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있는 국무회의 심의 및 비상계엄 선포
폭동 행위 1. 경찰의 국회 외곽 봉쇄
폭동 행위 2. 수방사 병력의 국회 진입
폭동 행위 3. 특수전사령부 병력의 국회 진입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체포조 운영
선관위 점거, 서버 반출 및 주요 직원 체포 시도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7분 윤석열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뉴스1]
김 전 장관 공소장에는 12·3 비상계엄 선포 이전부터 사전 모의한 정황은 물론 계엄 선포 직전 군과 경찰의 움직임, 그리고 비상계엄 선포를 위해 소집된 국무회의에 ‘하자’가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계엄 선포 이후 이뤄진 군과 경찰 등의 국회 봉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난입 행위가 ‘폭동’에 해당함을 적시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과정과 계엄 선포 이후 행위가 모두 ‘내란’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인 것. 윤석열 대통령은 12월 1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12·3 비상계엄 선포가 ‘통치행위’였다고 강변했지만, 계엄 주요 관련자를 수사한 검찰은 공소장 내용으로 보면 ‘내란’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자의 이해와 판단을 돕기 위해 김 전 장관 공소장에 적시된 계엄 선포 당시 상황과 주요 계엄 가담 기관 및 인사들의 시간대별 움직임을 토대로 12·3 비상계엄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재구성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는 크게 네 구간으로 나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12월 3일 밤 10시 27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공식 선포하기 전까지 어떤 논의 과정이 있었느냐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한 공소장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과정은 법령을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를 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안건을 국무회의에 의안으로 제출하지 않았고, △국무회의에서도 대통령의 일방적 통보만 있었을 뿐 실질적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국무회의 간사인 행정안전부 의정관에 의한 국무회의록도 작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12·3 비상계엄이 ‘내란죄’에 해당하느냐를 다투는 재판 과정에 ‘하자’ 있는 국무회의 심의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는 이유다.
둘째, 계엄 선포 이후 계엄군의 움직임이다. 수도방위사령부 병력은 주로 국회로 출동했고, 특수전사령부 병력은 국회와 선관위, 방첩사와 정보사 병력은 주로 선관위로 출동했다. 특히 국민 대의 기구인 국회에 대규모 계엄군을 투입한 것은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를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점에서 ‘내란’의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선관위에 계엄군이 출동한 것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당시 밝힌 ‘부정선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회든 선관위든 헌법기관을 계엄군 투입을 통해 그 기능을 무력화하려 했다는 점에서 향후 재판 과정에 ‘헌정 중단을 획책했다’는 내란 혐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계엄군 출동과 국회 계엄 해제 결의 과정에 경찰력이 대거 국회를 봉쇄한 것도 주목해서 봐야 할 지점이다. 치안과 질서유지를 사명으로 한 경찰이 계엄 선포를 이유로 국회와 선관위 봉쇄에 적극 나선 것은 단순 가담이 아니라 적극 참여해 ‘중요임무를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밤 10시 27분 계엄 선포 이후 모든 부대가 원대 복귀한 이튿날 새벽 4시 32분까지 6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계속된 12·3 계엄 사태는 비록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수십 년간 공들여 쌓아 올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국격과 신뢰를 일순간 무너뜨렸다.
12월 3일
점심 무렵부터 21:33경까지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등에게 “대통령실로 빨리 들어오라” 출석 지시
19:20
#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과 회동
尹, 계엄군이 출동할 시간과 장소 등 비상계엄 계획이 기재된 문서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건네며 “계엄군이 출동할 테니 경찰이 잘 협조해 달라” 당부
19:45~20:07
#서울경찰청장 집무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경비안전계장에게 “당일 야간에 국회가 위치한 영등포 관내에 가용할 수 있는 경찰 기동대 현황을 파악해 보라” 지시
서울청 경비안전계장, “철야 집회 대비 기동대 4개, 기타 영등포 관내 대기 기동대 1개, 총 5개 기동대가 야간에 가용할 수 있다” 보고
20:07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현재 5개 기동대가 가용 가능하다” 보고
20:40~22:00
# 대통령 집무실
한덕수 국무총리 “비상계엄을 선포할 경우 ‘경제가 아주 어려워진다’ ‘대외신인도 하락이 우려된다.’”
조태용 외교부 장관 “비상계엄 선포는 외교적 영향뿐만 아니라 70년 동안 대한민국이 쌓은 성취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비상계엄 선포는 경제와 국가 신인도에 치명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 “종북 좌파들을 이 상태로 놔두면 나라가 거덜나고 경제든 외교든 아무것도 안 된다. 국무위원의 상황 인식과 대통령의 상황 인식은 다르다. 돌이킬 수 없다.”
윤 대통령, 조 외교장관에게 ‘재외공관을 통해 대외관계를 안정화 시켜라’ 내용 담긴 문서 건네주면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조치 사항’ 지시
22:01
# 대접견실
조태용 외교부 장관 “어떻게 된 것인가.”
김용현 국방부 장관 “대통령님이 깊은 고뇌에 찬 결단을 하신 것이니 국무위원들은 그 뜻에 따라주셨으면 좋겠다.”
조태용 “그럼 군대가 다 대기하고 있는 건가.”
김용현 “이미 군대가 대기하고 있다. 언론에도 22시에 특별담화가 있다고 이미 얘기해 놨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계획을 바꿀 수 없다.”
22:17~22:22
#대접견실
윤석열 대통령 “지금 이 계획을 바꾸면 모든 게 다 틀어진다. 이미 언론에 다 얘기했고, 문의도 빗발치는 상황이다. 지금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결단이다. 국무회의 심의를 했고 발표를 해야 하니 나는 간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국무회의 참석 중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병력 출동 지시
22:23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
윤 대통령, 미리 준비한 대국민담화문 발표하며 22시 27분경 비상계엄 선포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3공수여단장에게 전화로 “상황이 있을 것 같으니 편의대 2개 조를 준비시키고, 가용 부대의 출동 준비를 하라” 지시
22:24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9공수여단장에게 전화해 “전 인원 비상소집 시켜라. 1개 대대를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선관위 연수원으로 보내서 건물을 확보 및 경계 지원하고, 출동 장소에 편의대를 먼저 보내라” 지시
22:25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예하 지휘관들에게 “국회 출동 준비 마칠 것” 지시
22:27
김용현 국방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전화해 “한동훈, 우원식, 이재명, 조국 등 10여 명을 체포하라. 경찰에 연락해 대상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일단 국회로 출동하라.”
문상호 정보사령관, 선관위 과천청사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계획처장 등 대원 10명에게 “즉시 선관위 청사 내부로 진입해 서버실 위치를 확인하고, 후속 지원 부대가 올 때까지 그곳을 점거하라” 지시
22:27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3공수여단장에게 “1개 대대는 중앙선관위 분청으로 출동시키고, 편의대가 먼저 출동해서 본대를 안내할 수 있도록 하라” 지시.
여인형 방첩사령관, 방첩사 1처장에게 “과천과 관악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수원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 그리고 여론조사꽃 등 4곳의 전산실을 확보하라” 명령
22:28
#합참 지하 전투통제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전군주요지휘관회의 개최·주재
“이제부터 전군은 장관이 지휘한다.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항명죄로 처벌한다.”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은 제한 사항을 확인하고, 기존에 하달했던 임무를 정상적으로 실시하라.”
“육군참모총장 박안수를 계엄사령관으로, 합동참모본부 차장 정진팔을 계엄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임명한다. 계엄사령관은 계엄상황실을 설치하라.”
22:30
이진우 수방사령관,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로 “계엄군이 국회로 출동한다” 통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항공단장에게 “항공기(헬기) (사령부로) 출동해. 너도 (사령부로) 들어와” 지시
정보사 대원 10명 선관위 과천청사 당직실 진입, 당직자, 방호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일반 전화 전원도 차단해 유선전화도 사용하지 못하게 함
22:30~22:40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안보수사요원 100명을 지원해 달라. 선거관리위원회 3곳에 계엄군이 진입할 예정이다. 한동훈, 이재명, 조국 등 10여 명을 체포할 것인데 경찰에서 위치를 확인해 달라.”
22:31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계엄이 선포되었으니, 준비된 기동대 병력을 배치하겠다” 보고
조지호 경찰청장 “알겠다” 승인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특수임무단장에게 “헬기 12대가 곧 도착할 것이니 대기 중인 병력을 헬기에 태워 즉시 국회로 출동시켜라. 특임단장도 함께 국회로 출동해 지시에 따라 현장을 지휘하라” 지시
22:40
#대접견실
윤 대통령,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에게 비상계엄 상황에서의 대응 및 조치 사항 지시. 최상목 부총리에게 미리 준비해 두었던 비상계엄 선포 시 조치 사항에 관한 문건 건네
문건 주요 내용
• 예비비를 조속한 시일 내 충분히 확보하여 보고할 것
• 국회 관련 각종 보조금, 지원금, 각종 임금 등 현재 운용 중인 자금 포함 완전 차단할 것
•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할 것
김용현 국방부 장관, 전군지휘관회의에서 “수방사령관은 제한 사항 확인하고, 기존에 하달했던 임무를 정상적으로 실시하라.”
김 장관, 이진우 수방사령관에게 별도로 전화해 “수도방위사령부 병력과 함께 국회로 출동해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면서 국회를 봉쇄함으로써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의결을 저지하라” 지시
22:41
조지호 경찰청장, 경기남부경찰청장에게 전화로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내에 중앙선관위와 선관위 연수원이 있다. 경찰관들을 보내서 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을 통제하라” 지시
22:45
이진우 수방사령관 “사령부 위병소를 폐쇄·통제하고, 전 장병 스마트폰을 통합 보관하며, 위병소 앞에 장갑차 2대를 배치하라. 국회에 상황이 있어서 국회로 가야 한다. 출동 준비가 되면 보고하라” 지시
22:46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최창복 서울경찰청 경비안전계장에게 “국회로 들어가는 사람을 전면 차단하라” 지시
22:47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예하 부대장들과 화상회의에서 “개인별로 소총과 공포탄, 저항 세력 진압용으로 사용할 테이저건을 소지하게 하고, 결박 또는 시건 용도로 사용할 케이블타이를 휴대하게 하라. 그리고 실탄은 대대장, 지역대장 이상이 통합 보관하게 하다가 유사시 개인에게 지급하라. 작전 보안을 위해 비화폰만 소지하고 개인 휴대폰은 소지하지 말아라. 전투용 마스크를 착용하라” 지시
22:53
윤석열 대통령,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게 전화로 “봤지? 비상계엄 선포하는 거.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국가정보원에도 대공수사권 줄 테니까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와.”
22:55
국회 현장 지휘관 “국회 정문에 국회의원 3~4명이 진입하겠다고 하는데, 우선 차단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국회 출입을 막는 것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보고
22:59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대국민담화문 발표만으로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금지할 법적 근거가 없다” 보고
23:00
이진우 수방사령관 출동 준비 상황 확인 후 “내가 먼저 출발해서 어떤 상황인지 보겠다. 부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면 내게 전화하라고 해라. 거기서 구체적인 임무와 역할을 알려주겠다”고 지시 후 국회로 출발
여인형 방첩사령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100명,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100명이 오기로 했으니 합동수사본부를 빨리 구성하고, 국방부 장관에게 받은 명단인데, 한동훈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대표 등 14명을 신속하게 체포해 수도방위사령부 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
23:05~00:10
방첩사 수사조정과장, 국방부 조사본부 기획처장에게 수회에 걸쳐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 100명 지원 요청”
23:06
여인형 방첩사령관, 홍장원 국정원 차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국회는 경찰과 협조해 봉쇄하고 있습니다. 선배님 이걸 도와주세요. 저희 체포조가 나왔는데 소재 파악이 안 돼요. 명단 불러드릴게요.”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국회의원과 국회 출입증을 가진 사람에 한해 국회 출입을 일시적으로 허용하라” 지시
23:07~01:00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이진우 수방사령관과 7회에 걸쳐 통화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 요청받고 경비안전계장에게 “군인과 민간인은 복장으로 쉽게 구별되니, 군인은 국회 출입을 허용해 줘라” 지시
23:09~02:00
경기남부경찰청 산하 기동대 등 총 115명 선관위 과천청사 정문 출입구 봉쇄 후 선관위 직원 출입 통제
23:10
수방사 대테러 특수임무부대 16명 중형버스 등을 타고 수도방위사령부 출발
23:17~02:11
경기남부경찰청 산하 기동대 등 총 111명 선거연수원 정문, 후문 등 4개 출입문 봉쇄, 선관위 직원 출입 통제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국회 내에 진입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수방사 특수임무대대 대테러 초동조치 부대 11명, 중형버스 타고 수방사 출발
23:22~23:43
특수전사령부 항공단 헬기 12대 병력 95명 탑승 후 국회로 출동
23:23
박안수 계엄사령관 포고령 1호 발령
23:30
수방사 경찰단 선발대 14명, 중형버스 타고 수방사 출발
23:30~01:03
윤석열 대통령,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수차례 전화
“조 청장,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 지시
23:32
정보사 대원 10명, 선관위 통합관제실로 이동, 그곳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 휴대전화 빼앗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통합명부시스템, 통합스토리지 등을 사진으로 촬영한 후 전산실 폐쇄
23:32~23:52
방첩사 수사조정과장, 경찰청 수사기획계장에게 2회에 걸쳐 “경찰 인력 100명과 호송차 20대를 지원해 달라” “방첩사 5명, 경찰 5명, 군사경찰 5명 이렇게 한 팀으로 체포조를 편성해야 한다. 되는 대로 경찰관을 국회로 보내달라” 요청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방첩사에서 합수부를 구성할 예정이니 수사관 100명, 차량 20대를 준비해 주고, 우선 국회 주변의 수사나 체포 활동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해 달라고 한다” 보고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수사기획계장에게 “경찰청장에게 보고가 되었으니 방첩사에 명단을 보내주라” 지시 후 우동수 국가수사본부장에게 전화해 조치한 내용 보고
23:36
조지호 경찰청장, “포고령에 따라서 국회를 전면 통제하라” 지시
* 23:37~01:45
국회의원을 포함한 민간인의 국회 출입 전면 금지
23:40
윤석열 대통령,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국회로 이동 중인 헬기가 어디쯤 가고 있냐” 묻고 병력을 서둘러 국회로 출동시킬 것 지시
23:42
제3공수여단 본대 병력 118명 단독 군장으로 무장, 후발대 병력 22명 탄약 싣고 본대 병력 뒤따라 오도록 지시
23:44
수방사 경비단 29명 중형버스 타고 수방사 출발
23:45
수방사 대테러 특수임무부대 16명 중형버스 타고 국회 인근 공원 주차장 도착
23:46
중형버스 타고 온 수방사 특수임무대대 대테러 초동조치 부대 11명, 국회 1문 인근 도착
23:47~00:00
제9공수여단 총 138명 선관위 과천청사로 출발
23:49~00:11
특임단장 포함 96명 탑승한 헬기 12대 국회의사당 후면 운동장에 3대씩 순차로 착륙해 국회 경내 진입
비상계엄 선포 이후 경찰이 국회 정문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계엄 해제를 요구하며 모여들고 있다. [뉴스1]
김용현 국방부 장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특수임무단 병력 추가로 국회 투입해 봉쇄 임무 지원” 지시
23:54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포고령에 근거해서 일체 정치활동이 금지된다. 현 시간부로 국회의원 및 보좌관, 국회사무처 직원들도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하기 바란다” 추가 지시
경찰 기동대 28개 약 1680명을 국회 주변에 배치하고, 경찰버스 168대, 지휘 차량 56대 등을 동원해 국회의원을 포함한 민간인의 국회 출입을 통제함으로써 국회 봉쇄
23:55
여인형 방첩사령관, 방첩사 1처장에게 “(선관위) 전산센터를 통제하고 서버를 카피해라. 서버 카피가 어려우면 서버 자체를 떼어 와라” 명령
23:57
제1공수여단 병력 129명 버스에 탑승해 국회로 출동
23:57~00:36
경찰청 수사기획계장, 2회에 걸쳐 방첩사 수사조정과장에게 경찰서 강력팀 소속 경찰관 10명 이름과 연락처가 기재된 ‘국수본 지원인력 명단’ 문자메시지로 전송
* 방첩사 체포조가 국회 주변에 모인 시민들로 인해 차량에서 내리지 못해 국회 인근 수소충전소에서 대기 중이던 국가수사본부 지원인력 명단 10명의 경찰관과 합류하지 못함.
국회 주변에 진입한 군용 차량을 시민들이 막아서고 있다. [뉴스1]
12월 4일
00:04수방사 경찰단 선발대 국회 인근 도착
수방사 경비단 국회 1문 거쳐 국회 7문 도착
00:05
제9공수여단 대대장 포함 총 133명 선관위 연수원으로 출발
00:08
수방사 경찰단 후속 부대 62명 대형버스 타고 수방사 출발
00:10
수방사 특수임무대대장 포함 후속 병력 29명, 대형버스 타고 수방사 출발
00:20
윤석열 대통령,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아직 국회 내에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 안으로 들어가서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라.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 지시
00:20~00:35
김용현 국방부 장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국회의원이 150명이 안 되도록 막아라. 빨리 국회의사당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가서 안에 있는 국회의원들 데리고 나와라” 지시
00:20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 “방첩사령부에 지원할 수사관 10명을 구성하라” 지시
00:22
제1공수여단 병력 129명 버스에 탑승해 국회로 추가 출동
00:23
제3공수여단 선관위 관악청사 도착
00:24
수방사 대테러 특수임무부대 운전병 외 14명, 경찰 도움 받아 국회 7문 옆 담 넘어 국회 경내 진입
00:25~01:05
국회로 순차 출동한 국군방첩사령부 수사관 49명, 00:48 이후 순차로 국회 인근에 도착했으나 국회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로 인해 차량에서 내리지 못해 국가수사본부 지원인력 포함 경찰 50명과 합류하지 못했고, 계속 현장 대기 중 01:45~01:50경 복귀 명령 받고 부대로 복귀
국회에 진입하려는 군용 차량을 시민들이 막아서고 있다. [뉴스1]
특수전사령부 헬기 12대 특수임무단 병력 101명 탑승시켜 국회로 출동
00:30~01:00
윤석열 대통령, 이진우 수방사령관에게 “어떤 상황이냐” 전화
이진우 수방사령관 “국회에 도착했는데 들어갈 수 없습니다. 사람이 많습니다.”
尹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해” 지시
尹 “아직도 못 갔냐. 뭐하고 있냐.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 재차 지시
00:30
제1공수 병력 48명 무장한 상태에서 국회 담 넘어 경내 진입
김용현 국방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한동훈, 우원식, 이재명 등 3명을 우선 체포하라” 지시
계엄군 일부가 국회 창문을 깨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특수임무단장 15명의 병력과 함께 국회의사당 우측면으로 이동해 미리 준비한 망치로 유리창 2개 깨뜨리고 국회의사당 내부 침투
00:39
수방사 경찰단 후속 부대 62명, 국회 인근 앞 도로 도착
00:40~01:08
9공수여단 총 138명 선관위 과천청사 도착. 138명 중 86명은 청사 외곽에서 대기. 52명은 과천청사 전산실 등을 점거 중인 정보사 대원들과 함께 01:20경까지 청사 1층 로비 점거
00:43
대형버스로 이동한 수방사 특수임무대대장 포함 후속 병력 29명, 국회 인근 여의도공원 3주차장 도착
00:45
1공수여단, 유사시 사용하게 할 목적으로 실탄 5만400발 탄약수송차량에 적재
00:45~01:19
3공수여단 선관위 관악청사 경내 점거
00:46
1공수 제2대대 병력 124명 소총 등 무장한 상태로 국회 담 넘어 경내 진입
00:48
수방사 특수임무대대 후속 병력 51명, 중형버스 타고 수방사 출발
00:48~01:18
특수임무단 병력 101명 탑승한 헬기 12대 국회 경내 착륙
00:49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 개최
00:50
3공수여단 57명 서대문구 여론조사꽃 도착. 01:09까지 건물 앞 점거한 채 외부인 출입 통제
01:01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국회 상정
12월 4일 새벽 1시 3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뉴시스]
재석 국회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가결
수방사 특수임무대대 후속 부대 23명, 경찰 도움 받아 국회 7문 옆 담 넘어 국회 경내 진입
尹 “국회의원이 190명 들어왔다는데 실제로 190명이 들어왔다는 것은 확인도 안 되는 거고. 그러니까 내가 계엄 선포되기 전에 병력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해서.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두 번, 세 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 지시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 소집된 수사관 10명에게 “국회로 지금 출동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방첩사의 지시를 받아서 임무를 하면 된다. 다만 출동할 때 검정색 복장을 하고 조사본부 패치는 부착하지 말고, 수갑과 마스크를 준비해서 출동해라” 지시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 10명, 차량 2대에 5명씩 나눠 타고 국회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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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버스 타고 온 수방사 특수임무대대 후속 병력 51명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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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공수여단 133명 수원시 권선구 선관위 선거연수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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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조사본부 수사조정과장, 수사관 10명에게 “상황이 바뀌었다. 복귀해서 대기하라.”
01:16~01:47
# 합참 지하 결심실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 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최병옥 안보실 국방비서관 국회 계엄 해제 결의 관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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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경찰단 선발대 5명 국회 1문 우측 담 넘어 국회 경내 진입
수방사 경찰단 후속 부대 5명 국회 1문 좌측 담 넘어 국회 경내 진입
02:23
김용현 국방부 장관 “우리 군이 통수권자인 대통령님의 명을 받들어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중과부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할 바를 다 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 임무를 완수해 준 우리 수방사, 방첩사, 특전사, 지작사 그리고 여기에 함께하고 있는 우리 지통실 참모들 합참의장님 포함해서 모든 분들게 고맙게 생각한다. 수고했다.”
04:26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해제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하는 모습을 한 시민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 개최, 참석자 13명 전원 합의로 비상계엄 해제안 의결
04:32
국방부,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출동했던 모든 병력 원소속 부대 복귀 발표
신동아 2월호 표지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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