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우드워드 지음, 김정수 옮김, 캐피털북스, 580쪽, 3만 원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미국 방어를 위해 북한에 핵무기를 사용해야 할 가능성에 대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도하고자 비공개로 워싱턴의 국립대성당을 찾았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핵전쟁을 일으킬 것을 우려해 비상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회의인 ‘국가비상회의’에 즉시 참여할 수 있도록 운동복 차림으로 잠을 잤다고 한다.
책 ‘전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트럼프의 백악관 탈환 전쟁을 다루고 있다. 트럼프는 2025년 1월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일으켰고, ‘국토 방위’를 주 임무로 하는 ‘국방부’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바꿨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으로 백악관 탈환 전쟁에서 승리한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방법이라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규범’이 아닌 ‘힘’에 의해 좌우되는 국제질서 재편기에 대한민국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

우일연 지음, 강동혁 옮김, 드롬, 688쪽, 2만2000원
‘노예제’가 유지되던 1848년,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일하던 엘렌과 윌리엄 크래프트 흑인 노예 부부가 자유를 찾아 북부로 떠나는 여행을 감행한다. 어둠을 틈탄 야반도주가 아니라 당당히 기차와 증기선, 최고급 역마차를 이용한 여행이었다. 두 사람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피부색이 밝은 아내 엘렌이 머리를 자르고 녹색 안경을 써 ‘병약한 백인 남성 주인’으로 변장했고, 남편 윌리엄은 그를 보필하는 ‘충직한 흑인 노예’로 위장했다. 자유를 향한 두 사람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200년 전 두 사람의 고단한 여정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자유란 무엇인가’ ‘인간의 존엄한 삶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홍사현 옮김, 을유문화사, 428쪽, 2만4000원
‘차라투스트라(자라투스트라)’는 원래 선과 악 이원론을 창시한 고대 페르시아 종교인 조로아스터교 창시자의 이름이다. 근대 독일 철학자 니체는 도덕의 발명자인 자라투스트라를 전면에 등장시켜 전통 도덕과 전통 형이상학을 비판한다. 책에는 자신의 오류를 다시 인식함으로써 스스로를 극복한다는 ‘자기비판’과 이를 통한 ‘자기 인식’, 그리고 ‘자기 극복(위버멘쉬)’의 과정을 다양한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즉 자기 극복은 어느 순간 득도하듯 깨달음을 통해 이뤄지는 게 아니라, 자신 안의 오류를 스스로 인식하고 계속해서 ‘삶’을 회복해 가는 과정 속에 자연스레 이뤄진다.

이현호 지음, 북오션, 288쪽, 2만 원
최악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다. 제2의 6·25 전쟁 가능성도 마찬가지다.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하지만 만에 하나, 아니 1000만 분의 1이라로 전쟁 가능성이 있다면 결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 책은 현재 남북 관계의 현주소와 한반도 군사적 긴장도를 토대로 남북 전쟁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한 책이다. 저자는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야당과 여당 등 온갖 이념으로 점철돼 진영 논리로 갈라져 싸우는 현재 대한민국 사회가 과연 전쟁이 났을 때 단결해 적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한다.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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