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봉안당’, 장묘문화 새 방향 제시
신해철, 송대관, 김새론 등 연예인 안치
예술과 품격 담은 ‘조각형 가족안치단’
첨단 시스템 도입으로 전문적 수목 관리

유토피아추모공원 전경
기억과 교감의 문화공간
2003년 설립 당시 국내 화장률은 20%대에 불과했다. 유토피아추모공원은 기존 납골당의 틀을 깨는 ‘개방형 봉안당’ 개념을 도입해 장묘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유럽식 설계와 첨단 시스템을 바탕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추모 공간을 구현했고, 단순한 유골 보관 시설이 아닌 ‘기억과 교감의 문화공간’으로 봉안당의 개념을 확장했다.
이러한 변화는 화장률이 93%를 넘어선 지금에 와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특히 유토피아추모공원은 국내에 수목장 문화를 정착시킨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유골과 흙을 섞어 나무 아래 안치하는 방식은 단순한 친환경 장례를 넘어 고인이 자연으로 온전하게 돌아가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다. 이 수목장은 2013년 산림청 주관 수목장 간담회에서 모범 사례로 선정되며 공익성과 실효성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총 부지 면적 약 8만2995㎡(2만5106평)의 광활한 공간에 6만 위 규모의 봉안 시설과 4만 위 수목장지를 갖춘 유토피아추모공원은 단순한 장지를 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치유의 공간으로 설계돼 있다. 개인과 부부는 물론 문중·종중 등 대가족 단위를 위한 전용관까지 마련돼 있어 한 공간에서 대를 이어 고인을 기릴 수 있다는 점은 이곳만의 강점이다.

유토피아추모공원에는 고 신해철, 송대관, 김새론 등 수많은 연예인과 정계‧문화계 주축이 됐던 인사들이 안치돼 있다.

독립운동의 상징인 안중근 장군 추모비와 유튜피아추모공원 봉안당
실내 봉안당과 수목장은 각각 편의성과 자연 친화성이라는 장점을 지닌다. 반면 다소 획일적인 구조 속에서 ‘개성과 품격을 담기 어렵다’는 아쉬움도 존재해 왔다. 그러한 한계를 넘어서고자 구상한 대안이 바로 조각형 가족안치단이다.

조각형 가족안치단은 고인을 상징하는 맞춤 조각을 통해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가문의 기념비가 된다.
문중 선산의 새로운 대안이 되다
도시화와 세대 변화로 인해, 선산을 지키고 관리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벌초와 제례, 유지 관리 부담은 특정 가족에게 집중되고, 그로 인한 갈등도 적지 않다. 참여하는 젊은 세대가 줄어들며 문중 자체가 유명무실해지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조각형 가족안치단은 문중 장지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리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가문의 전통과 상징성은 오히려 더 품격 있게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유토피아추모공원 수목장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나무 식재 간격은 나무 종류와 안치 형태에 따라 달라지며, 대부분 넓게 조성돼 추모객들이 고인을 편안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배려해 명절이나 기일에도 혼잡 없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다. 또한 수목장지 전역에는 주목, 해송, 소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잣나무 등 사계절 푸른 수종이 공간을 채운다.
유토피아추모공원 수목장에서는 나무의사가 직접 수목의 건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전지·예초 작업, 항공방제를 연 2회 이상 실시해 최상의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고인의 안치는 직경 15cm, 깊이 50cm로 지정된 나무 아래에 유골과 흙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땅속에 안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식별을 위한 표지는 최소화하고 전산시스템으로 모든 정보를 관리함으로써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24시간 CCTV 및 경비 시스템이 가동돼 안전한 관리 환경도 갖추고 있다.

탤런트 김성환이 가수 고 송대관 수목장에서 참배하고 있다.
“한 그루의 나무로 돌아가다”
최근 일부 봉안시설에서는 유족과 연락이 끊겨, 급기야 유골이 무연고 처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경우 유족 의사와 무관하게 유골이 일방적으로 처리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고령화로 인해 노년층 사이에서도 선산 관리의 부담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수십 년간 유지해야 하는 묘지 대신 관리에 부담이 적어 수목장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돼 수목장을 찾는 추세가 늘고 있다.이런 현실 속에서 유토피아추모공원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수목장의 절차는 간소하고 유지 관리가 용이하며,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석재 설치나 별도 구조물 없이 간결하다. 가족 단위 안장도 가능하다. 도심 접근성 또한 뛰어나 자주 찾아뵐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유토피아추모공원에는 비알폭포, 산책로, 벤치, 파고라, 정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개인목, 부부목, 가족형 등 다양한 형태의 수목장을 모두 ‘영구 분양’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는 저렴하지만 일정 기간(15~30년) 후 재계약이나 이장 절차가 필요한 공공 수목장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부분이다. 공공 수목장의 경우 사용 기한이 끝나면 유골을 자연장림으로 옮기거나 별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유토피아수목장은 단 한 번의 분양으로 후손 대대로 고인을 한자리에서 추모할 수 있는 ‘영구 안식처’를 제공한다.
추억이 살아 있는 공간 플랫폼
유토피아수목장은 단지 생명을 마감한 고인의 자리를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곳은 ‘자연회귀(自然回歸)’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우리 민족 고유의 신수사상과 존골사상과도 깊은 연관성을 지닌 장묘문화로 평가받는다. 고인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은 단순히 생태적 의미를 넘어서, 삶과 죽음, 그리고 자연이 하나 되는 철학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유토피아추모공원 수목장은 자연을 닮은 장묘문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지다. 단순한 장지의 개념을 넘어, 자연과 영원의 시간 속에서 고인을 기억하고 치유받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우원기 유토피아추모공원 회장은 말한다.
“이제 자연장 문화는 단순한 장묘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로 형성됐습니다. 장례 방식을 유가족이 아닌 본인이 선택하는 시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떠날 것인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 것인가’를 스스로 되묻고 결정하는 시대입니다. 유토피아추모공원이 단순한 장례 시설이 아니라, ‘기억과 애도 그리고 가족과의 추억이 오롯이 살아 있는 공감 플랫폼’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되 기억은 남기는 곳. 이별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으로 이어지는 곳. 자연으로의 품격 있는 귀향, 그 해답이 유토피아추모공원에 있다.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지금’ ‘여기’ ‘우리’에게 필요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지혜를 나눠주세요. 제 이메일은 jhkoo@donga.com입니다. 세상이 필요로 하고, 세상에 도움 되는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동훈 콘서트’ 통해 본 韓 3가지 계책
트럼프發 ‘전쟁’을 누가 막을 수 있나
‘존엄하게 죽을 권리’는 누가 어떻게 행사해야 하나
























![[영상] 김다현 “언제나 내 편인 ‘얼씨구다현’과 함께 붉은 말처럼 달리렵니다”](https://dimg.donga.com/a/380/211/95/1/ugc/CDB/SHINDONGA/Article/69/8b/df/02/698bdf022269d2738e2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