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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웰빙

다큐멘터리 사진가 양종훈 - 등산

빨리 빨리? 비스타리 비스타리!

  • 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다큐멘터리 사진가 양종훈 -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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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가 양종훈 - 등산

양종훈 교수는 종로구 신영동 CSH스포츠몰에서 매일 두어 시간씩 운동한다. 러닝머신과 스테퍼를 주로 이용하고, 요가와 골프도 배운다.

양 교수는 평일엔 상명대에서 멀지 않은 신영동의 헬스클럽에서 두어 시간씩 운동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엔 어김없이 산을 오른다. 얼마 전부터 함께 등산하는 이들이 있는데, 일명 ‘운우회(雲雨會)’ 회원. ‘운우회’는 지난해 킬리만자로 등반을 함께 한 인사들과 올해 히말라야에 함께 간 인사들이 모여 만든 등산모임으로 산악등반가 엄홍길, 소설가 박범신, 한철호 에델바이스 사장,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사장,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 등이 멤버다.

“이렇게 평소에 체력을 단련해놓으면 힘든 여정의 막판에 빛을 발해요. 더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최후의 순간에 쓰러지지 않고, 남은 힘으로 목표 달성의 기쁨을 누리죠.”

열심히 준비했다는 자체가 버티는 힘이 된다. 준비가 덜 되면 그렇게 오기 부리기 힘들다. 그가 더 힘든 곳, 더 위험한 곳을 찾는 열정은, 일상화된 준비에서 비롯된다.

그는 킬리만자로와 히말라야를 다녀온 후 북한산을 오르는 게 훨씬 편해졌다고 한다. 해발 5000m 넘는 고지에 올라섰으니 북한산쯤은 너무 싱거운가.

다큐멘터리 사진가 양종훈 - 등산

그는 같은 대학 이대웅 교수(디지털미디어학부), 김희정 교수(작곡과)와 함께 학교 앞 와인바를 즐겨 찾는다.(좌) 벼랑 끝을 걸을 때 사람은 똑바로 서지 못한다. 낭떠러지 반대 방향으로 몸이 자꾸 기운다. 그리고 해발 3000m 이상을 오르면 안 하던 짓을 한다.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작고 약한 존재인가. 등산을 하면 체력은 강인해지고, 생각은 한없이 유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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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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