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박용인
눈이 내려 하얀 한겨울의 바깥이 춥다
머리가 아프다
눈이 흐리다
느닷없이 백지 한 장이 창문을 가린다
잃어버린 사랑이 무색의 꽃잎으로 지고 있다
일상이 된 내 불명의 배회가
거기 황혼의 발자국을 남기고 눈물로 지고 있다
가라앉는 꽃잎을 떠 흩뿌린다
선홍의 사랑
아픈 과거가 흐른다
들리지 않는 멜로디가 길을 인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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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묘(素描)-백지
강민
입력2012-12-26 15:38:00
일러스트·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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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특검법’ 의도 뻔해, 동조하는 與 의원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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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변했는데 우리의 세계관과 사고가 과거에 갇혀 있다면 결국 변화가 우리를 집어삼킬 것이다. 국제정치에서 변화는 ‘나라를 집어삼키는’ 변화로 밀려온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강대국의 흥망성쇠 등 여러 사례가 있지만 가장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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