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선 중 가장 긴 1호선은 인천·경기·충청권을 잇는 광역 노선이다. 지금은 연장 200km가 넘지만 1974년 개통 당시엔 고작 7.8km였다. 근대화로 도시 집중 현상이 가속화하자 1968년 노면 전차 운행이 전면 폐지됐고,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이 개통해 서울역에서 청량리까지 운행했다. 당시엔 서울시청, 종로, 동대문 등 9개 역이 설치돼 ‘종로선’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이후 수도권 전철(인천, 수원)과 직결 운행하면서 대한민국 지하철 역사의 이정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