도 현실이죠. ‘일회성’에 그치고 그 과정에서 지난 지도부하에서 발굴하고 열심히 노력한 인재들에게는 ‘○○키즈’ ‘△△계파’ 식의 꼬리표가 붙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요.”

    박수영_ “‘여의도연구원 아카데미’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도 했습니다. 앙 마르슈(En Marche)라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해 성공한 방식을 벤치마킹해 청년들이 차기 총선 정책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전문가 집단이 톱-다운(하향식)으로 정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지역을 다니면서 청년들을 직접 만나 그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총선 공약에 반영하겠다는 보텀-업(상향식)이죠.”

    ‘앙 마르슈’는 ‘기성 정치 끝났다’는 느낌도 줍니다.

    박수영_ “기성 정치 시스템이 만들어낸 정책이 우선순위 측면에서 청년에게 어필하지 못하니까 앙 마르슈 방식을 도입해서 전혀 다른 정책을 끄집어내 보자는 것이 우리가 시도하는 방식입니다.”

    “여성·청년 토대 필요” “조직·시스템 개혁해야”

    박수영은 국회 입성 전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로 일하면서 청년 정치 스타트업 ‘내일을 위한 오늘(내오)’ 멘토 역할을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과 함께였다. 청년 정치인 발굴·육성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총괄 매니저’ 역할을 하는 박혜민과 접점이 있는 셈이다.

    각종 선거 때마다 정당들은 청년 정치인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이지만 ‘얼굴마담’ 혹은 ‘불쏘시개’로 사용하고 버린다는 비판이 지속 제기되고 있어요.

    박수영_ “선거에서 청년 표를 얻어야 하니까 청년을 불쏘시개로 사용하고 돌보지 않은 점은 있어요.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청년 할당이 필요합니다. 비례대표 공천에서 직능보다 중요한 문제가 여성과 세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이나 청년에게 우선 배정해 4년 기회를 주고 다음에는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죠. 처음부터 청년에게 지역구에 출마하라고 하면 100% 아니, 90% 이상 낙선합니다.”

    박혜민_ “다가오는 총선 비례대표 공천은 어떻게 할 건가요?”

    박수영_ “당 내부에서 아직 비례대표 공천 문제까지는 진도가 안 나갔어요. 공천을 직역(職域) 중심으로 할 것인지, 세대 중심 혹은 성별 중심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성별은 여성을 홀수 순번에 공천해야 해서 큰 차원에서 문제는 없는데, 여성 중에서 직능 대표성을 우선해서 기성세대를 공천하느냐 청년 여성을 공천하느냐 하는 문제는 남아 있어요.”

    박혜민_ “이야기한 부분 다 동의합니다. 지속성 문제는 근본적인 조직 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청년 정치 영역에서는 △기회를 주겠다 △목소리를 듣겠다 △직접 정치할 기회를 주겠다 3단계인 듯합니다. 좀 더 진심이라면 기회를 여는 것 이상으로 기회가 열렸을 때 진입할 수 있는 조직 체계 변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당 조직 자체 변화를 만드는 것이 ‘지속 가능한 약속’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청년 정치인이 제도권 정치에 입문하려면 이른바 금수저 출신이거나 줄을 잘 서야 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공천 과정에서 공정한 룰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박수영_ “최근 국민의힘이 발표한 인공지능(AI) 공천은 37개 변수를 검토해 AI가 딥러닝을 통해 후보자 적합도를 판단하는 모델입니다. AI가 스스로 정보를 수집해 공천하는 방식이죠. 이른바 줄을 잘 서거나 돈이 많아 정당에 재정적 기여를 했다는 변수가 아니라 본인이 그동안 얼마나 실력을 쌓아왔는지 혹은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는지가 변수가 됩니다.”

    박혜민_ “말씀한 부분은 투명성, 체계성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일관성입니다. 공천 기준은 중앙당, 시·도당, 당협에 따라 다 다르다 보니 일관성이 결여돼 있습니다. 이른바 ‘당협위원장 바이 당협위원장’이라고 하기도 하죠.”

    정치는 홀로 할 수 없어, 청년 모여 봉우리 돼야

    청년의 눈에 국민의힘은 ‘꼰대 정당’으로 비치는 것이 현실이에요.

    박수영_ “보수정당이 ‘꼰대’로 보이는 이유는 보수의 개념, 가치, 이념을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보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자유를 극단적으로 주장하기도 하는데 진정한 보수 개념은 아니죠. 보수는 공동체 걱정을 더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고(故) 박세일 서울대 교수가 주창한 ‘공동체자유주의’가 진정한 보수의 이념입니다. 보수는 ‘자유+공동체’로 구성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점점 더 꼰대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수의 개념과 가치에 대한 기본 소양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껴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박혜민_ “저는 꼰대 얼굴만 보이니까 꼰대 정당 이미지가 생긴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에요. 국민의힘이 가진 이미지 중에는 ‘권위주의적이다’ ‘청년의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는 것이 분명 있습니다. 정당을 대표하는 얼굴이 젊고 다양하면 꼰대 이미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치로서 보수도 중요하지만 누가 가치를 대변하고 이야기하느냐에 따라서 유권자의 호감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에게 ‘얼굴마담’으로서 제한된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정당의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 더 많이,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인적 구성을 한다면 꼰대 정당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청년 정치 지망생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박혜민_ “정치 입문 결심 자체가 위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정치를 통해 공공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 자체가 위대한 일이죠. 그런 용기를 존경하고요. 정치는 혼자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동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료를 만날 수 있는 뉴웨이즈로 오면 도전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어려운 여정을 외롭지 않게 갈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박수영_ “에베레스트산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이유는 히말라야산맥에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이 한데 모여서 서로를 격려·독려하며 새로운 봉우리를 만들어가는 노력은 바람직하다 생각해요. 기성 정치권에도 꼰대 같은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청년 정치 문제 등에 관심 가진 분도 많으니 멘토로 모시면 속도가 더 날 것이라 봅니다.”

    박혜민_ “멘토로 응해 줄 수 있나요?”

    박수영_ “곧 연락드릴게요. 저희 여의도연구원 강사로도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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