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민주당 대통령후보 오바마 돌풍의 근원은 바로 그의 스피치 능력이다. 간결하고 생기 있는 그의 연설은 불친절하고 불필요한 문장이 넘쳐나는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연설보다 한 수 위다. 그의 연설에는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있다. 드라마틱한 상황 연출, 감성 자극, 매끄러운 주제 연결, 핵심 반복, 근거 제시로 설득력을 높이는 등 감동을 극대화하는 연설 기법을 정리했다.
8월25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사인을 들고 있는 민주당원들.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가르치는 트레이너인 필자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CEO의 스피치 자료는 교육 중에 자주 인용하지만, 정치인의 스피치를 인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쓸 만한 것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27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있었던 오바마 후보의 후보직 수락 연설을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그의 스피치 내용과 동영상 자료를 교육 콘텐츠에 포함시켰다. 물론 이 스피치는 사전에 준비된 원고에 의한 것이지만 최고의 문장으로 꾸며지고, 최상의 방법으로 전달된 ‘작품’이었다. 미국 정치 평론가들은 그의 수락 연설을 “케네디 이후 가장 훌륭한 정치 스피치”였다고 극찬했다.
드라마틱한 상황 연출하라
그렇다면 오바마 스피치의 핵심은 무엇일까? 왜 그의 스피치가 끝나면 공화당원마저 그의 지지 세력으로 변하게 되는 것일까? 그의 스피치에는 드라마틱한 상황과 분위기 연출,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 스피치, 주제와 주제의 매끄러운 연결, 스피치의 리듬과 핵심의 반복, 근거를 통한 설득력 있는 주장 등 이 시대의 모든 리더에게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들어 있다.
8월27일 미국의 허리를 관통하는 로키 산맥의 그림자가 드리운 콜로라도 주의 덴버 시에 위치한 거대한 풋볼 경기장인 인베스코(Invesco) 필드. 수용 인원 7만6000명의 이 경기장에 무려 8만4000명이나 되는 민주당원이 집결했다. 버락 오바마의 민주당 대통령후보직 수락 연설을 듣기 위해서였다. 고대 그리스 신전의 모양을 본떠 만든 중앙 무대에 검은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맨 오바마가 등장하자, 모든 참석자가 기립 박수를 보내며 그를 맞이한다. 이 박수는 무려 2분간이나 이어져 오바마는 스피치를 시작하기 전에 “Thank you!” “Thank you so much!”를 수차례 말해야 했다.
오바마가 대통령후보직 수락 연설을 한 날은 45년 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워싱턴 몰’(Washington Mall·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워싱턴기념비에 이르는 넓은 녹지대를 일컫는 말)에 위치한 링컨 기념관 앞에서 “I have a dream”이란 역사적 스피치를 남긴 날과 같은 날이다. 오바마는 수락 연설 일정을 킹 목사의 스피치 날짜에 맞춰 진행함으로써 킹 목사와 같은 해방전사로서의 이미지를 연출하려 했으며, 이 같은 시도는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고조는 물론 그 의미를 강화시키는 데도 일조했다.
전당대회 장소를 실내가 아니라 야외 풋볼 경기장으로 정한 것도 이유 있는 연출이다. 케네디도 1960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있었던 대통령후보직 수락 연설을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했다. 이는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으로 가장 추앙받는 대통령 중 한 명이고, 나이와 정책 면에서 오바마와 비교되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이미지를 이어받으려는 시도였다.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라
오바마는 현재 연령, 인종, 성별, 계급을 뛰어넘는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바마와 마니아의 합성어인 ‘오바마니아(Obamania)’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정도다. 그는 33세에 첫 자서전을 발간할 만큼 굴곡 있는 인생을 살아왔고, 여기서 미국인들은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찾는 것 같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오바마의 스피치는 이성적이고 냉철하지만, 동시에 인간적이고 감동적이다. 이날 수락 스피치에서도 오바마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인간적인 매력을 부각하고, 미국 국민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스피치를 여러 번 시도했다. 특히 그는 어휘 선택과 표현 방식에 있어 우리에게 귀감이 될 만한 아주 좋은 예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어록에는 늘 인간적인 겸손함과 헌신적인 마음이 배어 있으며,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감싸 안는 배려심도 엿보인다.
또한 오바마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데도 소홀함이 없다. 매케인이, 미국인들이 점점 ‘불평꾼’이 되어간다고 말한 것에 대해, “불평꾼들의 나라라고요? 공장이 곧 문을 닫을 것을 알면서도 자기들이 만드는 브레이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매일 출근해서 예전처럼 열심히 일한 미시간 주의 자랑스러운 자동차산업 근로자들에게 그렇게 말해보십시오. 사랑하는 자기 자식이 세 번째, 네 번째 혹은 다섯 번째 파병을 떠나는 걸 보면서도 조용히 그 짐들을 짊어져온 군인 가족들에게 그렇게 말해보십시오. 이들은 불평꾼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고, 받은 것을 되돌려주며, 불평 없이 계속 해나갑니다. 이런 사람들이 제가 알고 있는 미국인입니다”라는 표현으로 일침을 가하고 감동을 연출했다.
주제와 주제를 매끄럽게 연결하라
오바마의 스피치 키워드는 변화, 희망, 꿈, 통합이다. 그리고 “Yes, we can! (우린 할 수 있습니다!)”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스피치 내용은 경제 재건에서 복지 개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총리나 장관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국가의 대통령다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세계의 지도자로서 화합과 평화, 인류애에 대한 원대한 비전도 언급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능력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유와 평화의 민주사회에 대한 열망도 포함돼 있다.
45분에 걸친 스피치에서 오바마는 후보 수락 선언에서부터 함께 세상을 돌보자는 메시지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복지, 환경, 국방을 총 망라하는 무려 27가지 주제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소주제가 톱니바퀴처럼 절묘하게 연결돼 오바마 캠프가 주장하는 ‘변화 (Change)’라는 하나의 커다란 주제를 구성하고 있다.
이런 방법을 커뮤니케이션 용어로 주제의 전환, 국면의 전환이란 의미로 ‘트랜지션(Transition)’이라고 한다. 길고 복잡한 주제를 포함하는 오바마의 스피치가 하나의 스토리처럼 들리는 이유는 그가 이런 트랜지션에 능숙하기 때문이다. 트랜지션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면 스피치는 여러 가지 항목을 그저 늘어놓은 것이 되어버린다. 각 항목이 마치 흩어진 모래알처럼 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전체 스피치가 하나의 강력한 이미지를 만들어내지 못하게 된다. 반면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트랜지션이 가미된 스피치는 복잡하고 다양한 주제 속에서 청중이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타고난 집필자이자 연설가인 오바마는 간결하지만 품위 있고 힘 있는 언어로 스피치 원고를 작성한다. 그리고 그것을 강력하지만 즐겁고 친근한 분위기로 전달한다. 그는 스피치를 준비할 때 우선 자신의 이야기를 들을 사람들의 관심사와 수준을 고려한다. 어떤 어휘를 선택할지, 어떤 표현을 사용할지, 어떤 순서로 전개할지 등이 모두 이런 기준에 의해 결정된다. 동시에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즐기도록’ 하기 위해 말에 리듬감을 부여하고, 중요한 메시지를 명확하게 각인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반복하는 테크닉을 사용한다.
오바마의 몸속에는 흑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하버드 법대의 학술지 편집장을 맡았을 만큼 탁월한 어휘력과 문장 구사력에 흑인 특유의 리듬감이 더해져 더 잘 들리고, 더 잘 전달되고, 더 잘 기억되는 스피치를 하고 있다. 그의 스피치를 듣고 있으면 문장 하나하나가 운율을 타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마치 시 낭송을 듣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런 리듬감에 목소리 크기의 강약, 목소리 톤의 높낮이, 목소리에 실린 감정의 조절 등이 더해지고, 청중을 빨아들이는 시선 처리와 춤추듯 자연스러운 제스처가 합해진다. 이를 통해 청중의 눈과 귀를 동시에 공략하는 ‘이중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하나의 메시지를 두 가지 감각기관에 동시에 소구하여 침투력을 높이고,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정치 연설을 흥미롭고 즐거운 공연처럼 만들고 있다.
And just as we keep our promise to the next generation here at home, so must we keep America´s promise abroad. If John McCain wants to have a debate about who has the temperament, and judgment, to serve as the next commander in chief, that´s a debate I´m ready to have.
그리고 다음 세대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미국 내에서 지키는 것처럼 나라 밖에서도 그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만약 존 매케인이 차기 군통수권자로 일하는 데 누가 더 좋은 성품과 판단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토론하길 원한다면 저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For while Sen. McCain was turning his sights to Iraq just days after 9/11, I stood up and opposed this war, knowing that it would distract us from the real threats that we face. When John McCain said we could just “muddle through” in Afghanistan, I argued for more resources and more troops to finish the fight against the terrorists who actually attacked us on 9/11, and made clear that we must take out Osama bin Laden and his lieutenants if we have them in our sights. You know, John McCain likes to say that he´ll follow bin Laden to the Gates of Hell - but he won´t even go to the cave where he lives.
9·11 테러가 터진 며칠 후, 매케인 상원의원이 이라크로 눈을 돌렸을 때 저는 일어서서 이 전쟁에 반대했습니다. 이 전쟁이 우리가 직면한 진짜 위협에 대한 우리의 관심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존 매케인 의원이 단지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웬만큼만” 해내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을 때, 저는 9·11테러 때 실제로 우리를 공격한 테러리스트들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하여 더욱 많은 자원과 군대를 요구했고,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추종자들을 찾아내면 반드시 그들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존 매케인은 빈 라덴을 지옥문까지 쫓아갈 거라고 즐겨 말하지만, 그는 결코 빈 라덴이 살고 있는 동굴까지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And today, as my call for a time frame to remove our troops from Iraq has been echoed by the Iraqi government and even the Bush administration, even after we learned that Iraq has $79 billion in surplus while we are wallowing in deficits, John McCain stands alone in his stubborn refusal to end a misguided war.
그리고 오늘, 이라크에서의 철군 일정에 대한 제 요구에 대해 이라크 정부와, 심지어 부시 행정부에서도 반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적자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동안에 이라크는 780억달러의 이득을 봤다는 것을 안 후에도, 존 매케인은 잘못 시작된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을 혼자서 고집스럽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That´s not the judgment we need. That won´t keep America safe. We need a president who can face the threats of the future, not keep grasping at the ideas of the past.
그건 우리에게 필요한 판단이 아닙니다. 그것이 미국을 안전하게 지켜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미래의 위협에 대처할 대통령이 필요한 것이지, 과거의 생각을 계속 붙들고 있는 대통령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You don´t defeat a terrorist network that operates in 80 countries by occupying Iraq. You don´t protect Israel and deter Iran just by talking tough in Washington. You can´t truly stand up for Georgia when you´ve strained our oldest alliances. If John McCain wants to follow George Bush with more tough talk and bad strategy, that is his choice - but that is not the change that America needs.
이라크를 점령한다고 해서 80개국에서 활동 중인 테러리스트 네트워크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강력하게 경고하는 것만으로 이스라엘을 보호하거나 이란을 단념하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오랜 동맹국들에게 짐을 부가하는 것이 그루지야를 진정으로 돕는 일도 아닙니다. 존 매케인이 거친 발언과 잘못된 전략을 갖고 조지 부시를 따르길 원한다면 그건 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그건 미국이 필요로 하는 변화가 아닙니다.
We are the party of Roosevelt. We are the party of Kennedy. So don´t tell me that Democrats won´t defend this country. Don´t tell me that Democrats won´t keep us safe. The Bush-McCain foreign policy has squandered the legacy that generations of Americans - Democrats and Republicans - have built, and we are here to restore that legacy.
우리는 루스벨트 대통령을 배출한 당입니다. 우리는 케네디의 당입니다. 그러니 민주당이 이 나라를 지킬 수 없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민주당은 우리를 안전하게 만들어줄 수 없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부시와 매케인의 외교 정책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여러 세대를 거쳐 쌓아온 유산을 낭비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유산을 복원하려고 우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As commander in chief, I will never hesitate to defend this nation, but I will only send our troops into harm´s way with a clear mission and a sacred commitment to give them the equipment they need in battle and the care and benefits they deserve when they come home.
군통수권자로서, 저는 이 나라를 수호하는 데 절대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명확한 사명과 신성한 책임감이 필요한 곳에만 전쟁을 치르는 데 필요한 무기를 제공할 것이고, 우리의 군대를 위험한 전쟁에 투입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귀환했을 때 그들에게 필요한 보살핌과 혜택을 제공할 것입니다.
I will end this war in Iraq responsibly, and finish the fight against al Qaeda and the Taliban in Afghanistan. I will rebuild our military to meet future conflicts. But I will also renew the tough, direct diplomacy that can prevent Iran from obtaining nuclear weapons and curb Russian aggression. I will build new partnerships to defeat the threats of the 21st century: terrorism and nuclear proliferation; poverty and genocide; climate change and disease. And I will restore our moral standing, so that America is once again that last, best hope for all who are called to the cause of freedom, who long for lives of peace, and who yearn for a better future.
저는 이라크에서의 전쟁을 책임지고 끝낼 것이며,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알카에다, 탈레반과의 싸움도 종식시킬 것입니다. 우리 군대를 미래의 위협에 대처하도록 재건하겠습니다. 또한 저는 강력하고 직접적인 외교 정책을 새롭게 만들 것이며, 이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막고, 러시아의 침공을 억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테러리즘과 핵 확산, 기아와 대량 학살, 기후 변화와 질병 등 21세기의 위협을 이겨낼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도덕적 위상을 회복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미국이 다시금 자유를 찾는 모든 사람, 평화로운 삶을 꿈꾸며 더 나은 미래를 원하는 모든 사람의 최후의 보루이자 최고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These are the policies I will pursue. And in the weeks ahead, I look forward to debating them with John McCain.
이런 것들이 제가 추구할 정책들입니다. 그리고 몇 주 후에 저는 존 매케인과 이런 문제들에 대해 토론하기를 기대합니다.
But what I will not do is suggest that the senator takes his positions for political purposes. Because one of the things that we have to change in our politics is the idea that people cannot disagree without challenging each other´s character and each other´s patriotism.
하지만 저는 매케인이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자신의 입장을 바꾸지 말 것을 제안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각자의 성향과 각자의 애국하는 방법을 바꾸지 않고서는 뜻을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은 우리 정치에서 바뀌어야 할 것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The times are too serious, the stakes are too high for this same partisan playbook. So let us agree that patriotism has no party. I love this country, and so do you, and so does John McCain. The men and women who serve in our battlefields may be Democrats and Republicans and independents, but they have fought together and bled together and some died together under the same proud flag. They have not served a Red America or a Blue America - they have served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지금의 상황은 너무 심각하고, 이런 똑같은 당파 싸움이나 하고 있기엔 목표가 너무 멉니다. 그러니 애국심에는 당파가 없다고 합의합시다. 저도 이 나라를 사랑하고, 여러분도 그러하시며, 존 매케인도 그러합니다. 전장에 나가 복무하고 있는 남성과 여성들은 민주당원일 수도, 공화당원일 수도, 그리고 무소속일 수도 있지만, 그들은 함께 싸웠고, 함께 피 흘렸으며, 그중의 누군가는 같은 자랑스러운 국기 아래 함께 죽었습니다. 그들은 붉은 미국(공화당)이나 푸른 미국(민주당)을 위해서 복무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미합중국을 위해 복무한 것입니다.
So I´ve got news for you, John McCain. We all put our country first.
그래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 당신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함께 나라를 먼저 생각합시다.
America, our work will not be easy. The challenges we face require tough choices, and Democrats as well as Republicans will need to cast off the worn-out ideas and politics of the past. For part of what has been lost these past eight years can´t just be measured by lost wages or bigger trade deficits. What has also been lost is our sense of common purpose. That´s what we have to restore.
미국이여, 우리의 과업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마주칠 도전들은 힘든 선택을 요구하고, 공화당원뿐 아니라 민주당원들도 낡은 사고방식과 과거의 정치를 던져버려야 합니다. 지난 8년간 우리가 잃은 것은 임금 손실이나 무역 손실의 증가뿐이 아닙니다. 우리는 공동의 목표에 대한 인식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We may not agree on abortion, but surely we can agree on reducing the number of unwanted pregnancies in this country. The reality of gun ownership may be different for hunters in rural Ohio than they are for those plagued by gang-violence in Cleveland, but don´t tell me we can´t uphold the Second Amendment while keeping AK-47s out of the hands of criminals. I know there are differences on same-sex marriage, but surely we can agree that our gay and lesbian brothers and sisters deserve to visit the person they love in the hospital and to live lives free of discrimination. You know, passions may fly on immigration, but I don´t know anyone who benefits when a mother is separated from her infant child or an employer undercuts American wages by hiring illegal workers. But this, too, is part of America´s promise - the promise of a democracy where we can find the strength and grace to bridge divides and unite in common effort.
낙태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분명히 이 나라에서 원치 않는 임신을 줄여야 한다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입니다. 오하이오 주의 시골 사냥꾼과 갱단 사고가 만연하는 클리블랜드 사람들에게 있어 총기 소유의 개념은 다릅니다. 하지만 범죄자들의 손에서 AK-47 소총을 빼앗지 않고서는 2차 수정헌법(The Second Amendment·총기소지를 허가하는)을 지지할 수 없다고 제게 말하지 마십시오. 동성 결혼에 대해 이견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게이, 레즈비언인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병원에 누워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방문하고, 차별 없는 삶을 살 자격이 있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할 것입니다. 열정을 실천하기 위해 이민을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머니들을 갓난아기와 떨어뜨려놓거나, 사업주가 불법 근로자를 고용함으로써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갈 때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이것 또한 미국의 약속의 일부입니다. 즉 분열된 사회를 이어주고, 공동의 노력으로 연합시킬 힘과 아량을 찾을 수 있는 민주주의의 약속입니다.
I know there are those who dismiss such beliefs as happy talk. They claim that our insistence on something larger, something firmer and more honest in our public life is just a Trojan Horse for higher taxes and the abandonment of traditional values. And that´s to be expected. Because if you don´t have any fresh ideas, then you use stale tactics to scare voters. If you don´t have a record to run on, then you paint your opponent as someone people should run from.
그런 믿음들을 그저 “배부른 이야기”라며 거부할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공공 부문에서 우리가 더 크고, 더 확고하고, 더 정직한 것에 집착하는 이유가 단지 더 무거운 세금을 매기고 전통적 가치를 떨쳐버리기 위한 “트로이의 목마”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는 후보들은 유권자에게 두려움을 심어주기 위해 낡은 전술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계속 추진해나갈 실적이 없는 후보들은 상대 후보를 배척해야 할 사람으로 치부해버립니다.
You make a big election about small things.
매케인, 당신은 작은 것을 가지고 큰 선거를 치르시는군요.
And you know what - it´s worked before. Because it feeds into the cynicism we all have about government. When Washington doesn´t work, all its promises seem empty. If your hopes have been dashed again and again, then it´s best to stop hoping, and settle for what you already know.
여러분 아십니까? 예전엔 그런 방법이 통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 모두가 정부에 대해서 갖고 있는 냉소주의를 키워가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이 일을 하지 않으면 그 모든 약속이 공허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희망이 자꾸 끊기면 희망을 포기하고, 이미 당신이 알고 있는 것에 안주하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I get it. I realize that I am not the likeliest candidate for this office. I don´t fit the typical pedigree, and I haven´t spent my career in the halls of Washington.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대통령직에 가장 적합한 후보가 아니란 걸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전통적인 정치 계보에도 들어 있지 않고, 워싱턴 정가에서 쌓은 경력도 없습니다.
But I stand before you tonight because all across America something is stirring. What the naysayers don´t understand is that this election has never been about me. It´s about you. It´s about you.
하지만 저는 미국 전역에서 뭔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오늘밤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저에게 반대하는 세력들은 이 선거가 절대로 저 개인에 관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 선거는 국민 여러분에 관한 것입니다.
For 18 long months, you have stood up, one by one, and said enough to the politics of the past. You understand that in this election, the greatest risk we can take is to try the same old politics with the same old players and expect a different result. You have shown what history teaches us - that at defining moments like this one, the change we need doesn´t come from Washington. Change comes to Washington. Change happens because the American people demand it - because they rise up and insist on new ideas and new leadership, a new politics for a new time.
18개월의 긴 시간, 여러분 모두는 일어서서 과거의 정치는 이제 그만 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위험이 똑같은 옛날 사람으로 똑같은 옛날 정치를 시도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온 것을 보아왔습니다. 즉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는 워싱턴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변화는 워싱턴을 변화시키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국민이 요구하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국민이 일어서서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정책들을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America, this is one of those moments.
미국이여, 지금이 바로 그럴 때입니다.
I believe that as hard as it will be, the change we need is coming. Because I´ve seen it. Because I´ve lived it. Because I´ve seen it in Illinois, when we provided health care to more children and moved more families from welfare to work. I´ve seen it in Washington, where we worked across party lines to open up government and hold lobbyists more accountable, to give better care for our veterans and keep nuclear weapons out of the hands of terrorist.
물론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저는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가 다가오고 있음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런 삶을 살아봤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리노이에서 우리가 더 많은 아이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하고, 더 많은 가족을 복지제도에 기대지 않고 일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을 때 그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워싱턴에서, 초당적인 생각으로 정부에 다가가고, 우리의 퇴역 병사들에게 더 나은 복지를 제공하고, 핵무기가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로비스트들에게 더 큰 역할을 요구했을 때 그것을 보았습니다.
And I´ve seen it in this campaign. In the young people who voted for the first time, and the young at heart, those who got involved again after a very long time. In the Republicans who never thought they´d pick up a Democratic ballot, but did. I´ve seen it in the workers who would rather cut their hours back a day even though they can´t afford it than see their friends lose their jobs, in the soldiers who re-enlist after losing a limb, in the good neighbors who take a stranger in when a hurricane strikes and the floodwaters rise.
그리고 이번 선거 유세에서도 그것을 봤습니다. 처음으로 투표하는 젊은이들에게서,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선거에 관심을 갖게 된 젊은이들에게서도 봤습니다. 민주당에 표를 던질 것이라 전혀 생각지 않았던 공화당 지지자들에게서도 보았습니다. 그들은 결국 우리에게 표를 주었습니다. 저는 동료가 직장을 잃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자신들의 하루 노동 시간을 줄여버린 근로자, 전쟁에서 팔다리를 잃고도 다시 입대하는 전사들, 허리케인의 강타와 큰 홍수 때 낯선 이웃들을 데리고 보살펴 준 훌륭한 이웃들에게서 그것을 봤습니다.
You know, this country of ours has more wealth than any nation, but that´s not what makes us rich. We have the most powerful military on Earth, but that´s not what makes us strong. Our universities and our culture are the envy of the world, but that´s not what keeps the world coming to our shores.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많은 부(富)를 갖고 있지만 그것이 우리를 부유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지만 그것이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대학과 우리의 문화는 세계가 부러워하지만 그것이 세계가 우리에게 다가오도록 만들지는 않습니다.
Instead, it is that American spirit - that American promise - that pushes us forward even when the path is uncertain; that binds us together in spite of our differences; that makes us fix our eye not on what is seen, but what is unseen, that better place around the bend.
가야 할 길이 불확실할 때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은 오히려 우리들 사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고, 이보다 훨씬 좋은 나라이지만 지금은 이성을 잃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만드는 미국의 정신, 미국의 약속입니다.
That promise is our greatest inheritance. It´s a promise I make to my daughters when I tuck them in at night, and a promise that you make to yours - a promise that has led immigrants to cross oceans and pioneers to travel west; a promise that led workers to picket lines, and women to reach for the ballot.
그 약속이 우리의 가장 위대한 유산입니다. 제가 밤에 제 딸들을 안아주면서 하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에게 하는 약속입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대서양을 건너오게 만들고, 선구자들을 서부 개척으로 가도록 이끌고, 근로자들을 시위에 참가하게 만들고, 여성들이 투표권을 획득하게 이끌었던 약속입니다.
And it is that promise that 45 years ago today, brought Americans from every corner of this land to stand together on a Mall in Washington, before Lincoln´s Memorial, and hear a young preacher from Georgia speak of his dream.
그리고 45년 전 오늘, 이 나라 전역에서 온 국민들을 ‘워싱턴 몰’(Mall in Washington·국회의사당에서 워싱턴 기념비에 이르는 넓은 녹지대) 위의 링컨 기념관 앞에 함께 모이게 만들고, 조지아 주의 어느 젊은 목사(마틴 루터 킹 목사)가 그의 꿈에 대해서 하는 말을 듣게 한 것도 그 약속이었습니다.
The men and women who gathered there could´ve heard many things. They could´ve heard words of anger and discord. They could´ve been told to succumb to the fear and frustration of so many dreams deferred.
그 자리에 모였던 사람들은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분노와 불화에 찬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루어지지 못한 꿈에 대한 두려움과 좌절을 이겨내라는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But what the people heard instead - people of every creed and color, from every walk of life - is that in America, our destiny is inextricably linked. That together, our dreams can be one.
하지만 우리가 매일 만나는 다른 종교, 다른 피부색을 지닌 사람들이 진짜 들은 이야기는, 미국에서 우리의 운명은 불가분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께, 우리의 꿈은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We cannot walk alone,” the preacher cried. “And as we walk, we must make the pledge that we shall always march ahead. We cannot turn back.”
“우리는 홀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라고 그 목사님은 외쳤습니다. “그리고 나아갈 때, 우리는 항상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맹세해야 합니다. 후퇴해선 안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America, we cannot turn back. Not with so much work to be done. Not with so many children to educate, and so many veterans to care for. Not with an economy to fix and cities to rebuild and farms to save. Not with so many families to protect and so many lives to mend. America, we cannot turn back. We cannot walk alone. At this moment, in this election, we must pledge once more to march into the future. Let us keep that promise - that American promise - and in the words of Scripture hold firmly, without wavering, to the hope that we confess.
미국이여, 우리는 후퇴할 수 없습니다. 할 일이 너무 많은데 후퇴할 수 없습니다. 가르쳐야 할 많은 아이들, 그리고 보살펴야 할 많은 퇴역 군인들이 있는데 후퇴할 수 없습니다. 바로잡아야 할 경제, 재건해야 할 도시, 그리고 보호해야 할 농장이 있는데 그럴 수 없습니다. 보호해야 할 많은 가정, 치유해야 할 많은 삶 때문에 후퇴할 수 없습니다. 미국이여, 우리는 후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홀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 선거에서,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다시 한 번 맹세해야 합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소망을 굳게, 그리고 예외 없이 지켜주는 그 약속, 미국의 약속과 성경의 말씀들을 지키도록 합시다.
Thank you, God Bless you, and God Bles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축복해주옵소서. 미합중국을 축복해주옵소서.
리듬 타고, 핵심은 반복하라
한편 후보 경선 때부터 보여준 그의 스피치 문에는 유난히 반복되는 문장이 많이 눈에 띈다. “Yes, we can!”이나 “Dream of America” 같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표현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런 말들이 미국 국민에게 오바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그의 스피치 문에서 반복되는 핵심 내용들을 자연스레 화제에 올리며 이야기하게 만들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피치로 모든 미국 어린이가 공부하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I Have a Dream’ 스피치에서는 17분의 짧은 연설 안에 무려 8번이나 이 주제문이 반복 등장한다. 오바마의 이번 스피치에서도 ‘Dream’이란 단어가 무려 33번이나 등장해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스피치를 듣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근거 통해 주장의 설득력을 높여라
정치인들은 어떤 공약도 내걸 수 있고,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을 유권자나 국민이 얼마나 믿어주느냐다. 오바마는 다른 정치가들과 달리 스피치 원고를 직접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네디 이후, 본인의 스피치를 직접 작성하는 거물급 정치가는 오바마가 처음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쓰기와 말하기 능력을 함께 지닌 보기 드문 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최근 그는 오바마니아(Obamania), 오바모멘텀(Obamomentumm), 오바마 열풍(Obama Fever), 오바마 매직(Obama Magic), 오바마 컬트(Obama Cult) 등의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그의 스피치의 핵심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오바마의 스피치를 분석해놓은 책 ‘사람의 마음을 얻는 말’(중앙북스)에서는 오바마식 말하기의 매력을 삶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이야깃거리, 핵심을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능력, 적극적이지만 겸손한 자세 세 가지로 분석했다. 오바마의 스피치는 감성적이면서 이성적이고, 힘이 있지만 부드럽다.
예컨대 왜 매케인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말할 때 “존 매케인은 임기 내내 조지 부시의 의견에 90% 이상 찬성표를 던져왔다. 그래서 우리는 10%의 가능성밖에 없는 변화를 택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한다. 안보와 국방 문제에 취약하다는 반론에 대해서는 “우리는 루스벨트 대통령, 케네디 대통령의 당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 나라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오히려 부시와 매케인이 여러 세대를 거쳐 쌓아온 유산을 낭비해버렸고, 그 유산을 복원하려고 우리가 여기에 있다.”라고 받아친다.
이처럼 오바마는 자신의 모든 주장을 뒷받침해줄 적절한 근거를 준비한다. 일반적으로 주장이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을 입증할 근거가 부적합하거나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주장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이 왜 그런지를 입증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주장은 있는데 근거가 없다는 것은 결국 그 주장이 허황된 주장이거나 믿지 못할 주장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주장에 대해 적합한 종류의 증거를 적당한 양만큼 준비해 뒷받침한다면 그 주장은 설득력을 갖게 된다. 오바마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준비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모든 주장마다 확고부동한 근거가 존재한다. 근거와 증빙을 찾는 그의 노력이 그의 주장에 대한 설득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백인들이 세운 232년의 미합중국 역사에서, 흑인은 천대받고 멸시받아온 노예의 후손이었다. 그 흑인 노예의 피가 절반 섞여 있는 흑인 혼혈을 주요 정당의 대통령후보로 선출했다는 사실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 상당 기간 나오지 않을 큰 사건이다.
링컨, 루스벨트, 케네디 계보 잇다
소설가 조지 오웰은 “정치는 결국 언어 놀음”이라고 비하했지만, 때론 한 편의 훌륭한 정치 스피치가 국민을 감동시키고 세상을 움직이기도 한다. 미국 역사에서는 민주주의와 통합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남북전쟁에 큰 상처를 받았던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공포”라며 대공황기에 국민에게 용기를 불어넣은 루스벨트의 취임 연설,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지를 물어라”며 젊은이들의 헌신을 촉구한 케네디의 취임 연설 등이 그런 스피치였다. 이제 그 계보에 오바마의 스피치를 추가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 만약 우리 대선에서 오바마와 같은 인기를 누리는 인물이 등장했다면 최소 78~8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무난히 당선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민주, 공화의 양당 정치가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미국에서는 획기적인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되기란 쉽지 않다. 오바마의 대중적 인기에도 여론 조사에서 여전히 매케인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흑백이 반반씩 섞인 오바마를 ‘흑인 후보’라고 칭하는 것도 아직 백인 사회의 유색 인종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지 않았다는 신호다. 유권자의 70%는 여전히 백인이다. 오바마 지지세력의 핵심은 중산층과 서민들이지만 백인 하위층의 대다수는 여전히 매케인 편이다.
오바마 앞에 나타난 또 다른 복병은 매케인 진영의 여성 부통령후보인 사라 페일린이다. 미국 정치사상 최대의 도박이라 일컬어지는 공화당의 선택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는 9월3일, 야무지고 깔끔한 말투와 자신감 가득한 스피치로 부통령후보직 수락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바마 연설을 시청했던 3800만명의 시청자에 버금가는 3700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본 연설에서 그는 ‘오바마 저격수’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그의 뼈 있는 유머와 당찬 연설에 공화당원들은 열광했고, 미국 언론은 새로운 정치 스타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페일린 열풍에 더욱 흥미로워져
그는 어린 딸의 임신과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장애인 아들 문제를 들춰낸 언론에 대해 “속을 들여다보면 어떤 가정도 평탄하지만은 않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다. 다른 집들처럼 기복도 있었고, 문제도 있었고, 기쁜 일도 있었다. 가장 큰 기쁨이 때로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아이들은 매우 특별한 사랑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며 헤쳐 나갔다. 이 연설 하나로 자칫 ‘문제 가정’의 ‘극성스러운 아줌마’로 비칠 뻔했던 페일린은 ‘보통 가정’의 ‘특별한 엄마’가 되었고, 자신을 수천만 미국 중산층을 감싸 안을 부통령감으로 포지셔닝하는 데 성공했다.
인구 1만명도 안 되는 작은 도시 와실라(Wasilla)의 시장직 6년, 변방 알래스카의 주지사 경력 2년이 정치 경력의 전부인 그가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오바마 사단을 향해 내뿜은 직격탄은 “하키맘(hockey mom·자식을 위해 뭐든지 하는 억척스러운 엄마)과 불독(pitbull·끈질지게 물고 늘어지는 불독)이 다른 건 립스틱을 발랐느냐, 아니냐일 뿐이다”라는 말에서 절정을 이뤘다. 역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부통령의 존재가 이처럼 부각되기는 처음이며, 그는 전통적인 공화당원이 했던 이야기와는 다른 이야기로 오바마 돌풍에 맞서고 있다. 그의 등장으로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난 며칠 만에 매케인은 여론 조사에서 다시 오바마를 앞서고 있다.
오바마가 과연 이처럼 치열한 대결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그가 2009년 1월20일 백악관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면,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칭송받는 에이브러햄 링컨 다음 자리를 차지하는 인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그에게 리더의 자질이 충분하다는 데 있다. 리더에게는 머리, 판단력, 동정심, 비전을 만들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능력도 필요하지만, 사람들을 고무시키고 동기를 부여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바마의 이번 스피치에는 그런 면들이 잘 드러나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그가 승자가 된다면 그 일등 공신은 바로 그의 설득력 있는 스피치일 것이다.
전쟁 반대, 실업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미국 시위대.
Thank you so much. Thank you very much. Thank you, everybody.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To Chairman Dean and my great friend Dick Durbin; and to all my fellow citizens of this great nation; With profound gratitude and great humility, I accept your nomination for the presidency of the United States.
하워드 딘 전당대회 의장님, 저의 가장 훌륭한 친구인 딕 더번 상원의원, 그리고 위대한 미국의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깊은 감사와 겸허한 마음으로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후보직 지명을 수락합니다.
Let me express my thanks to the historic slate of candidates who accompanied me on this journey, and especially the one who traveled the farthest - a champion for working Americans and an inspiration to my daughters and to yours - Hillary Rodham Clinton. To President Clinton, who last night made the case for change as only he can make it; to Ted Kennedy, who embodies the spirit of service; and to the next Vic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Joe Biden, I thank you. I am grateful to finish this journey with one of the finest statesmen of our time, a man at ease with everyone from world leaders to the conductors on the Amtrak train he still takes home every night.
저와 이 여정을 함께 해온 훌륭한 후보자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특히 이 여정에서 끝까지 저와 경합을 벌였던, 미국 근로자들의 대변인이자, 저의 두 딸과 여러분의 딸에게 용기를 불러일으켜준 힐러리 로담 클린턴 후보께도 감사드립니다. 어젯밤, 오직 ‘그’만이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씀하신 클린턴 전 대통령과, 봉사란 무엇인가를 몸소 보여주신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 그리고 차기 미국 부통령이 될 조 바이든 후보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훌륭한 정치가 중 한 명인 그와 이 여정을 마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는 세계의 지도자들은 물론, 그가 아직도 매일 밤 퇴근할 때 타고 다니는 암트랙(미국의 국철)의 차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와 잘 지내는 사람입니다.
오바마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은 케네디 대통령과 킹 목사(오른쪽)의 연설 계보를 잇는 것으로 평가된다.
제 일생을 바쳐 사랑하는 사람이자 차기 영부인이 될 미셸 오바마, 그리고 사샤와 말리아, 모두 사랑해요. 그리고 너무 자랑스러워요.
Four years ago, I stood before you and told you my story - of the brief union between a young man from Kenya and a young woman from Kansas who weren´t well-off or well-known, but shared a belief that in America, their son could achieve whatever he put his mind to. It is that promise that has always set this country apart - that through hard work and sacrifice, each of us can pursue our individual dreams but still come together as one American family, to ensure that the next generation can pursue their dreams as well.
4년 전, 저는 여러분 앞에서 케냐에서 온 젊은 남성과 캔자스에서 온 젊은 여성의 만남에 대한 제 이야기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들은 부유하지도 유명하지도 않았지만, 미국에선 그들의 아들이 마음먹은 것은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을 거란 믿음을 함께 갖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미국을 돋보이게 만들어온 것은 이런 약속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참고 희생하면, 우리의 자녀들도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여전히 하나의 미국이란 가족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확신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That´s why I stand here tonight. Because for two hundred and thirty two years, at each moment when that promise was in jeopardy, ordinary men and women - students and soldiers, farmers and teachers, nurses and janitors - found the courage to keep it alive.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232년 동안, 그 약속이 위협에 처할 때마다 학생과 군인, 농부와 선생님, 간호사와 잡역부 같은 평범한 남성과 여성들이 그 약속을 지켜낼 용기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We meet at one of those defining moments - a moment when our nation is at war, our economy is in turmoil, and the American promise has been threatened once more.
우리는 지금 그런 결정적인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전쟁을 치르고 있고, 경제는 곤경에 처했으며, 미국의 약속도 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Tonight, more Americans are out of work and more are working harder for less. More of you have lost your homes and even more are watching your home values plummet. More of you have cars you can´t afford to drive, credit card bills you can´t afford to pay, and tuition that´s beyond your reach.
오늘도 많은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어버렸고, 많은 사람이 일한 만큼 보상받지 못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집을 잃었고,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집값이 폭락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자동차 운행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고, 신용카드와 고지서 대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되었으며, 학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These challenges are not all of government´s making. But the failure to respond is a direct result of a broken politics in Washington and the failed policies of George W. Bush.
정부가 이 모든 문제를 만들어낸 것은 아니지만, 이런 문제의 대처에 실패한 직접적인 원인은 붕괴된 워싱턴 정치와 조지 부시의 실정입니다.
America, we are better than these last eight years. We are a better country than this.
미국은 지난 8년보다 더 나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이보다 더 좋은 나라입니다.
This country is more decent than one where a woman in Ohio, on the brink of retirement, finds herself one illness away from disaster after a lifetime of hard work.
이 나라는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오하이오 주의 어떤 여성이 평생 고되게 일한 것에선 벗어났지만, 병에 걸렸음을 알게 되는 그런 나쁜 나라가 아닙니다.
This country is more generous than one where a man in Indiana has to pack up the equipment he´s worked on for twenty years and watch it shipped off to China, and then chokes up as he explains how he felt like a failure when he went home to tell his family the news.
인디애나 주의 한 남성이 20년 동안 자신과 함께 일했던 장비가 포장되어 중국으로 실려 가는 것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에게 패배자가 된 심정으로 그 소식을 전하며 목이 메어야 하는 그런 인색한 나라가 아닙니다.
We are more compassionate than a government that lets veterans sleep on our streets and families slide into poverty; that sits on its hands while a major American city drowns before our eyes.
우리는 퇴역 군인들을 길바닥에서 자게 만들고, 가족들을 빈곤으로 몰아넣는 정부처럼 몰인정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미국의 주요 도시 하나가 우리 눈앞에서 물에 잠겨가는 데도 수수방관하는 그런 정부 말입니다.
Tonight, I say to the American people, to Democrats and Republicans and Independents across this great land - enough! This moment - this election - is our chance to keep, in the 21st century, the American promise alive. Because next week, in Minnesota, the same party that brought you two terms of George Bush and Dick Cheney will ask this country for a third. And we are here because we love this country too much to let the next four years look like the last eight. On November 4th, we must stand up and say: “Eight is enough.”
오늘 밤, 저는 이 위대한 나라에 살고 계신 미국 국민 여러분께, 민주당원, 공화당원, 그리고 무소속의 정치인 모두에게 말씀드립니다. “그만하면 됐습니다!” 지금 이 선거는 21세기에 미국의 약속을 살려낼 우리의 기회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두 번의 임기를 거친 조지 부시와 딕 체니를 배출한 같은 정당이 다음 주 미네소타(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장소)에서 세 번째 선출을 여러분께 요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4년이 지난 8년과 비슷해지도록 놔두기엔 우리는 이 나라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11월4일, 우리는 일어나서 이렇게 외쳐야 합니다. “8년이면 충분하다!”
Now let there be no doubt. The Republican nominee, John McCain, has worn the uniform of our country with bravery and distinction, and for that we owe him our gratitude and respect. And next week, we´ll also hear about those occasions when he´s broken with his party as evidence that he can deliver the change that we need.
이제 의심하지 맙시다. 공화당의 후보인 존 매케인은 용감하고 명예롭게 이 나라의 군복을 입었었고, 그래서 우리는 그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우리는 그가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증거로 공화당과 갈라서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입니다.
But the record´s clear: John McCain has voted with George Bush ninety percent of the time. Senator McCain likes to talk about judgment, but really, what does it say about your judgment when you think George Bush has been right more than ninety percent of the time? I don´t know about you, but I´m not ready to take a ten percent chance on change.
그러나 그간의 기록은 그렇지 않습니다. 존 매케인은 임기 내내 조지 부시의 의견에 90% 이상 찬성표를 던져왔습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심판’이란 말을 즐겨 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항상 조지 부시가 90% 이상 옳았다고 생각하면서 무슨 심판을 한다는 것입니까? 나는 당신에 대해 잘 모르지만, 10%의 가능성밖에 없는 변화를 택할 생각은 없습니다.
The truth is, on issue after issue that would make a difference in your lives - on health care and education and the economy - Senator McCain has been anything but independent. He said that our economy has made “great progress” under this President. He said that the fundamentals of the economy are strong. And when one of his chief advisors - the man who wrote his economic plan - was talking about the anxiety Americans are feeling, he said that we were just suffering from a “mental recession,” and that we´ve become, and I quote, “a nation of whiners.”
사실 여러분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의료보험, 교육, 그리고 경제 등의 모든 문제에 대해 매케인 상원의원은 독선적일 뿐이었습니다. 지금 대통령의 통치하에서 우리 경제가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합니다. 우리 경제의 기반이 튼튼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의 경제 정책을 입안한 수석 비서관이 미국인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자 우리가 “정신적 경기 침체”를 겪고 있을 뿐이며, 제가 듣기로는 우리나라가 “불평꾼들의 나라”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A nation of whiners? Tell that to the proud auto workers at a Michigan plant who, after they found out it was closing, kept showing up every day and working as hard as ever, because they knew there were people who counted on the brakes that they made. Tell that to the military families who shoulder their burdens silently as they watch their loved ones leave for their third or fourth or fifth tour of duty. These are not whiners. They work hard and give back and keep going without complaint. These are the Americans that I know.
불평꾼들의 나라라고요? 공장이 곧 문을 닫을 것을 알면서도 자기들이 만드는 브레이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매일 출근해서 예전처럼 열심히 일한 미시간 주의 자랑스러운 자동차 산업 근로자들에게 그렇게 말해보십시오. 사랑하는 자기 자식이 세 번, 네 번 혹은 다섯 번째 파병을 떠나는 걸 보면서도 조용히 그 짐을 짊어져온 군인 가족들에게 그렇게 말해보십시오. 이들은 불평꾼이 아닙니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고, 받은 만큼 되돌려주며, 불평 없이 계속 해나갑니다. 이런 사람들이 제가 알고 있는 미국인입니다.
Now, I don´t believe that Senator McCain doesn´t care what´s going on in the lives of Americans. I just think he doesn´t know. Why else would he define middle-class as someone making under five million dollars a year? How else could he propose hundreds of billions in tax breaks for big corporations and oil companies but not one penny of tax relief to more than one hundred million Americans? How else could he offer a health care plan that would actually tax people´s benefits, or an education plan that would do nothing to help families pay for college, or a plan that would privatize Social Security and gamble your retirement?
지금도 저는 매케인 상원의원이 미국인의 삶이 어떻게 되든 개의치 않는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가 잘 모른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그런 게 아니라면 어떻게 1년에 500만달러 이하를 버는 사람들이 중산층이라고 말하겠습니까? 어떻게 큰 기업과 정유회사들에는 수천억달러의 세제 혜택을 제안하면서, 1억명 이상의 미국 국민에겐 세금을 한 푼도 깎아주려 하지 않는 겁니까? 어떻게 실제로는 국민의 복지에 부담이 될 의료보험 계획, 학자금을 내야 하는 가족들에겐 전혀 도움이 안 될 교육 계획, 사회보장제도를 민영화하여 당신의 퇴직금을 걸고 도박을 하게 만들 계획만 제안하는 겁니까?
It´s not because John McCain doesn´t care. It´s because John McCain doesn´t get it.
그건 존 매케인이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 아닙니다. 매케인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For over two decades, he´s subscribed to that old, discredited Republican philosophy - give more and more to those with the most and hope that prosperity trickles down to everyone else. In Washington, they call this the Ownership Society, but what it really means is - you´re on your own. Out of work? Tough luck. No health care? The market will fix it. Born into poverty? Pull yourself up by your own bootstraps - even if you don´t have boots. You´re on your own.
20년이 넘게, 그는 가장 많이 가진 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베풀면서 번영이 조금씩이나마 모두에게 돌아가기를 바라는, 저 낡고 신뢰를 잃은 공화당의 철학을 지지해왔습니다. 워싱턴 정가에서 그들은 이것을 ‘소유의 사회’라 부르지만, 그것이 진짜 의미하는 것은 “각자 알아서 해라”입니다. 실직했나요? 운이 없군요. 의료보험이 없나요? 시장이 해결해줄 것입니다. 가난하게 태어났나요? 자수성가하세요. 붙잡고 일어설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알아서 하라는 것입니다.
Well it´s time for them to own their failure. It´s time for us to change America.
지금은 그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때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미국을 변화시킬 때입니다.
You see, we Democrats have a very different measure of what constitutes progress in this country.
여러분께서 아시는 것처럼, 우리 민주당은 무엇이 이 나라의 발전을 가져오느냐에 대해 매우 다른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We measure progress by how many people can find a job that pays the mortgage; whether you can put a little extra money away at the end of each month so you can someday watch your child receive her college diploma. We measure progress in the 23 million new jobs that were created when Bill Clinton was President - when the average American family saw its income go up $7,500 instead of down $2,000 like it has under George Bush.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주택담보 대출을 갚을 만한 직업을 찾을 수 있는지, 아니면 우리 자식들이 언젠가 대학 학위를 받는 것을 보기 위해 매월 말 적은 돈이라도 따로 떼어놓을 수 있는지로 발전 여부를 판단합니다. 우리는 빌 클린턴 재임 기간 중 만들어진 2,300만 개의 일자리와 가계 평균 소득이 조지 부시 때에 와서 2,000달러 줄어든 것 대신에 7,500달러 증가했던 것으로 발전 여부를 판단합니다.
We measure the strength of our economy not by the number of billionaires we have or the profits of the Fortune 500, but by whether someone with a good idea can take a risk and start a new business, or whether the waitress who lives on tips can take a day off to look after a sick kid without losing her job - an economy that honors the dignity of work.
우리는 억만장자의 숫자나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의 이윤이 아니라,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람이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지, 혹은 팁에 의존해서 살고 있는 여종업원이 아픈 아이를 돌보기 위해 하루쯤 쉬어도 직장을 잃지 않을 수 있는지로 우리 경제의 힘을 판단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노동의 존엄성을 소중히 여기는 경제입니다.
The fundamentals we use to measure economic strength are whether we are living up to that fundamental promise that has made this country great - a promise that is the only reason I am standing here tonight.
우리가 경제력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기반은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그 본질적인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 약속은 제가 오늘밤 여기에 서 있는 유일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Because in the faces of those young veterans who come back from Iraq and Afghanistan, I see my grandfather, who signed up after Pearl Harbor, marched in Patton´s Army, and was rewarded by a grateful nation with the chance to go to college on the GI Bill.
왜냐하면 저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오는 젊은 병사들의 얼굴에서, 진주만 공습 때 자원입대했고, 패튼 전차부대에서 진군했으며, 이에 감사하는 나라가 제정한 제대군인원호법(GI Bill)에 의해 대학에 갈 기회로 보상을 받았던 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In the face of that young student who sleeps just three hours before working the night shift, I think about my mom, who raised my sister and me on her own while she worked and earned her degree; who once turned to food stamps but was still able to send us to the best schools in the country with the help of student loans and scholarships.
야간 근무를 가기 전에 겨우 세 시간밖에 자지 못하는 젊은 학생의 얼굴을 보면서 저는 제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제 여동생과 저를 혼자 힘으로 키우셨습니다. 한때는 푸드 스탬프(빈민구호용 식료품 쿠폰)에 의지한 적도 있었지만, 학자금 대출과 장학금의 도움으로 저희를 이 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학교에 보내실 수 있었습니다.
When I listen to another worker tell me that his factory has shut down, I remember all those men and women on the South Side of Chicago who I stood by and fought for two decades ago after the local steel plant closed.
어떤 근로자가 저에게 공장이 문을 닫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면, 저는 20년 전 그 지역의 철강 공장이 문을 닫은 후 제가 옆에 서서 함께 싸웠던 시카고 남부의 모든 남성과 여성을 생각합니다.
And when I hear a woman talk about the difficulties of starting her own business, I think about my grandmother, who worked her way up from the secretarial pool to middle-management, despite years of being passed over for promotions because she was a woman. She´s the one who taught me about hard work. She´s the one who put off buying a new car or a new dress for herself so that I could have a better life. She poured everything she had into me. And although she can no longer travel, I know that she´s watching tonight, and that tonight is her night as well.
그리고 자영업을 시작하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하는 어떤 여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비서직 대기자에서 시작해서 중간 관리자로 승진했지만, 여성이기 때문에 승진 연한을 훨씬 넘겨서야 승진할 수 있었던 제 할머니를 떠올립니다. 그분은 제게 열심히 일하는 것을 가르쳐주신 분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 새 차와 새 옷을 사는 것을 미루셨고, 그 덕분에 저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자신이 가지신 모든 것을 제게 쏟아 부으셨습니다. 더 이상 여행을 하실 수 없어 오늘 이 자리에 오시진 못했지만, 저는 그분이 오늘밤 저를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과 오늘 밤이 제 할머니의 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I don´t know what kind of lives John McCain thinks that celebrities lead, but this has been mine. These are my heroes. Theirs are the stories that shaped my life. And it is on their behalf that I intend to win this election and keep our promise alive as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존 매케인이 생각하는 명사들의 삶이 어떤 것인지 저는 잘 모르지만 제 생각은 언제나 이것이었습니다. 이 분들은 모두 저의 영웅이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선거에서 승리하여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우리의 약속이 살아나게 하려는 것은 그분들을 대신해서 하는 일입니다.
What is that promise?
그 약속이 무엇일까요?
It´s a promise that says each of us has the freedom to make of our own lives what we will, but that we also have the obligation to treat each other with dignity and respect.
우리는 모두 되고자 하는 대로의 삶을 만들 자유가 있다는 약속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해야 할 의무도 지니고 있습니다.
It´s a promise that says the market should reward drive and innovation and generate growth, but that businesses should live up to their responsibilities to create American jobs, look out for American workers, and play by the rules of the road.
시장은 노력과 혁신에 보답해야 하고, 성장을 이뤄내야 할 뿐 아니라, 기업들은 미국 국민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책임을 다해야 하고, 더 많은 근로자를 채용하고, 그 과정에서 법에 따라 활동해야 한다는 약속입니다.
Ours is a promise that says government cannot solve all our problems, but what it should do is that which we cannot do for ourselves - protect us from harm and provide every child a decent education; keep our water clean and our toys safe; invest in new schools and new roads and new science and technology.
우리의 약속은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국민이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은 정부가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해로운 것들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모든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하며, 깨끗한 물과 안전한 장난감을 지키는 일, 그리고 새로운 학교, 새로운 길, 그리고 새로운 과학과 기술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That´s the promise of America - the idea that we are responsible for ourselves, but that we also rise or fall as one nation; the fundamental belief that I am my brother´s keeper; I am my sister´s keeper.
이것이 미국의 약속입니다. 우리 스스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뿐 아니라, 하나의 나라로서 좋을 때도 함께하고 나쁠 때도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 내 형제는 내가 지켜야 하고, 내 자매는 내가 지켜야 한다는 근본적인 믿음입니다.
That´s the promise we need to keep. That´s the change we need right now. So let me spell out exactly what that change would mean if I am President.
그것이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약속입니다. 우리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변화입니다. 그래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분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Change means a tax code that doesn´t reward the lobbyists who wrote it, but the American workers and small businesses who deserve it.
세법을 작성한 로비스트들이 아니라, 혜택을 받아야 할 미국 근로자들과 중소기업에 보답하는 세법을 만드는 것이 변화입니다
Unlike John McCain, I will stop giving tax breaks to corporations that ship jobs overseas, and I will start giving them to companies that create good jobs right here in America.
존 매케인과 달리, 저는 해외로 일자리를 내보내는 기업들에 대한 감세를 중단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 미국에 좋은 일자리들을 만드는 기업들의 세금을 줄여줄 것입니다.
I will eliminate capital gains taxes for the small businesses and the start-ups that will create the high-wage, high-tech jobs of tomorrow.
중소기업, 그리고 신생기업들에 부과되는 자산이득세(capital gains taxes)를 없앨 것이고, 이것이 앞으로 고임금과 첨단 기술 직업들을 낳을 것입니다.
I will cut taxes - cut taxes - for 95% of all working families. Because in an economy like this, the last thing we should do is raise taxes on the middle-class.
저는 95%의 근로 가정에 세금을 내려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경제 구조에서 중산층의 세금을 인상하는 것은 정부가 취해야 할 마지막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And for the sake of our economy, our security and the future of our planet, I will set a clear goal as president: In 10 years, we will finally end our dependence on oil from the Middle East. We will do this.
그리고 우리의 경제, 우리의 안보,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명확한 목표를 세우겠습니다. 우리는 10년 안에 중동산 석유에 대한 의존을 끝낼 것입니다.
Washington´s been talking about our oil addiction for the last 30 years, and by the way John McCain´s been there for 26 of them. And in that time, he´s said no to higher fuel-efficiency standards for cars, no to investments in renewable energy, no to renewable fuels. And today, we import triple the amount of oil that we had as the day that Sen. McCain took office.
지난 30년간, 워싱턴은 우리의 석유 중독에 대해 이야기해왔고, 존 매케인도 26년간 그 일에 동참해왔습니다. 그동안 그는 자동차의 연비 기준을 높이는 것,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 그리고 재생 연료에 대해 반대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매케인 상원의원이 처음 당선된 때에 비해 세 배나 많은 석유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Now is the time to end this addiction, and to understand that drilling is a stop-gap measure, not a long-term solution. Not even close.
이제 이런 중독을 끝내야 할 때입니다. 석유 시추는 임시방편일 뿐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이 문제를 해결할 최종 방안도 아님을 이해해야 할 때입니다.
As president, I will tap our natural gas reserves, invest in clean coal technology, and find ways to safely harness nuclear power. I´ll help our auto companies re-tool, so that the fuel-efficient cars of the future are built right here in America. I´ll make it easier for the American people to afford these new cars. And I´ll invest $150 billion over the next decade in affordable, renewable sources of energy - wind power and solar power and the next generation of biofuels; an investment that will lead to new industries and 5 million new jobs that pay well and can´t be outsourced.
대통령으로서 저는, 우리가 보유한 천연가스를 활용할 것이고, 청정에너지 기술에 투자할 것이며, 원자력을 안전하게 이용할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의 자동차 회사들을 재정비하여 바로 이곳 미국에서 연비가 좋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저는 미국인들이 이런 새로운 자동차를 더 쉽게 구입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향후 10년간, 쉽게 구할 수 있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인 풍력, 태양열, 그리고 다음 세대의 바이오 연료의 개발에 1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이것이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아웃 소싱이 불가능한 신산업과 5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America, now is not the time for small plans.
미국은 지금 작은 계획을 세울 때가 아닙니다.
Now is the time to finally meet our moral obligation to provide every child a world-class education, because it will take nothing less to compete in the global economy. You know, Michelle and I are only here tonight because we were given a chance at an education. And I will not settle for an America where some kids don´t have that chance. I´ll invest in early childhood education. I´ll recruit an army of new teachers, and pay them higher salaries and give them more support. And in exchange, I´ll ask for higher standards and more accountability. And we will keep our promise to every young American - if you commit to serving your community or our country, we will make sure you can afford a college education.
지금은 모든 아이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우리의 도덕적 의무를 다할 때입니다. 왜냐하면 세계와 경쟁하는 데 이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미셸과 제가 오늘 밤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도 교육에서 기회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일부 아이들이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하는 지금의 미국에 안주하지 않을 것입니다. 유년기 교육에 투자할 것입니다. 새로운 선생님들을 대규모로 채용할 것이며, 더 많은 보수와 지원을 해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신, 더 높은 기준과 더 높은 신뢰성을 요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모든 젊은이에게 그들이 지역 사회나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책임을 다한다면 모두가 대학 교육을 받을 기회를 보장할 것이란 우리의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Now is the time to finally keep the promise of affordable, accessible health care for every single American. If you have health care, my plan will lower your premiums. If you don´t, you´ll be able to get the same kind of coverage that members of Congress give themselves. And as someone who watched my mother argue with insurance companies while she lay in bed dying of cancer, I will make certain those companies stop discriminating against those who are sick and need care the most.
지금은 모든 미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납부할 수 있고, 접근할 수 있는 의료보장의 약속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께서 의료보험을 갖고 계시다면, 여러분의 보험료를 낮춰드리는 것이 저의 계획입니다. 아직 갖고 계시지 않다면, 여러분은 국회의원들이 자기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것과 같은 보장 범위를 가진 의료보장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 어머니가 암으로 병상에서 죽어가면서도 의료보험 회사와 논쟁을 하는 것을 본 사람으로서, 그 회사들이 아프고 도움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을 차별하는 것을 확실히 그만두게 만들겠습니다.
Now is the time to help families with paid sick days and better family leave, because nobody in America should have to choose between keeping their job and caring for a sick child or ailing parent.
미국 국민 중 어느 누구도 직장을 유지하는 것과 아픈 아이 혹은 병든 부모를 돌보는 것 사이에서 선택을 하게 만들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지금은 유급 병가와 개선된 가족 휴가로 가정을 도울 때입니다.
Now is the time to change our bankruptcy laws, so that your pensions are protected ahead of CEO bonuses; and the time to protect Social Security for future generations.
지금은 우리의 파산 관련법을 고쳐서 여러분의 연금이 CEO들의 보너스보다 우선 보호받도록 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의 사회보장제도를 지켜내야 할 때입니다.
And now is the time to keep the promise of equal pay for an equal day´s work, because I want my daughters to have the exact same opportunities as your sons.
그리고 저는 제 딸들이 여러분의 아들들과 똑같은 기회를 갖길 원하기 때문에 지금은 같은 업무량에 대해 같은 임금을 보장해줘야 할 때입니다.
Now, many of these plans will cost money, which is why I´ve laid out how I´ll pay for every dime - by closing corporate loopholes and tax havens that don´t help America grow. But I will also go through the federal budget, line by line, eliminating programs that no longer work and making the ones we do need work better and cost less - because we cannot meet 21st century challenges with a 20th century bureaucracy.
이 계획들 중 다수는 예산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의 성장에 도움이 안 되는 기업의 탈세와 조세회피 지역을 없애는 방법 등을 통해 한 푼 한 푼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제시해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는 연방 예산에도 하나하나 손을 댈 것입니다. 더 이상 효과가 없는 프로그램들은 없앨 것이고, 더 효과적이고 비용이 덜 드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만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20세기의 관료제도로 21세기의 도전 과제들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And Democrats, we must also admit that fulfilling America´s promise will require more than just money. It will require a renewed sense of responsibility from each of us to recover what John F. Kennedy called our “intellectual and moral strength.” Yes, government must lead on energy independence, but each of us must do our part to make our homes and businesses more efficient. Yes, we must provide more ladders to success for young men who fall into lives of crime and despair. But we must also admit that programs alone can´t replace parents; that government can´t turn off the television and make a child do her homework; that fathers must take more responsibility to provide love and guidance to their children.
민주당원 여러분, 우리는 돈만으로는 미국의 약속을 달성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지적, 그리고 도덕적 힘”이라 불렀던 책임감에 대한 우리 각자의 새로운 인식이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자급자족에 힘써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우리의 집과 직장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우리의 몫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범죄와 절망의 삶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성공으로 갈 수 있는 도덕적 사다리를 더 많이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들의 도움 없이 프로그램만으론 되지 않는다는 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정부가 가정의 텔레비전을 끌 수 없고, 아이들이 숙제를 하도록 만들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버지들이 더 큰 책임감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랑과 지도를 베풀어야 합니다.
Individual responsibility and mutual responsibility - that´s the essence of America´s promise.
개인의 책임과 상호 간의 책임, 이것이 미국의 약속이 지닌 본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