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호

“불리하면 ‘비상’ 거는 尹 행태 보고 계엄 예상”

[정국 진단 & 보수의 길] 자칭 ‘검증된 보수 선택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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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5-01-19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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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과 각 세워 싸워온 유일한 보수 정치인

    • 트럼프는 부정선거 이용했으나 尹은 믿어버려

    • 국민의힘도 헌재 ‘탄핵 인용’ 예상하고 있어

    • 개혁신당으로 출마, ‘한국형 앙마르슈’ 이끈다

    • 추구하는 미래 대동소이하다면 앙숙 安 손도 잡아

    • 전두환 앞에서 명패 던지던 노무현처럼…

    • ‘싸가지 없는 정치’ 반대말은 ‘비겁한 정치’

    대통령선거 전초전은 유명 정치인들의 각축장이다.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도 한 번쯤 이름 들어봤을 정도의 인지도가 있어야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다. 고령화의 물결이 어느 업계보다 빨리 온 정치권에서 유명세를 얻기란 쉽지 않다. 짧게는 십수 년, 길게는 수십 년을 정치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가능한 경지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정치권 별들의 전쟁에 40세 생일을 코앞에 둔 정치인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그 주인공. 2024년 12월 25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 의원은 조기 대선이 이뤄지면 출마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1월 31일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나면”이라고 답했다. 헌법상 대통령선거에 나가려면 만 40세를 넘겨야 한다. 이 의원은 1985년 3월 31일생으로 2025년 3월 31일에 40세가 돼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 대선은 대통령직 파면이 확정될 경우 파면 결정일로부터 60일 이내 치러져야 한다. 이 의원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 파면이 1월 31일 이후 확정돼야 한다.

    나이는 젊지만 이 의원의 이력은 화려하다. 서른여섯에 보수정당 대표로 선출돼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2022년 20대 대선과 민선 8기 지방선거 등 이른바 ‘보수 3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탈당 후 개혁신당을 창당했고, 여론 지형상 야당에 유리했던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신승을 거뒀다. 괄목할 성과지만 대선에 나서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은 아직 두 자릿수 지지율도 확보하지 못했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작년 12월 29~3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 의원의 지지율은 2%에 불과했다. 지지율만 보면 대선 도전은 다소 무모해 보인다.

    1월 13일 국회에서 만난 이 의원은 얼굴에 살이 빠져 있었다. “살이 좀 빠진 것 같다”는 말에 이 의원은 “시즌(조기 대선)이 올 것 같아 체중을 일부 줄였다”고 답했다. 이미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모습에서 자신감이 엿보였다.

    나만큼 尹과 싸워온 사람도 없어

    아직은 대선주자 중 지지율이 낮은 편이다.

    “보수가 이기려면 검증된 선택지는 이준석이다. 나를 제외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지방선거나 총선, 대선을 이겨본 보수정당 대표가 없다.”

    대선후보로 나서기엔 너무 어리다는 지적도 있다.

    “나이가 많다고 좋은 정치인은 아니지 않나. 나이가 어리더라도 정치권에서 밀도 있는 경험을 했다면 대선주자로 나설 수 있다.”

    대권주자로서 경험의 밀도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나.

    “나는 거대 여당 대표도 해봤고, 개혁신당이라는 작은 당 대표 경험도 있다. 2024년 총선에서는 개혁신당 후보로 나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를 꺾었다. 나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여의도에 얼마나 있을까. 현역의원 300명 가운데 단 한 명도 없다고 본다.”

    보수정당 대권주자 중 이준석만이 가진 차별점은 무엇인가.

    “나는 윤석열 정부의 위험성을 내 몸 바쳐 계속 경고해 왔다. 단 한 번도 윤 대통령에게 비굴하게 군 적 없고, 계속 맞서 싸워왔다. 보수정당 정치인 중에서 나만큼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사람이 많지 않다.”

    2024년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회의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 사퇴를 밝히고 있다. [동아DB]

    2024년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회의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 사퇴를 밝히고 있다. [동아DB]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총선 이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채가 있다.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자산은 대부분 윤 대통령이 만들어준 것이다. 당대표는 개인기로 당선됐다고 볼 수 있으나, 당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인 비대위원장, 법무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손을 빌려 오른 자리다. 반면 나는 윤 대통령에게 빚이 없는 사람이다. 오히려 대통령과 싸우며 당권을 뺏겼다.”

    다음 대선이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으로 치러질 것이라 확신하는 것 같다.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자유 우파’를 참칭하던 보수세력이 ‘계엄령 선포’라는 희대의 사고를 쳤다. 국민은 이 세력이 얼마나 위험한지 인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12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12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현직 대통령이 부정선거 주장하는 것은…

    이 의원은 2022년 8월 이미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당시 당대표 직무정지 상태였다. 국민의힘에는 비상대책위가 꾸려졌다. 이 의원은 이를 막기 위해 법원에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때 이 의원은 자필 탄원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 탄원서에는 “절대자(윤 대통령)는 지금의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이번에 시도했던 비상 상황에 대한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대목이 있다.

    계엄 선포 2년 전에 이미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예언한 셈이다.

    “비대위 전환은 일종의 ‘당내 계엄령 선포’다. 당에 비상사태가 생겼으니 평상시의 규칙을 무시하겠다는 이야기다. 당시 국민의힘은 대선과 지선을 모두 이긴 상황이었다. 비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과 그 주변인들은 자의적으로 비상을 걸었다. 그러고는 당대표를 제거했다. 마치 12·12 사태를 일으킨 신군부가 최규하 대통령을 겁박했던 것처럼 지도부의 권력을 탈취했다.”

    비대위 전환 경험이 계엄령 선포로 이어졌을까.

    “당을 비상으로 좌우했으니 국가도 계엄령 선포로 장악할 수 있을 거라 봤을 것이다. 총선은 참패했고, 여당과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하락했다. 불리한 시국을 뒤집고자 다시 ‘비상’이라는 카드를 꺼냈으나 결과는 전과 달랐다.”

    윤 대통령은 1월 15일 오후 페이스북에 육필 원고를 하나 올렸다. 윤 대통령은 글에서 “우리나라 선거에서 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이 가동됐다”며 “이 상황을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라고 파악해 계엄을 선포한 것”이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한다.

    “윤 대통령이 정말 부정선거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인지부조화에 빠진 것이다. 부정선거는 야당이 주장해야만 이득을 볼 수 있다. 여당이 부정선거 이야기를 꺼내면 공무원 신뢰도만 떨어진다. 국정 수행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과거 자신이 부정선거의 피해자라 주장했다.

    “트럼프는 정말 부정선거가 있다고 믿었던 것은 아니다.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도움이 되니 이를 이용했던 것이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더는 부정선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총선도 부정선거를 의심할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다.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하기가 쉽지 않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다. 여소야대로 의회 권력은 커지고 이를 받아들이기 싫어 거부권으로 버티다 작금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의원은 비상계엄으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이 드러나기 훨씬 전인, 지난해 4월 국회의원 당선 직후부터 줄곧 대통령 임기 단축을 골자로 한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지금도 임기 단축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임기 단축과 동시에 대통령의 권한을 나눌 필요가 있다. 대만식 5권 분립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권력이 해체돼야 한다고 본다.”

    대만의 5권 분립은 쑨원(孫文)이 정립한 대만의 정부 구조로, 입법·사법·행정 3권 외에 인사(고시)와 감찰 기능을 3권과 동등한 기관으로 만든 구조다.

    대통령의 인사권을 다른 기관에 넘기게 되면 반발이 클 것 같다.

    “대통령이 혼자 인사를 담당하기에는 대한민국의 규모가 너무 커졌다.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분권은 필요하다.”

    개혁신당, 협치의 가교 되겠다

    개헌을 실현하려면 권력을 쥐어야 한다. 개혁신당으로 대선에 출마하면 양대 정당 후보와 경쟁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다.

    “국민이 원하는 정치의 방향이 양대 정당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대선은 다자 구도가 될 것으로 본다. 탄핵 국면을 만든 여당도, 이재명 대표 방탄에만 집중하는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 호감을 얻긴 어렵다. 양쪽의 견고한 지지세에 균열을 내기 위해 다양한 정치인이 대권에 도전할 것이다. 이들과 협력한다면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김예지 의원이 2024년 12월 7일 국회 본회의장에 남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투표를 하고 있다. [동아DB]

    국민의힘 안철수, 김예지 의원이 2024년 12월 7일 국회 본회의장에 남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투표를 하고 있다. [동아DB]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31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중 한 사람과 연대한다면 누구와 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철수 의원이 가장 가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과 안 의원은 정치권의 대표적 앙숙 관계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은 이후 계속 사이가 나빴다. 2018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는 노원병 공천을 두고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대립하기도 했다. 2023년 10월에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과정에서 나온 안 의원의 욕설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안 의원과 협력해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나.

    “최근 안 의원의 언행을 보며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모습과 안 의원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대동소이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찬성하는 등 과거와 달리 용기 있는 모습에 놀랐다. 만나서 이야기해 봐야겠지만 지금은 안 의원에게 관심이 있다.”

    개혁신당은 의석수가 3개뿐이다. 대통령이 되더라도 협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이 집권한다면 ‘강제적 협치’가 이뤄진다. 대한민국을 바꿀 정치 실험의 기회다. 집권당인 개혁신당은 여당인 동시에 협치의 가교가 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립정당 ‘앙마르슈’처럼 국내에도 연립정당이 생길지도 모른다.”

    ‌‌이 의원은 개혁신당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개혁신당은 내홍을 겪고 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며 갈등이 수면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이 자신의 최측근인 김 전 총장을 통해 부당하게 당무에 개입했다는 것이 허 대표 주장이다.

    반면 이 의원 측은 허 대표의 독단적 언행이 당 구성원들에게 상처를 줬고, 그것이 사태의 본질이라 맞서고 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허 대표는 이 의원이 상왕 정치를 했다고 주장하는데

    “허 대표는 당직자들이 본인에게 등을 돌린 것을 두고 내가 사주한 것 아니냐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내가 뭘 사주했는지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

    허 대표는 2023년 말,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신당 창당을 앞두고 있던 당시 뜻을 함께하며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이라 불리던 측근 가운데 한 명이다.

    허 대표와는 오랜 시간 함께해 왔는데도 다툼이 생겼다.

    “팀을 꾸릴 때 최선의 인선을 갖추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일정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면 함께하는 편이다.”

    허 대표와의 갈등은 어떻게 봉합할 계획인가.

    “시점이 좋지 않다. 내가 대선 출마를 암시하고 2~3일 뒤 허 대표가 당직자들과의 싸움에 갑자기 날 끼워 넣었다. 허 대표는 내가 대선이라는 여정 중이니 조금 무리한 요구를 하더라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발 방지를 위해 단호하게 해임할 계획이다.”

    전두환에게 명패 던진 노무현처럼

    이 의원을 수식하는 여러 문장 가운데 하나로 ‘싸가지 없다’가 꼽힌다. 말로 상대의 실책을 지적하는 일을 서슴지 않은 탓에 붙여진 꼬리표다. 그렇다고 이 의원을 공격하는 단어는 아니다.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는 2023년 12월 ‘신동아’ 기고문에서 “싸가지가 없는 것은 이준석의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평했다. 정치권에 당돌한 질문을 날카롭게 던지는 인물이라는 의미다.

    이 의원도 그 평가에 일부 동의하는 듯 보였다. 이 의원은 “정치권에서 ‘싸가지 없다’는 말의 반대말은 ‘착하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싸가지 없다’의 반대말은 ‘비겁하다’이다. 잘못된 것을 보고 묵인하지 않다 보니 ‘싸가지 없다’는 평가가 쌓였다. 막상 과거 정치권을 돌아보면 나보다 훨씬 싸가지 없던 선배들이 많다.”

    일례를 들자면.

    “1989년 제5공화국 청문회에서 한 초선의원이 전임 대통령 청문회가 끝나자 명패를 바닥에 내던졌다. 청문회에서 전임 대통령이 끝까지 묵비권만 행사하며 입을 다물었기 때문이다. 명패를 던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고, 묵비권만 행사하던 전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고령의 전직 대통령에게 명패를 던졌음에도 초선의원 노무현은 칭찬을 받았다.”

    노 전 대통령처럼 불의에 참지 않아왔다는 말인가.

    “정확히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싶었다. 여당 대표 시절 윤 대통령과 사사건건 부딪힌 것도 이것 때문이었다. 당시만 해도 내 태도를 지적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결국 내 태도가 맞았다. 윤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 못지않은 추태로 대한민국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역사에 만약이란 없지만, 그래도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들어갔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 같나.

    “그 자리에서 들이받았을 것이다. 절대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최대한 말릴 것이다.”

    윤 대통령이 듣지 않는다면.

    “그럼 계엄 직전에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페이스북에 올렸을 것 같다(웃음).”

    신동아 2월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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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기자

    박세준 기자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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