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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절세상품 활용해 수익률 극대화하라

베이비부머 노후 대비 노하우

  • 최호열 기자│honeypapa@donga.com 도움말·미래에셋은퇴연구소

절세상품 활용해 수익률 극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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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저축과 즉시연금

절세상품 활용해 수익률 극대화하라

노후 대비 금융상품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익률과 세금 차이로 실제 받는 노후생활비가 크게 차이 난다.

새로 출시된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도 베이비부머가 주목해야 할 비과세상품이다. 총 급여 5000만 원 이하 근로자나 소득금액 3500만 원 이하 사업자만 가입할 수 있으니 고소득자는 해당되지 않는다. 명예퇴직 후 재취업했거나, 실직 후 작은 가게를 창업하는 등 노후 대비가 제대로 안 돼 있는 베이비부머들에겐 더 없이 유용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분기당 300만 원, 연간 120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의무 거치기간이 7년이고, 추가 3년 등 최대 10년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형저축은 모든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적립식 저축인 만큼 다양한 금융상품이 가능하다. 그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해외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해외채권은 장기 수익률 면에서 예금보다 우위에 있다. 또한 이자 수익이 있기 때문에 금융위기 등 위험한 상황을 겪어도 원금을 회복하는 속도가 주식 등 위험 자산보다 훨씬 빠르다. 해외채권은 이자·배당소득과 자본차익 수익에 대해 15.4%의 세금을 내야 해 실질 수익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재형저축으로 해외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게 돼 15.4%의 세금을 안내도 된다. 해외채권의 높은 수익률을 얻으면서 절세 혜택도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달 100만 원을 해외펀드에 10년간 납입하고, 연평균 복리 기준으로 8%의 수익을 얻었다고 가정하면, 재형저축으로 가입했을 경우 일반 상품으로 가입했을 때보다 비과세 혜택으로 1135만 원을 더 받을 수 있다.

목돈이 있는 베이비부머라면 당장 즉시연금에 가입하는 게 좋다. 일반 적립식 연금은 10∼20년 동안 돈을 적립했다가 은퇴 후 연금을 받지만, 즉시연금은 한꺼번에 목돈을 넣고 곧바로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채 은퇴를 맞이한 사람들이 노후를 준비하도록 만든 상품이어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연말 금융기관 창구는 즉시연금에 가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비과세 혜택이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2013년부터 즉시연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가입자 대부분이 이자를 연금으로 받다가 본인이 사망하면 원금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상속형을 선택해 고액상속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종신형 상품은 원금과 이자에 대해 연금소득세 5.5%, 상속형은 이자소득세 15.4%가 부과된다.



하지만 아직은 과세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정부에서는 모든 즉시연금에 세금을 부과할지, 1억 원이 넘는 것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지 고민 중이다. 따라서 세금부과 기준이 확정 발표되기 전에 가입하면 금액과 상관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금도 절약하고, 상속형의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2000만 원이 넘어 추가 세금을 낼 위험도 해소된다.

월 지급식 브라질 국채신탁

절세상품 활용해 수익률 극대화하라

월 지급식 브라질 국채신탁은 지난해 대표적 비과세 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3000만 원 이상의 투자자금이 있다면 월 지급식 브라질 국채신탁도 고려할 만하다. 국내 투자 자금이 1조 원이 넘을 정도로 인기상품이다. 한국과 브라질 사이에 체결된 조세협약에 따라 채권에서 발생하는 9~10%의 표면금리 이자수익, 채권평가이익, 환차익 등의 수익에 별도의 이자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처음 투자할 때 투자금의 6%를 금융투자세(토빈세)로 내야 하지만 10년을 보유한다고 하면 1년에 0.6%의 세금만 내는 셈이 된다. 환차익에 의한 손실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투자를 전제로 하면 매력이 더 크다.

농협, 수협, 축협 등 조합 법인을 활용할 수도 있다. 1인당 3000만 원 이하 예탁금과 1000만 원 이하 출자금 배당소득에 대해 2015년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지금까지의 전례로 본다면 2015년 이후에도 비과세 혜택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적립식 상품을 활용해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경우 만기가 다가올수록 위험자산인 주식투자 비중을 서서히 줄이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은퇴한 시점에서 주식이 폭락할 경우 이를 만회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주식 편입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Tips 안정된 노후위한 4가지 필수 전략

절세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후생활 자금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아래 4가지 사항도 실천하는 것이 좋다.

가장 훌륭한 노후생활비 마련책은 되도록 오랫동안 현역으로 일하는 것이다. 월 100만 원을 받는 일자리를 갖고 있다면 은행에 4억 원짜리 적금(연리 3.5%)을 넣어놓고 이자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부터라도 제2의 인생을 어떤 아이템으로 준비할 것인지 미리 로드맵을 그려보고, 퇴근 후와 주말을 활용한 자기계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둘째, 아내가 전업주부여서 남편만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있다면, 임의가입을 하든 추가납입을 하든 ‘국민연금 맞벌이’를 하는 것이 좋다. 국민연금을 최소 월 8만9100원씩 10년 동안 넣으면 1953~1956년생은 61세, 1957~1960년생은 62세, 1961~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 이후는 65세부터 현재가치로 월 16만2000원을 사망할 때까지 받을 수 있다. 그것도 해마다 물가상승률만큼 오른 금액을 받는다. 이 정도 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이 현재로선 없다.

셋째, 건강보험을 챙겨야 한다. 전 생애에 걸쳐 의료비가 평균 8000만 원 정도 드는데, 65세 이후에 발생하는 의료비가 남성은 평균 3600만 원, 여성은 4600만 원에 달한다. 노후생활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보장 기간을 최대한 늘려 의료비 지출에 대비하는 게 노후생활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넷째, 노후 자금 대책의 최후 보루인 ‘주택연금’을 눈여겨봐야 한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부부가 모두 60세 이상이고 9억 원 이하 1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야 가입이 가능하다. 4억 원의 주택을 갖고 있을 경우 62세에 가입하면 부부가 모두 사망할 때까지 월 100만 원 정도씩 받을 수 있다. 부부가 모두 사망하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집을 정리해 남은 돈을 유족에게 지급한다.


신동아 2013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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