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호

무등산 오른 이준석, 부활과 나락 사이

[구블리의 정치 뽀개기㉑]

  • 정혜연 기자 grape06@donga.com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22-07-18 17: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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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페이스북에 광주 무등산 등반 사진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페이스북에 광주 무등산 등반 사진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선고받은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1차적으로는 ‘성상납 의혹’ 등의 경찰 수사 결과가 중요합니다. ‘의혹’이 수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지면 당원권 정지 6개월에 그치지 않고 다시 한 번 윤리위 심판대에 오를 겁니다.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품위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는데, 그 이상의 ‘품위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더 중한 징계가 불가피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겁니다. ‘의혹’이 수사로 ‘해소’되면 국민의힘 대표직에 당당히 복귀할 공산이 큽니다.

    이 대표는 13일 광주 무등산에 올랐습니다. 또한 대학생과 청년 당원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국민의힘 당대표에 오른 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2030 표심을 끌어 모았고 ‘서진 정책’으로 호남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앞장섰다는 점을 상기하는 건데요.

    2030 여론은 특히 중요합니다. ‘이준석 없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2030이 많아지면 ‘부활의 문’이 넓어집니다. ‘이준석 효용론’이 확인되는 셈이니까요.



    이 대표가 청년들에게 ‘당원 가입’을 적극 권유하는 건 그래서인데요. 확실한 지지기반이 ‘청년층’이라는 점을 잘 아는 거죠. 전국을 돌며 청년을 만나는 이 대표의 노력은 정치적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부활과 나락 사이에 선 이 대표의 앞날을 구블리가 자세히 뽀개봤습니다.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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