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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MLP, 수비형 ELB 중위험·중수익 ELS

금융상품 투자전략

공격형 MLP, 수비형 ELB 중위험·중수익 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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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글로벌 투자상품 부상한 셰일에너지
  • ● 단기 유동자금은 국공채 펀드에
  • ● 금리 상승 국면 美, 뱅크론으로 극복 가능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신년회 등 각종 모임을 다니다보면 지인들로부터 늘 받는 질문이 있다. 새해 금융시장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주식에 투자해야 할지 아니면 예금에 넣어두는 게 좋을지 등이다. 매년 듣는 질문이지만 올해처럼 그 답이 어렵고 고민되는 때도 없었던 것 같다.

2015년 투자 환경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폭, 유럽과 중국의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지거나 인상 폭이 크고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다면 주식보다는 ‘원금을 지키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이고, 시장에선 향후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따라서 현재 2%대 초반에 머무는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올 한 해도 저금리 기조는 이어질 것이고 정기예금의 매력은 점점 빛바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고수익을 좇아 섣부르게 위험 자산에 투자하기에는 불확실성 요인이 국내외 곳곳에 산재한다는 점.

아무리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해도 최선의 투자 방법과 개인의 투자성향 및 위험 허용도에 맞는 투자 상품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6개의 유망 금융투자 상품을 꼽아봤다. 위험도와 투자기간이 각기 다른 국내외 주식과 채권, 펀드 등을 추렸으므로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춰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공격형 MLP, 수비형 ELB 중위험·중수익 ELS

미국에서 셰일에너지 혁명이 일어나면서 에너지 개발 인프라를 보유한 회사에 투자하는 미국 MLP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 미국 MLP 펀드

셰일혁명 수혜에 배당 수익까지

금세기 들어 에너지 분야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셰일가스 및 원유의 개발이다. 셰일에너지는 전통적 방식과 달리 암석을 깨고 가스와 원유를 뽑아내기 때문에 비전통적 에너지원으로 분류된다. 셰일에너지의 등장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와 정치에도 큰 영향을 미쳐 현지에서는 ‘비전통적 혁명(The unconventional revolution)’이라고 할 정도다.

국내에서는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마스터합자회사) 펀드를 통해 셰일에너지 관련 산업에 투자할 수 있다. MLP는 셰일에너지 개발 과정에 필요한 인프라를 보유한 회사를 가리키고, MLP 펀드는 이런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MLP 펀드는 셰일에너지 산업의 성장성과 배당 수익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MLP는 주로 파이프라인, 원유·가스 보관시설 및 정제시설, 터미널 등 에너지 인프라를 보유한 회사들인데, 미국 연방정부는 이 산업 부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1년 법인세 면제 등 세제 혜택을 도입했다. MLP들은 법인세 면제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매 분기 주주들에게 수익금을 배분한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배분율이 시가(배분 시점의 주가) 대비 6~7%일 정도로 성적이 좋은 편이다. MLP는 정유사로부터 인프라 설비 사용료를 받는 것으로 매출을 올린다. 그런데 설비 사용료는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인상되기 때문에 MLP 투자로 물가상승에 대비하는 인플레이션 헤지(hedge) 효과도 누릴 수 있다.

2008년 이전까지는 주로 미국 내 은퇴자들이 노후 연금용으로 MLP 펀드에 투자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셰일에너지 혁명이 일어나 미국 내 신규 원유·가스 설비 수요가 폭증하고 생산량이 증가하자 MLP 펀드의 시가총액은 100조 원에서 600조 원으로 급성장했다. 이에 MLP펀드도 글로벌 투자상품으로 떠올랐다. 최근 유가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MLP 펀드에도 변동성이 커진 측면이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력있는 투자자산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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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 하나은행 PB사업본부장 seoulond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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