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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심장부를 가다

단군 어머니 웅녀(熊女)의 자취, 우하량 곰뼈를 찾아라

  • 이정훈 동아일보 출판국 전문기자 hoon@donga.com

고조선 심장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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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량에서 나온 여신상과 곰발 토기, 그리고…

우하량은 제사와 정치를 펼치는 웅녀족의 ‘아크로폴리스’

우하량 돌무덤에서 나온 새는 봉황인가 삼족오인가

서기전 2000년에 만들어진 삼좌점 석성의 ‘치’

요하문명이 중국 최초의 용을 내놓았다는 왜곡



중국 역사학은 ‘저수지’, 한국 역사학은 ‘외줄기’

앙소 문화와 홍산 문화, 고조선과 하-상-주 왕조의 갈등

고대에는 요동반도가 조선반도, 요동반도 동쪽 바다가 동해

요서 문명은 황하 문명에 밀려 한반도로 들어왔다

한4군이 요동반도에 있었다는 것 증명한 북한 역사학계

삼국사기에서 사라진 고구려 다섯 왕은 누구인가

강화도, 묘향산 등은 요서에 있던 고조선족 피난처
 


제1부 마케도니아와 몽골, 그리고 대한민국

고조선 심장부를 가다

요녕성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우하량의 여신 두상 복제품. 눈에 녹색 옥돌을 박아 넣었다.(좌) 우하량에서 나온 여신 두상과 전신상을 결합시킨 모습. 복제품이다.(우)

외신을 뒤적이다 흥미로운 자료를 발견했다.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사이에서 일고 있는 ‘원조(元祖) 마케도니아’ 논쟁이다. 논쟁은 독자노선을 걸어온 유고슬라비아연방공화국(유고연방)의 붕괴를 계기로 일어났다.

1980년 유고연방은 개국(開國) 지도자인 티토 사망을 계기로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면서 결속력이 약해지는 위기를 맞았다. 1989년 유럽에서는 공산국가들이 연이어 무너지는 사태가 일어나는데, 이 열풍이 유고연방에도 상륙했다.

1991년 6월, 유고연방을 구성해온 6개 공화국 중에서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가 독립을 선언했다. 9월에는 마케도니아가 독립을 선언하고(9월11일) 새 헌법을 만들어 독립 정부를 출범시켰다(그해 11월7일). 1992년 3월에는 헤르체고비나도 독립을 선언했다.

4개월 뒤인 1992년 3월, 유고연방은 마케도니아에 주둔하던 유고연방군(軍)을 철수시킴으로써 마케도니아의 연방 탈퇴를 인정했다. 그러나 독립은 ‘선언’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다. 주변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가 인정해야 비로소 완성된다.

남쪽으로 그리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마케도니아는 독립을 인정받기 위해 유럽 양대 기구인 EU(유럽공동체)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했다. 그러자 두 기구의 핵심 회원국인 그리스가 강력히 반대했다.

마케도니아란 이름으론 유엔 가입 못해

고조선 심장부를 가다

[지도 1] 완전한 내륙국가인 마케도니아와 그 남쪽에 있는 그리스. 1은 그리스의 서부마케도니아 주, 2는 중부마케도니아 주, 3은 동부마케도니아 및 트라키아 주다. 오른쪽 아래는 그리스의 반대로 새로 만든 마케도니아 국기.

마케도니아는 ‘마케도니아공화국(Republic of Macedonia)’이라는 이름으로 두 기구 가입을 추진했는데,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는 그리스를 구성한 고대 국가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를 구성하는 13개 주 가운데 무려 3개 주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름이다. 따라서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나라는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스의 북쪽 국경선에는 서쪽에서부터 ‘서부마케도니아’와 ‘중부마케도니아’ 그리고 ‘동부마케도니아 및 트라키아’ 주(州)가 있다. 북쪽 국경선에 접한 4개 주 가운데 무려 3개 주가 마케도니아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지도 1 참조).

그리스가 거세게 반대하자, 마케도니아는 ‘구(舊)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Former Yugoslav Republic of Macedonia, 약칭 FYROM)’이라는 국명으로 유엔 가입부터 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유엔 안보리의 5대 상임이사국은 마케도니아에 대해 우호적이었으므로 마케도니아가 FYROM이란 이름으로 가입하는 것을 승인했다(1993년 4월11일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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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동아일보 출판국 전문기자 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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