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변화의 중심에 이필용(54) 음성군수가 있다. 2003년 충북도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그는 2010년 군수에 당선돼 음성군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2014년 세계자유민주연맹 자유상, 2013년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올해의 지방자치 CEO상’ 등을 수상했다. 2012년엔 정부에서 주관하는 농식품파워브랜드대전 대통령상을 받았다.
물류·교통·국토 중심
▼ 음성 자랑부터 해주시죠.
“한강과 금강의 수계로 분류되는 국토 중심에 위치한 내륙 군으로, 농업과 공업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수도권과 1시간 내에 연결할 수 있는 중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2016년 개통 예정인 중부내륙철도가 통과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물류 중심, 교통 중심, 국토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지리적 여건에 힘입어 충청북도 내에서 가장 많은 2000여 개의 기업체가 우리 음성에 입주해 있습니다. 또한 청결고추, 수박, 복숭아, 인삼, 화훼 등은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농특산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재선에 성공해 취임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군민들과 약속한 대로 앞으로 음성 100년을 이끌어갈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예산을 확보하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다보니 1년이 하루처럼 빠르게 지나간 느낌입니다. 음성을 ‘미래를 창조하는 중부권 핵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을 다 바칠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 보람 있었던 일을 꼽는다면.
“지난 7월 국 2개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해 인구 10만 시대에 걸맞게 시 단위 행정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게 됐습니다. 또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음성장학회기금 1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2022년까지 200억 원 조성이 목표입니다. 지역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것에도 보람을 느낍니다. 품바축제가 관람객 40만 명이 찾는 전국적인 축제가 됐고, 음성인삼축제는 음성 인삼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 행정 원칙이 있다면.
“주민과 함께 군정을 펴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주민공청회, 각종 공모사업 및 제안제도, 정책자문단, ‘음성군수와 만나다’ 홈페이지, 주민참여 예산제도, 77개의 각종 행정위원회 등 다양한 열린 채널을 운영합니다. 주민의 군정 참여를 더 확대하기 위해 부서 간 협업은 물론 주민, 단체, 기업 등 각계각층 간 협업 행정을 늘리고 있고요.”
중부권 공업핵심지역
▼ 음성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더군요.
“인구 15만의 충북 북부권 자족도시로 발전시키려 합니다. 이를 위해 2020년 달성을 목표로 ‘2020 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 유입 지원 강화’ ‘혁신도시 활성화’ ‘정주여건 조성으로 인구 유입’ ‘산업단지 조성’ ‘평생교육 활성화’ ‘출산장려’ ‘보육복지 강화’를 통해 인구 유입을 가속화하고, 그에 따른 기반 조성과 대비를 하고자 하는 계획입니다.”
▼ 산업단지 조성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음성군 100년 먹을거리(성장 동력)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음성은 교통과 지리적 여건 등에서 개발과 성장 잠재력이 큰 곳입니다. 이런 좋은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산업단지 개발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중요합니다. 산업단지를 조기 조성해 우량 기업을 유치하면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가 활성화합니다. 지속가능한 음성 발전의 기반이 조성되는 거죠. 현재 개발 및 계획 중인 지방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음성이 중부권 공업핵심지역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