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끊어질 듯 흔들리는 여인의 허리를 타고 수천년의 시간이 흘러내린다. 원어로 ‘라크스 샤라키(중동의 춤)’라고 하는 벨리댄스의 고향, 이집트. 생일잔치와 혼인식, 장례식마다 등장해 사람들의 흥을 돋우던 여인들의 춤은 17세기 유럽으로 건너가 에로티시즘의 대명사가 됐다. 오늘도 카이로 곳곳의 무도회장과 호텔에서는 관객들과 교감하는 벨리댄스 스타들과 젊은 댄서들의 춤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결혼식 무대에 오른 프랑스 출신 댄서 케티 골렛(29). 그는 요즘 인기절정의 스타다.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춤추는 브라질 출신 벨리댄서 소라이아(26). 큰 행사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차세대 유망주다.
자타가 공인하는 카이로 벨리댄스계의 여왕 루시. 플라멩고, 탱고와 결합해 다양한 변형을 시도해왔다.
시장에서 무대용 소품을 고르고 있는 소라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