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마디로 KBS 개그맨 시험을 통과한 곽현화(27)씨는 ‘진짜’ 이화여대 수학과 출신이다. 최초의 이대 출신 개그우먼. 2001년 대학에 들어가 연극연합동아리에 들었고, 그곳에서 연예인 ‘끼’를 스스로 발견했다. 터프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살려 모 게임채널에선 ‘여자 닌자’로 활약했고, 방송 MC가 되기 위해 KBS MC 서바이벌대회에도 출전한 바 있다. 돌고 돌아 종착역은 KBS 2TV ‘개그콘서트’가 됐지만.
“제가 개인기 없는 최초의 개그맨이에요, 히히. 선배들에게 혼쭐이 나면서 웃기는 법을 배우고 있으니, 참 웃기죠?”
3남매 중 막내인데 가족 모두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한다. 특히 부모님은 어느 자리에서나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능력이 있어 그의 개그맨 끼는 타고났다고 봐야 한다. 근데 학교 다닐 때 수학은 잘했을까?
“학점요? 4.5만점에 3.0 턱걸이예요. 이것도 대단한 거예요. 제가 교수님들 좀 웃겨드렸죠,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