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잔치 속 정면승부 초고속 퍼트의 짜릿함](https://dimg.donga.com/egc/CDB/SHINDONGA/Article/20/14/05/29/201405290500003_1.jpg)
라데나GC는 네이처(Nature), 레이크(Lake), 가든(Garden) 3코스 27홀이다. 거의 모든 홀 그린 뒤편에 꽃병풍이 자리 잡고 있다. 더하여 예술 조각 처럼 운치 있는 소나무 3000그루가 곳곳에서 상쾌한 기운을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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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잉그라운드 양옆에 백자작나무들이 도열한 네이처 9번홀(파4, 352m)은 백 티(back tee)에서 쳐야 제맛이다. 레귤러(화이트) 티에선 백자작나무 숲을 뚫고 나가는 장쾌함이 덜하기 때문. 티샷이 짧으면 가운데 길게 누운 워터 해저드를 넘기는 게 부담스럽다.
레이크 2번홀(파3, 147m)은 사람을 홀린다. 앞쪽에 그림 같은 연못이 있고 연못과 그린 사이에 새하얗게 반짝거리는 비치벙커가 누워 있다. 그린 뒤편도 벙커와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으니 그야말로 가시를 삼킨 장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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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코스에서 가장 어렵다는 2번홀(파4, 399m). 드라이버를 잘 쳐도 200m 안팎이 남을 만큼 길고 오르막이다. 대회 때도 거의 버디가 나오지 않는다고. 오른쪽으로 굽은 3번홀(파5, 428m)은 서비스 홀. 거리로는 충분히 투 온이 가능하나 곳곳에 도사린 벙커가 장애물. 게다가 티샷 볼이 오른쪽으로 가면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고 그린 근처 워터 해저드에 빠질 위험이 있다. 지난해 대회 때 장하나가 여기서 이글을 잡은 게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됐다. 맞바람이 부는 9번홀(파5, 503m)은 2009년 유소연이 결승전에서 최혜용과 9차례나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한 곳이다. 왼쪽 일렬로 늘어선 워터 해저드를 조심해야 한다.
라운드가 끝난 후 캐디로부터 점수표를 받아 들면 뜻하지 않은 숫자에 당황하거나 흐뭇해한다. 매 홀 타수 기록 아래 칸에 퍼트 수가 가지런히 적혀 있기 때문.
골프장 손님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라데나는 가격 경쟁을 벌이지 않는다. 최상의 코스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라데나 관계자는 “고객이 20만 원 내고 30만 원어치 행복을 누리게 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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