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간 우측으로 휜 2번홀(파4, 385m)에선 거리 욕심에 오른쪽을 공략하다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공이 언덕배기에서 잘 내려오지 않기 때문. 가장 긴 파3인 6번홀(195m). 언덕에서 아래로 치는데 티잉 그라운드 아래 블라인드 워터 해저드가 있다. 7번홀(파4, 357m)은 핸디캡 1번답게 오르막 그린까지 가는 과정이 순탄치 않다. 까치집을 둘러싼 청솔모와 까치의 쟁탈전이 잠시 긴장을 늦추게 한다.



갤러리 눈을 즐겁게 하라
남서울CC(GS칼텍스 매경오픈)
글 조성식 기자 mairso2@donga.com 사진 김형우 기자
입력2014-05-29 09:35:00
구자홍 기자
어린이 문학은 단순한 동화 그 이상일 때 빛을 발한다. 동화 ‘별나라 놀이공원’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험담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마주한 사회적 담론과 철학적 질문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책은 상상의 세계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다름을 이해하는 법’과 ‘연대의 힘’을 섬세하게 전달한다. 책 속 주인공인 네 아이는 우연히 신비로운 종이학을 타고 ‘별나라 놀이공원’이라는 환상적 공간으로 향한다. 그들은 눈부신 은하수를 가로지르며
황승경 문화칼럼니스트·예술학 박사
어린이 문학은 단순한 동화 그 이상일 때 빛을 발한다. 동화 ‘별나라 놀이공원’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험담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마주한 사회적 담론과 철학적 질문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책은 상상의 세계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다름을 이해하는 법’과 ‘연대의 힘’을 섬세하게 전달한다. 책 속 주인공인 네 아이는 우연히 신비로운 종이학을 타고 ‘별나라 놀이공원’이라는 환상적 공간으로 향한다. 그들은 눈부신 은하수를 가로지르며 도착한 이곳에서 대관람차를 타고 우주의 전경을 감상하고, 회전목마를 타며 별빛과 춤을 추고, 짜릿한 롤러코스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환희의 순간도 잠시
한여진 기자
헌법학 권위자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은 일찌감치 ‘87년 체제’에서 6개 국정 모델이 펼쳐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통령과 총리, 국회 다수파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해당 모델은 지난 30여 년간 하나둘 현실화됐다. 단 하나의 모델, ‘대통령 재임 중 단일 야당의 국회 장악’ 시나리오만 제외한 채 말이다. 2024년 22대 총선을 기점으로 마지막 모델이 현실화했다. 더불어민주당(161석)과, 그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4석)이 175석을 차지하며 총선에서 승리한 것이다. 헌정사 최초로 대통령 재임 중 단일 야당이 국회를 장악한 순간이다. 즉각 “윤석열 대통령이 레임덕(lame duck)에 빠졌다”고 진단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12·3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데드덕(dead duck) 상태에 놓였다”는 평가마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