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쿠스 칼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중세 유럽 시절 십자군 기사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는 무슬림 전사들의 칼이다. 17세기까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생산됐다는 이 칼은 뛰어난 내구성뿐 아니라 특유의 줄무늬로도 유명하다. 그 아름다움에 빠져 홀로 다마스쿠스 칼 제작법을 연마한 정경희(55) 씨는 현재 충북 청주에서 대장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가 직접 달구고, 두드리고, 담금질해 창조한 아름다운 철의 자태를 보자.
![겹치고 쌓고 붙여서 만든 다마스쿠스 칼날 무늬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c/6046fa3c1c95d2738de6.jpg)
겹치고 쌓고 붙여서 만든 다마스쿠스 칼날 무늬들.
![영화 ‘아저씨’에서 킬러가 사용해 유명해진 전투용 칼 ‘카람빗’. 철 46겹을 합쳐 우드 카빙(나무조각) 용으로 만들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b/6046fa3b1838d2738de6.jpg)
영화 ‘아저씨’에서 킬러가 사용해 유명해진 전투용 칼 ‘카람빗’. 철 46겹을 합쳐 우드 카빙(나무조각) 용으로 만들었다.
![철 320겹을 합쳐 만든 사냥용 칼. 손잡이는 버펄로 뿔을 깎아 만들었다(왼쪽).
스텐인리스 합금으로 만든 등산용 다마스쿠스 칼. 칼날 무늬는 금속 표면을 코팅하는 아노다이징 기법으로 만들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c/6046fa3c188ed2738de6.jpg)
철 320겹을 합쳐 만든 사냥용 칼. 손잡이는 버펄로 뿔을 깎아 만들었다(왼쪽). 스텐인리스 합금으로 만든 등산용 다마스쿠스 칼. 칼날 무늬는 금속 표면을 코팅하는 아노다이징 기법으로 만들었다.
![철 80겹으로 만든 사냥용 다마스쿠스 칼. 아노다이징 기법을 사용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c/6046fa3c0dd3d2738de6.jpg)
철 80겹으로 만든 사냥용 다마스쿠스 칼. 아노다이징 기법을 사용했다.
![철 90겹을 합쳐 만든 다마스쿠스 등산칼. 칼날의 전체적인 모양은 우리나라 전통 칼 모양을 따랐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c/6046fa3c0280d2738de6.jpg)
철 90겹을 합쳐 만든 다마스쿠스 등산칼. 칼날의 전체적인 모양은 우리나라 전통 칼 모양을 따랐다.
![칼날과 칼등을 서로 붙여 제작한 420겹 다마스쿠스 칼. 칼날에 새긴 ‘Sato’는 우리말 사또(원님)를 뜻하는 것으로, 정경희 씨가 제작한 해외 수출용 칼의 브랜드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b/e3/6046fbe31275d2738de6.jpg)
칼날과 칼등을 서로 붙여 제작한 420겹 다마스쿠스 칼. 칼날에 새긴 ‘Sato’는 우리말 사또(원님)를 뜻하는 것으로, 정경희 씨가 제작한 해외 수출용 칼의 브랜드다.
![람보르기니가 출시한 스포츠카 쿤타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카람빗’ 칼.
철 320겹을 합쳐 만든 발골용 칼.](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c/6046fa3c263bd2738de6.jpg)
람보르기니가 출시한 스포츠카 쿤타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카람빗’ 칼. 철 320겹을 합쳐 만든 발골용 칼.
![철 420겹을 꼬아서 만든 트위스트 마구로(참치) 회칼.](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c/52/6046fc520f17d2738de6.jpg)
철 420겹을 꼬아서 만든 트위스트 마구로(참치) 회칼.
![철 320겹을 합쳐 만든 발골용 칼.](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d/6046fa3d03b4d2738de6.jpg)
철 320겹을 합쳐 만든 발골용 칼.
![철 400겹을 중첩해 캠핑용으로 만든 다마스쿠스 칼. 칼날의 鄭(정)은 제작자 정경희 씨가본인 작품에 표지로 새기는 것이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d/6046fa3d0854d2738de6.jpg)
철 400겹을 중첩해 캠핑용으로 만든 다마스쿠스 칼. 칼날의 鄭(정)은 제작자 정경희 씨가본인 작품에 표지로 새기는 것이다.
![다마스쿠스 단도. 칼날 중간의 물결무늬(하몽)는 스테인리스 합금을 넣어 만들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d/6046fa3d0cafd2738de6.jpg)
다마스쿠스 단도. 칼날 중간의 물결무늬(하몽)는 스테인리스 합금을 넣어 만들었다.
![철 320겹으로 만든 다마스쿠스 칼 ‘캔카타’.](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c/fc/6046fcfc2418d2738de6.jpg)
철 320겹으로 만든 다마스쿠스 칼 ‘캔카타’.
![네팔 구르카족 용병이 사용해 유명해진 쿠크리 칼을 철 60겹을 겹쳐 만든 다마스쿠스 캠핑용 칼로 변형 제작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d/6046fa3d0e86d2738de6.jpg)
네팔 구르카족 용병이 사용해 유명해진 쿠크리 칼을 철 60겹을 겹쳐 만든 다마스쿠스 캠핑용 칼로 변형 제작했다.
![네팔 구르카족 용병이 사용해 유명해진 쿠크리 칼을 철 60겹을 겹쳐 만든 다마스쿠스 쿠크리 정글도로 변형 제작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d/6046fa3d1055d2738de6.jpg)
네팔 구르카족 용병이 사용해 유명해진 쿠크리 칼을 철 60겹을 겹쳐 만든 다마스쿠스 쿠크리 정글도로 변형 제작했다.
![철 60겹을 겹쳐 만든 다마스쿠스 전통 낫. 정경희 씨 대장간이 있는 주변 농가에서 사용하기 편하도록 특별히 주문 제작한 것이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d/6046fa3d149fd2738de6.jpg)
철 60겹을 겹쳐 만든 다마스쿠스 전통 낫. 정경희 씨 대장간이 있는 주변 농가에서 사용하기 편하도록 특별히 주문 제작한 것이다.
![장식용 도끼. 도끼날과 몸체를 하나로 만들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d/6046fa3d18a7d2738de6.jpg)
장식용 도끼. 도끼날과 몸체를 하나로 만들었다.
![철 60겹으로 만든 다마스쿠스 도끼.](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d/6046fa3d1c44d2738de6.jpg)
철 60겹으로 만든 다마스쿠스 도끼.
![바이킹 도끼. 도끼날의 코를 두드려 늘여 내구성을 높였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d/6046fa3d1a5ad2738de6.jpg)
바이킹 도끼. 도끼날의 코를 두드려 늘여 내구성을 높였다.
![충북 청주에서 다마스쿠스 칼을 만드는 ‘대장장이’ 정경희 씨.](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c/6046fa3c1aefd2738de6.jpg)
충북 청주에서 다마스쿠스 칼을 만드는 ‘대장장이’ 정경희 씨.
![철로 염소를 추상화해 만든 작품.](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c/6046fa3c183ed2738de6.jpg)
철로 염소를 추상화해 만든 작품.
![작품명 ‘프러포즈’. 여자가 남자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지 않고 외면하는 모습을 표현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c/6046fa3c1787d2738de6.jpg)
작품명 ‘프러포즈’. 여자가 남자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지 않고 외면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엘크를 추상화한 작품. 정경희 씨가 강철로 만든 첫 동물 조각상이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46/fa/3c/6046fa3c18e1d2738de6.jpg)
엘크를 추상화한 작품. 정경희 씨가 강철로 만든 첫 동물 조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