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로부터 배우는 게 많아요. 공동체의식, 평화, 나눔의 기쁨…. 나눔의 기쁨을 같이 하려고 ‘더불어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 회원들이 조금씩 아껴서 모은 돈이니 수백억원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날로그적인 기호 탓인지 그는 자동차도 오래된 것을 좋아한다. 장난감 자동차 같은 클래식 미니, 각국 황실에서 애용한다는 도요타 센추리, 거리의 골동품 같은 닛산 피가로를 거쳐 럭셔리카의 대명사인 벤틀리 중고를 몰기도 했다. 조금은 낡고 불편해도 역사와 이야기가 깃들어 있어 그런 차들을 좋아했다. 한때는 스포츠카에도 경도된 적이 있다. 1990년대 말 이세창, 류시원 등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용인 자동차경기장에서 카레이싱을 배우며 스피드에 빠졌을 때다.
그러다 지난해 7월 그는 아우디 Q7 디젤 콰트로(4륜구동)를 구입했다. 이 차를 산 이유는 최근 그의 관심과 맞닿아 있다. 그가 즐기는 여행과 사진 때문이다. 사진 촬영을 나가려면 트라이포드, 렌즈 가방 등 필요한 장비만 한 짐이다. 조씨는 “이때 짐칸이 넓은 Q7 콰트로가 아주 유용하다”고 했다. 더욱이 오프로드에서 차체 높이를 18~24cm로 조절할 수 있고, 짐칸을 활용하면 좌석 배치를 3열식(2인+3인+2인)으로 만들 수 있어 많게는 7명이 함께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
Q7은 아우디 최초의 4륜구동 SUV(Sports Utility Vehicle)로, 진동을 줄이는 전자제어식 댐핑 시스템과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 후방카메라 등을 갖췄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뒤 그해 11월 ‘골든 스티어링 휠’과 이듬해 ‘올해의 사륜구동 모델’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대 토크(순간적으로 치고나가는 엔진의 힘) 51.0kgm, 233마력의 V6 3.0 TDI(터보 직접 분사 방식) 디젤엔진은 내구성과 연비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가격은 콰트로 디럭스가 8950만원, 콰트로 수프림이 945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