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총장은 “경당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대륙을 호령하던 고구려인의 기상을 살려 중국의 역사 도발에 대응하고, 문화적 상대주의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동북공정은 역사 문제가 아니라 대(大)중화주의를 건설하려는 도발적인 국가전략”이라며 “중국을 패권국가가 되도록 방치하면 그들은 물론 우리도 불행해진다”고 말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문명의 사막화를 초래할 중국의 근시안적인 전략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최 총장의 생각이다.
6월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1기 경당에는 원로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 요하문명 전문가 우실하 교수, 한국인 체질 연구가 조용진 교수 등이 강의를 맡았다. 올겨울엔 2기 경당이 문을 연다. 이와는 별도로 매월 경당 월례모임을 개최해 세계 역사를 배우고, 한국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