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씨의 어머니는 1970~80년대 한국 여자농구 간판스타로 활약한 박찬숙(49) 대한체육회 부회장.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의 주역이다. 박씨는 딸의 인터뷰를 극구 반대했다고 한다.
서씨는 올 여자프로농구 정규 시즌 동안 춘천 우리은행 홈경기에 치어리더로 활약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팀 경기 응원도 함께 했다. 어머니는 농구 코트에만 섰지만 그는 배구장에도 섰다. 신장 190cm인 어머니와 달리 서씨의 키는 170cm 남짓. 치어리더 활약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05학번’인 서씨의 희망은 연기자. 그는 “경험 삼아 잠깐 치어리더를 했다. 정식 인터뷰는 부담스럽다”고 미안해했다. 그는 치어리더 일을 그만두고 복학해 학업을 마칠 계획이다. 학업 때문에 본격적으로 활동하기는 어렵지만 프로야구 LG에서 여는 이벤트 행사에 참가할 수도 있단다. 조만간 경기장에서, 혹은 텔레비전에서 서씨의 활약을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