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년 9월호 중에서
유희경● 1980년 서울 출생
●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졸업
●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 시집 ‘오늘 아침 단어’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
● ‘2011년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젊은 시인상’ 수상
倒着
유희경
입력2016-07-13 11:17:03
[2024 추석 특집 | 요동치는 대한민국 民心 ⑤광주] 호남 최대 양동·말바우시장
구자홍 기자
“살림살이예? 어렵지예. 정치도 뭐 예전에나 볼만했지, 이젠 봐도 화만 나고… 맨날 선거에서 지니까 볼 맛이 나겠습니꺼. 올해 총선부터는 뉴스도 잘 안 봐예. 이젠 정치 얘기 자체를 잘 안 합니더.”9월 9일 밤 대구 동구 동대구…
이현준 기자
열차에서 내리자 소금기 머금은 바닷바람이 얼굴을 확 스쳐 갔다. 대합실을 지나 부산역광장에 서자 강렬한 햇살과 습한 공기 탓에 금세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9월 초, 한낮의 부산역광장에서는 1분가량 서 있기도 어려웠다. 해양…
정혜연 기자
전국 어디서든 KTX로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곳. 대전은 명실상부 전국을 잇는 가교이자 중심 도시다. 코레일 본사를 대전에 둔 것도 그 때문이리라. 전국 각지에 권역별 지사를 운영하는 회사는 전국 어디서든 오기 편한 대전역 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한다. 경향 각지에서 모여들고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대전은 대한민국 민심의 표준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대전은 역대 대통령선거 때마다 당락의 향배를 가르는 캐스팅보트 구실을 해왔다. 1992년 대선 이후 2022년 대선까지 대전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했다. 그만큼 대전은 전국 민심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