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호

책 속으로 | 저자와 茶 한 잔 |

‘언어의 줄다리기’ 外

  • 송화선 기자, 임희윤 동아일보 기자, 고재석 기자

    입력2018-12-05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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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의 줄다리기’ 펴낸 신지영 고려대 교수 |
    “개헌할 때 ‘대통령’ 용어 바꿔야”

    신지영 지음, 21세기북스 304쪽, 1만6500원

    신지영 지음, 21세기북스 304쪽, 1만6500원

    대통령. ‘크게(大) 거느리고(統) 다스리는(領) 사람’. 민주공화국 시민인 우리가 투표로 선출한 대표자를 부르는 호칭이다. 그래도 괜찮은 걸까. 신지영 고려대 국문과 교수는 신간 ‘언어의 줄다리기’를 통해 이 문제를 제기한다. “언어 표현이 숨기고 있는 이데올로기는 은연중에 우리 생각과 관점을 지배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습관적으로 쓰면서도 그 안에 담긴 봉건적 이데올로기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지 못했다. 

    “대부분 그럴 것이다. 바로 그 점을 지적하고 싶었다. 군주제 사회에서는 왕이 백성을 거느리고 다스리는 게 당연했다. 이러한 세계관에 의문을 던지며 건설된 게 민주공화국이다. 이제 국민이 주권을 갖는다. 더 이상 통치 대상이 아니다.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표자를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건 민주주의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이다.” 

    - 우리 사회에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수입’된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는 대목도 인상 깊었다. 


    “언제 이 말이 처음 쓰였을까 찾아보니 1881년 기록이 있었다. 당시 신사유람단 일원으로 일본에 파견된 이헌영이 저술한 ‘일사집략’에 이런 대목이 있다. ‘일본 신문에서 미국 대통령이 총격을 입었다는 보도를 읽었다.’ 이헌영은 이 문장을 쓰면서 대통령이라는 단어에 ‘국왕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주석을 달았다. 조선 사람에게 매우 낯선 단어였다는 얘기다.” 

    - 일본 사람들은 영어 ‘president’를 왜 ‘대통령’이라는 한자어로 번역했을까.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president는 미국 독립 후 새로운 정치제도를 만들며 민주국가의 대표를 어떻게 부를까 고민하다 만들어낸 단어다. ‘앞에 앉는 사람(pre+side)’, 즉 회의 주재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민주주의가 낯선 봉건시대 일본인들은 이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과거 시각에 따라 대통령으로 옮기고, 우리는 그 말을 그대로 갖다 썼다.” 



    이 때문에 대통령은 “비민주적일 뿐 아니라 일제 잔재이기까지 한 용어”라는 게 신 교수 생각이다. 그는 “헌법이 개정되면 민주공화국에 적합한 단어가 새로 만들어져 사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언어의 줄다리기’에는 이외에도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언어에 담긴 비민주성과 차별을 날카롭게 지적한 대목이 많다. 신 교수는 “언어는 배워서 습득하는 것이라 필연적으로 과거를 반영한다. 언어 표현을 의식적으로 점검하고 비판적으로 성찰하지 않으면 원치 않는 이데올로기에 동의하는 표현을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언어감수성을 갖는 것입니다. 언어에 민감해져야 ‘성찰적 말하기’와 ‘배려의 듣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성숙한 민주사회의 필요조건인 성숙한 소통이 이뤄질 겁니다.”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 정치는 중업(重業)이다 |
    전직 국무총리의 현대정치사 회고와 제언

    이한동 지음, 승연사, 468쪽, 1만8000원

    이한동 지음, 승연사, 468쪽, 1만8000원

    2004년 정계 은퇴 후 현실 정치에 대한 발언을 삼가온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최근 회고록 ‘정치는 중업(重業)이다’를 펴냈다. ‘팔순의 한가운데 서고 보니 과거와 현실이 하나의 얼개로 엮여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고, 후손들의 미래를 염려하는 마음이 더 깊어’져 책을 썼다고 한다. 

    특히 보수정치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적잖은 듯했다. 이 전 총리는 ‘보수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개혁한다’는 에드먼드 버크의 주장을 소개하며, 오늘 우리나라에서 ‘보수개혁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가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나길 바란다’고 썼다. 그가 이 시점에 한국 현대 정치사의 주요 순간을 회고하고, 바람직한 개헌과 ‘보수우파’의 개혁 방향 등을 제언하는 책을 펴낸 이유일 것이다. 

    이 전 총리는 오랫동안 우리나라 보수정치의 상징적 인물로 통했다. 1958년 사법시험 합격 후 서울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변호사, 검사 등을 지낸 그는 전두환 정부 시절인 1981년 정계에 입문했다. 11대부터 16대까지 내리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각종 요직도 거쳤다. 5명의 대통령 임기 동안 집권여당 원내총무·사무총장·정책위의장, 국회부의장, 내무부장관(노태우 정부), 국무총리(김대중 정부) 등을 지냈다. 2002년 ‘하나로국민연합’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법조인과 정치인으로 40년 이상 공직에 몸담았던 이 전 총리가 회고록 제목을 ‘정치는 중업(重業)이다’로 삼은 것은 ‘정치인은 아무나 함부로, 개인의 영달이나 이익을 위해 취할 직업이 아니다’라는 깨달음 때문이다. 

    이 전 총리는 이 책에서 1973년 8월 발생한 이른바 ‘DJ 납치사건’ 당시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로 주한 일본대사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만남에 입회한 일, 1989년 5공 청문회 당시 여당 원내총무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던 백담사에 찾아갔던 일, 2001년 DJP 공동정부 붕괴 후에도 총리직에 남았던 이유 등을 담담히 고백했다. 현대 정치사의 막전막후가 당사자 입을 통해 드러난 셈이다. 

    그러나 각종 비화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이 과정을 통해 이 전 총리가 얻은 ‘정치권력은 스스로 아름다운 멍에를 지는 일’이라는 깨달음이다. 그는 ‘멍에를 짊어진 소는 늘 주인(국민)을 위해 땀 흘려 일하고, 그 직을 그만 둔 뒤에도 무한 봉사해야 한다’며 ‘격동의 시대, 정치 일선에서 일해온 사람’의 기록이 ‘우리 정치 발전과 후배 정치인의 분발’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성공한 인생
    김동식 지음, 요다, 176쪽, 1만2000원. 


    지난해 말 펴낸 ‘회색 인간’ 등 세 권의 소설집으로 우리 문단에 파란을 일으킨 김동식 작가의 신작. 중학교 중퇴 후 타일공, 액세서리 공장 노동자 등으로 일해온 김 작가는 2016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창작글이 누리꾼의 사랑을 받으며 작가로 거듭났다. 기성 소설가와는 완전히 다른 특유의 감수성과 재치가 이번 책에서도 빛을 발한다.



    떨림과 울림
    김상욱 지음, 동아시아, 272쪽, 1만5000원.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의 신작. 빛, 시공간, 원자, 카오스, 엔트로피, 양자역학 등 물리학의 여러 개념을 지극히 ‘인문학적’ 문체로 풀어나간다. 술술 읽히지만 내용까지 쉬운 건 아니다. 이때는 “과학은 지식의 집합체가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태도이자 사고방식”이라는 저자의 말을 유념하자. 모르는 것을 기꺼이 인정하는 데서 비로소 과학이 시작된다.


    | 망작들3: 당신이 음반을 낼 수 없는 이유 |
    지금도 음반에 빠져 있는 ‘바보’들을 위한 유쾌발랄 고별사

    임희윤 글·방상호 그림, 꿈꾼문고
148쪽, 1만3000원

    임희윤 글·방상호 그림, 꿈꾼문고 148쪽, 1만3000원

    내 이번 생에 이만한 호사가 또 있을까. 

    이 책은 내 안의 짓궂은 폭군을 깨워내고야 말았다. 내로라하는 대중음악 역사의 전설들에게 가상의 거절 편지를 써서 묶은 책. ‘당신이 보내준 데모 테이프를 들어봤는데 음반 제작자 입장에서 이 음반은 못 내주겠다’고. 총 50통의 거절 편지를 받는 이들은 각각 비틀스, 아바,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 에미넴, 메탈리카, 프린스, 이글스, 사카모토 류이치, 데이비드 보위 등으로 화려하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핑크 플로이드와 마일스 데이비스는 역사적 명작 ‘The Wall’과 ‘Kind of Blue’를 만들어놓고도 나한테 갖은 면박을 당한다. 이렇게 길고 지루한 걸 누가 듣겠냐는 둥 대중에게 밀 곡이 없다는 둥. 팀명이 이상해 퇴짜를 맞는 억울한 팀(시가렛 애프터 섹스)도 있다. 한때 부부였지만 이혼한 아바 멤버들은 무리한 요구를 받게 된다. ‘재결합 홍보 활동을 위한 부부 재결합’이라는. 나의 까탈은 자주 도를 넘는다. 

    그렇대도 비판과 강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가상의 제작자는 누구보다 감상적이다. 아이슬란드 록 밴드 시규어 로스의 아름다운 음악을 듣다가 너무 성스러운 기분이 들어 집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할지 고민한다. 영국 전자음악 듀오 케미컬 브라더스의 노래 ‘Block Rockin′ Beats’가 너무 좋아 대박 날 것 같다며 제목을 ‘Blockchain Rockin′ Beats’로 바꿀지 고민한다. 그래서 편지는 대개 후반부에 반전을 품는다. 어쨌든 결말은 거절이어야 하니까. 

    호사의 대가는 컸다. 아무리 360도 돌려봐도 흠잡을 데 없는 조선백자 같은 명작들에 어깃장을 놓자니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음반 한 장, 한 장 듣고 또 들으며 고민해야 했다. 

    글보다 재미난 삽화에 더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앨범 한 장마다 하나씩의 삽화가 들어갔다. 해당 팀의 멤버 사진이나 음반 표지를 변형해 패러디했다. 블랙 새버스의 ‘Paranoid’의 표지에서 칼을 든 전사는 귀여운 토끼로 바꿨다. 노르웨이 포크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Riot on an Empty Street’의 편안한 거실은 세무조사 준비를 위한 영수증 더미가 장악해버린다. 

    역설과 반어가 밥 먹듯 나오는 책이다. 그래서 여기 실린 글과 그림을 모두 ‘다큐’로 받아들이면 큰일 난다. 읽는 데 30분 걸리지만 여운은 30년 가는 책이다. 음반과 음악가에 얽힌 스토리를 알면 알수록 행간에 꼭꼭 숨겨둔 재미가 두 손 들고 걸어 나올 테니까. 호사는 이제 여러분이 누릴 차례다.

    임희윤 동아일보 기자 imi@donga.com


    영원한 임시정부 소년
    김자동 지음, 푸른역사, 484쪽, 2만원. 


    김자동 사단법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 회고록. 그는 1928년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인근에서 태어났다. 부모 각각 건국훈장 독립장(김의한)과 건국훈장 애족장(정정화)을 받은 독립운동가 집안 외아들로, 임시정부 이동 경로를 따라 중국 각지를 떠돌며 자랐다. 백범 김구를 아저씨라 부르며 성장한 김 회장의 기억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질곡이 드러난다.




    인간의 본능
    케네스 밀러 지음, 김성훈 옮김, 더난출판사, 416쪽, 1만8000원. 


    진화론이 발표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적잖은 이가 창조론을 믿는다. 가톨릭 신자이자 미국 브라운대 생물학과 교수인 저자는 종교적 믿음과 진화론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이며, 하등동물과 자신이 동일시되는 데 불쾌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진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면 유구한 역사 속에서 인류가 차지한 위치가 얼마나 숭고한지 오히려 깨닫게 된다’고 강조한다.



    | 한반도 특강: 2020 대전환의 핵심현안 |
    세 전직 장관의 서로 다른 생각

    정세현·송민순·이종석 등 지음, 창비, 260쪽, 1만6000원

    정세현·송민순·이종석 등 지음, 창비, 260쪽, 1만6000원

    친여 인사들은 종종 반(反)기득권 레토릭(rhetoric)을 구사한다. 기득권을 쥔 세력이 이해관계를 따져 개혁에 반대하니 이겨내야 한다는 것. 대북 문제를 놓고는 이런 양상이 더 도드라진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한국 정부는 해방 후부터 줄곧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해왔다. 국민들도 이제 눈을 떠야 한다. 신문·방송에 나오는 선동적인 보도나 진실을 모조리 진실로 받아들이지 말고, 팩트를 체크하는 노력을 스스로 해볼 필요가 있다”(254~255쪽)고 말한다. 

    ‘당신의 말은 선동이 아닌가’라는 질문은 일단 치워두자. 그는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냉전분단 세력들의 저항이 앞으로 만만치 않을 것”(238쪽)이라고 경고한다. 미국에 사대(事大)해 권력을 유지해온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에 반대한다는 속뜻이 담긴 셈. 

    현실은 정 전 장관의 머릿속과 거리가 있다. 냉혹한 국제정치 현실 속에서 한국에 가장 큰 이익이 될 존재가 아직 미국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방점은 보은이 아니라 이익에 찍혀 있다. 전쟁의 참화를 겪은 노년 세대가 재조지은(再造之恩·거의 멸망하게 된 것을 구원해 도와준 은혜)을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분들이 기득권 세력은 아니지 않나?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우리는 여전히 ‘김정은은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에 매달려 그 믿음을 버리기 싫어한다. 이 생각에만 빠져 있으면 김정은이 언젠가는 삐딱하게 나가는 걸 원할 것”(42쪽)이라고 말한다. 남북 대결 구도를 자극해 이익을 보려는 이들이 문 정부 대북정책에 저항한다는 속뜻이 숨어 있다. 

    이 전 장관은 ‘잘못된 믿음’을 버린 대신 “(북한이) 이제는 경제우선주의, 평화주의로 나아가겠다는 것”(41쪽)이라고 믿는다. 반박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몫이다. 그는 “핵을 버리고 경제에 치중하려나 보다 해석하면 문제의 핵심을 놓친다. 정확하게는 핵을 버리느냐 마느냐를 미국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190쪽)이라고 해석한다. 

    송 전 장관은 앞선 두 전직 장관과 마찬가지로 노무현 정부 출신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도 지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과 설화를 빚었다. 권부와 거리를 둔 채 대북정책을 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뜻. 정세현, 송민순 두 사람의 ‘딴생각’을 하나 더 살펴보자. 

    정 전 장관은 “종전선언을 입구로 시작해 평화협정, 비핵화, 북미수교를 해야 한다”(242쪽)면서 선(先)종전선언에 무게를 싣는다. 종전선언과 미군철수가 별개라는 식의 이야기도 덧붙인다. 그러나 송 전 장관이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과거 협상한 경험을 근거로 품은 시각은 다르다. 북한·중국이 말하는 완전한 비핵화는 “남쪽도 핵우산에서 벗어나고 자기들도 핵 보유 포기한다는 것”이다. 과연 미국은 미군을 한반도에 둔 채 핵우산을 거둬들일 수 있을까? 쉽지 않다는 게 송 전 장관의 생각이다. 고로 “우리 정부도 비핵화가 주한미군 문제와 떼려야 뗄 수 없다는 문제의 본질을 인정해야 한다”(195쪽)는 것. 누구 말에 귀 기울일지는 독자의 몫이다. 

    제목이 무색하게도 책은 특강으로서의 균형감을 잃었다. 송 전 장관만이 안이한 낙관론과 대화무용론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 흐릿해진 그의 존재감이 더 아쉽다.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완역 정본 택리지
    이중환 지음, 안대회·이승용 외 옮김, 휴머니스트, 328쪽, 1만6000원. 


    조선 영조 때 시인이자 학자인 이중환은 30대 중반 당쟁에 휘말려 벼슬살이를 접은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그가 ‘어디서 먹고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품고 팔도를 유람한 끝에 펴낸 책이 바로 ‘택리지’다. 이 기록이 당대 선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수많은 필사본이 생겼는데,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가 그중 23종을 추려 정본을 확정하고 번역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김영사, 620쪽, 2만5000원. 


    과학기술, 세계경제, 국제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격변이 이어지고 있다.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미래전략연구센터는 이에 대응하고자 매주 금요일 ‘국가미래전략 정기토론회’를 열었다. 각 분야 전문가 500여 명이 공부하고 토론한 결과물이 이 책이다. 사회, 기술, 환경, 인구, 정치, 경제, 자원 등 7개 분야에서 2019년 본격화할 기회와 위기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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