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관련 뉴스를 봐도 무슨 이야기인지 모를 때가 많으셨죠. 배경 설명 없이 현안만 설명하다 보니, 관계된 사건을 파악하지 않고 있다면 이해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누구나 쉽게 기업 뉴스를 읽을 수 있도록 배경이 되는 사건부터 취재 후일담까지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택시업계는 코로나19 유행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외출하는 사람이 줄어드니 승객이 줄었고, 그만큼 기사들의 벌이도 줄어들었습니다. 돈벌이가 되지 않으니 젊은 기사들은 택시업계를 떠났습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택시기사 수는 4월 기준 23만8616명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6만7189명 이었으니, 3만 명가량 줄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역대급 ‘택시대란’이 시작됐습니다. 택시대란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엔 정도가 심합니다. 일단 택시 수 줄었습니다. 택시 호출 방식이 앱으로 바뀌며 승차거부도 쉬워졌습니다. 서울연구원의 설문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첫 해인 2020년에는 앱으로 택시를 잡는 데 실패했다는 응답이 10.1%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택시를 잡는 데 실패했다는 응답자 비율이 43.2%로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왜 택시가 줄었는지, 택시업계는 왜 쉽사리 요금을 올리기 어려운지, 타다가 지금까지 남았다면 택시대란 해결에 도움이 됐을지, 택시업계 내외부를 취재해 자세히 뽀개봤습니다. 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
7월 23일 서울에서 승객이 택시에 승차하고 있다. [뉴시스]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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