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부터 우리 사회 전반에는 경제주체가 이윤을 창출하는 것 외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비즈니스 영역에서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민간기업, 공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국내 여러 조직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왔습니다.
최근 2~3년 동안 국내외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깊고 긴 터널을 빠져나와야 하는 데 이어,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 경제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도 기업들은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한국 경제를 번영케 해 선순환을 낳는 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ESG 경영은 사업 주체들이 기업가치를 재고할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어진다면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포용적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한 과제
그동안 균형 잡힌 시각과 성역 없는 비판 정신을 이어온 ‘신동아’는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제6회 ‘ESG·사회적가치, 경제를 살리다’ 포럼을 개최합니다. 동아일보사에서 출간하는 월간 ‘신동아’는 11월 1일 창간 91주년을 맞은 국내 최고(最古)의 프리미엄 매거진입니다.이번 사회적 가치 포럼은 2017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여섯 돌을 맞았습니다. 포럼에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리더가 참석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환경 및 경제적 위기를 점검하고 ESG·사회적 가치 비전을 제시합니다.
먼저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기후위기와 ESG, 그리고 한국경제’를 주제로 최근 1년 동안 악화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돌아보고, ESG 경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조 발제를 합니다. 이어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이 ‘ESG 최신동향과 기업의 대응과제’를 주제로 국내외 비즈니스 영역의 ESG 경영 추세와 우리나라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외 여러 대기업, 공기업, 금융업 등 여러 경제주체에서 추구해 온 ESG 경영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경영 과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이번 포럼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정혜연 차장
grape06@donga.com
2007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여성동아, 주간동아, 채널A 국제부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신동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금융, 부동산, 재태크, 유통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의미있는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가 되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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