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우는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간호사로 나온다. 여기서의 곱상한 외모와 깔끔한 이미지로는 스웽크 같은 거친 여성 복서의 모습은 연상되지 않는다. 이래서 사람은 만나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수영과 테니스로 다져진 탄탄한 어깨선, 허스키한 목소리, 절대 상대의 눈을 피하는 법이 없는 당당함은 그를 정면에서 마주하지 않고는 알 수 없다. 그도 지금 제일 배우고 싶은 것이 검술이라고 했고 “거친 연기를 하고 싶다”고도 했다. 언젠가 노회한 스파링 파트너를 만나 지독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철의 여성’을 연기할 날이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