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의 카트만두에서 출발, 포카라, 좀솜, 묵티나트를 거치는 3주간의 위험천만한 산행 끝에 쏘롱패스(5416m)에 도착한 이들에게 안나푸르나는 매력적인 제1봉(8091m), 제2봉(7937m), 제3봉(7555m), 제4봉(7525m)의 자태를 살짝 드러내 보였다. 일행은 ‘극에 달한 조물주의 조화’를 보았다고 감탄했지만, 실은 ‘히말라야로 가는 길’ 내내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 덕에 그보다 더 행복했다.
지난 2월 KBS 이거종 촬영감독, 소설가 박범신, 산악인 한철호 등과 함께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에 올라 20여 일간의 여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열여섯 동갑내기 신랑 신부의 결혼식. 신랑 신부는 이날 처음 만났다.
네팔의 사원에서는 동이 트면서부터 해가 질 무렵까지 신에게 경배를 올린다.
티베트불교의 상징인 5색의 ‘타초르’ 혹은 ‘다롱다’. 깃발 너머로 트레킹하는 사람이 보인다.
말은 산악지대를 이동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활기찬 상권 중심지 타멜 거리에서 만난 해맑은 표정의 신문팔이 소년.
산악지대라 등하굣길에 족히 두세 시간은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