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8위 도시에서 ‘축소도시’로…감소세 드라마틱
초고령화, 저출산, 청·장년 인구 유출 삼중고
매년 1개씩 폐교 발생, 농공단지 근로자도 줄어
“일손 채우려 태국·캄보디아 노동자 불러”
“자녀들은 도시로 떠나 늙은 부모만 남아”
90세 코앞인데 일손 부족해 직접 밭매
30년 안에 소멸 가능성 높아
“주요 고객층이 60대, 가끔 50대 올 뿐”
7월 5일 오전 11시 전북 정읍 고부면에 도착했다. 곳곳에 기와지붕을 얹은 집들이 눈에 띄었다. 고부는 동학농민운동이 촉발된 곳으로 정읍동학울림센터, 고부관아터, 황토현기념관 등 역사 유적이 동네 곳곳에 있다.점심을 먹기 위해 ‘고부재가노인복지센터’ 옆 중국 음식점에 들렀다. 식당에는 4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고, 두 개의 테이블엔 족히 예순은 넘어 보이는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11년째 이곳에서 중국 음식점을 운영 중인 장영자(58·여) 씨는 “주요 고객층이 60대 이상이다. 10년 넘게 일하면서 젊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인근 공업단지에서 일하는 50대들이 가끔 올 뿐”이라고 말했다.
마을에는 노인복지시설과 오래된 상가들이 있었다. ‘고부재가노인복지센터’와 67m 간격으로 떨어진 2차선 도로 맞은편에는 ‘노인장기요양기관 하심재가복지센터’가 있었다. 고부 사거리에 위치한 ‘대건약국’ 앞에는 파란색 글씨로 ‘노인 일자리 사업’이라고 적힌 형광 연두색 조끼 차림의 남성 5명이 보였다. 70대로 보이는 그들은 햇볕을 피해 그늘에 옹기종기 서 있었다. ‘대건약국’ 옆으로 빨간색 바탕에 노란 글씨로 ‘고부다방’이라고 적힌 간판이 눈에 띄었다. 다방 유리창과 문에는 대나무 무늬 시트지가 붙어 있어 안을 들여다볼 수 없었다.
정읍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도시다. 이미 2009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비율 20% 이상)에 진입했다. 2018년 65세 인구 비율이 26%에 달하며 △전국 14% △전북 19%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부면에서 차를 타고 10분 거리의 관청리 앵곡마을에 들렀다. ‘꾀꼬리 앵(鶯)’ ‘울 곡(哭)’으로 ‘꾀꼬리 울음소리가 들리는 아름다운 동네’라는 뜻이다. 관청리는 앵곡, 칠정, 관청, 작산, 청용, 송곡 등 6개 마을로 이뤄져 있다. 관청리에는 고부여자중학교, 관청초등학교, 고부중학교가 있는데 이 중 고부여자중학교와 관청초등학교는 앵곡마을에 속한다.
하지만 2007년 7월과 올해 2월, 각각 고부여자중학교와 관청초등학교가 폐교돼 앵곡마을에 있던 학교가 모두 문을 닫았다. 폐교는 비단 앵곡마을에서만 벌어진 일이 아니다. 1991년 이평초이평남분교를 시작으로 2019년 관청초등학교까지, 28년간 정읍에서만 총 30개의 학교가 폐교됐다. 매년 1개 이상의 학교가 문을 닫은 것이다. 빈집도 속출하고 있다. 2015년 정읍의 빈집 비율은 11.34%로 전국 평균 6.5%를 웃돌았다. 2년 동안 인구가 계속 감소하며 2017년 정읍의 빈집 비율은 20.37%로 급등했다.
한낮에도 스산한 기분
2007년 2월 28일 폐교된 고부여자중학교.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지호영 기자]
홍순구(75) 앵곡마을 이장을 마을회관에서 만났다. 마을회관에는 홍 이장 외에도 마을주민인 김순자(89·여) 씨와 지정임(65·여) 씨도 있었다. 홍 이장은 지씨를 “우리 마을에서 65세면 어린 축이여. 우리 동네 일꾼”이라고 소개했다.
앵곡마을에서 태어나 평생을 보낸 홍 이장은 마을의 산증인이다. 홍 이장은 관청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이 마을에서 딸 여섯과 아들 하나를 낳았다. 그의 여섯 딸은 고부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 홍 이장은 “내가 관청초등학교 다닐 때는 전교생 숫자가 1200명에 달했고 한 학년마다 반이 2개씩 있었어. 한 반에도 60명 내지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폐교돼버렸어”라며 “예전에는 마을에 50가구가 넘었는디, 사람들이 나가고 그러니까 여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버렸어. 지금은 25가구 정도 될 거야”라고 말했다.
앵곡마을에 남은 사람은 열악한 인프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아들, 손자와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김씨는 “마을에 고등학교가 없어 고등학생 3학년 손자가 정읍시내에 있는 학교에 다녀. 버스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아들이 손자를 정읍에 있는 학교까지 차로 실어다주고 밤에도 실어온다”고 했다. 앵곡마을과 정읍은 10km 이상 떨어져 있다. 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가는 데 50분 이상 걸리는 데다가, 버스를 놓치면 최소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앵곡마을에서 젊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며 일할 사람이 턱없이 줄었다. 김씨는 “90세가 다 돼가는 나이지만 일손이 부족해 직접 밭을 매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이장은 “앵곡마을에서 현재 농사짓는 사람은 7~8명에 불과하다”며 “자녀들은 마을을 떠나고 늙은 부모만 남아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이장의 자녀들도 이 마을을 떠났다. 아들은 정읍시내에서 음식 장사를 하고 딸 여섯은 전주나 서울로 시집을 갔다.
앵곡마을에서는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시내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부른다고 한다. 40년 넘게 농사를 지은 지씨는 몇 년 전부터 일손이 부족해 농번기에 정읍시내의 인력사무소에서 태국이나 캄보디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를 소개받았다. 지씨는 “지난 4월 모 심을 때 외국인 노동자를 불렀다. 일당은 8만 원이지만 식사나 교통비, 새참비를 다 합치면 거의 10만 원 먹혀. 3~4년 전만 하더라도 하루에 2만~3만 원에 불과했는데 몇 년 사이에 3배나 훌쩍 뛰었다”고 했다. 홍 이장은 “열흘 전에도 옆 마을에서 캄보디아 출신 외국인 10명을 불러다가 논에서 일하는 것을 봤다”고 했다.
“사람 줄면서 인심도 변해”
정읍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8년 65세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6%에 달한다. [지호영 기자]
홍 이장은 “마을에 사람이 줄면서 시골 인심도 변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옛날에는 마을이 벅적벅적했어요. 농번기에 품앗이하며 서로 도와주고 초상이 나면 3일 동안 마을 주민들이 전부 찾아가 문상드리고, 생일을 맞은 사람이 있으면 막걸리를 통으로 갖다놓고 동네 양반들 모셔다가 다 같이 마시고, 그렇게 했는데 지금은 아무도 챙기지 않아요. 사람이 줄어드니까 잔치를 해도 예전처럼 북적이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왕래가 줄어들어 도시처럼 각박해졌어요.”
정읍에는 제1·2·3산업단지, 첨단과학산업단지 등 4개의 산업단지와 고부·북면·신용전문·신태인·태인 등 5개의 농공단지가 있다. 농공단지는 ‘농어촌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재정을 확보하고, 주민이 자신이 사는 농어촌 지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시와 농어촌의 격차를 줄여 균형 있는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조성한 공업단지’다. 2020년 정읍 입암면 등천리에 철도산업농공단지도 준공될 예정이다. 정읍시청 관계자는 “규모 22만㎡(약 6만7000평)의 철도산업농공단지를 조성해 50여 개 업체가 입주한다면 1500여 개의 일자리가 생성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기존 농공단지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일자리를 잃어 공단을 떠나고 있다. 1991년 조성된 고부농공단지는 기계 부품을 만드는 회사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2017년 기준 1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그중 14개만 운영되고 있다. 13년 전에는 농공단지협의회를 만들어 협의회장도 선출하고 농공단지 입주업체를 총괄하는 관리소도 있었지만 현재는 협의회도 사라지고 관리소도 텅 비어 있었다. 자동차 업계의 쇠락은 고부농공단지의 쇠락을 가져왔다. 2005년 556명에 달하던 종업원 수는 2017년 394명으로 29%가량 감소했다.
“친구들과 전주나 광주로 놀러갔다”
수성동 중앙로는 정읍에서 가장 상권이 활성화된 지역이다. [류형곤 블로그 제공]
통계청에 따르면 고부농공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의 수출 총액은 2014년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4년 수출액이 3135만 달러(약 371억 원)에 달했지만 △2015년 2648만 달러(약 313억 원) △2016년 2438만 달러(약 288억 원) △2017년 1981만 달러(약 234억 원)로 대폭 감소했다.
정읍에서 20대들이 모여 노는 공간은 정읍에서 상권이 가장 활성화된 수성동 중앙로다. 연지아트홀 앞 오거리 회전교차로에서 중앙로를 따라 걸어가면 설빙, 탐앤탐스,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CGV영화관, ABC마트, 아디다스 등 유명 패션 브랜드 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다. 보청기, 당뇨측정기 등 의료기기 판매업체, 철물점, 상조회사 등도 있다. 중앙로에서도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백정록(35) 청년경제연구소 소장은 “정읍에서는 20대들이 놀 곳이 충분하지 않아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가 생기기 어렵다”며 “답답함을 느끼고 떠나는 청년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읍 토박이인 이승민(29) 청년경제연구소 팀장은 “청소년 때부터 친구들과 전주나 광주로 자주 놀러갔다. 독립영화 보는 게 취미인데 정읍에서는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4년제 대학교와 대기업이 없는 데다 20대들이 선호하는 문화시설이 없다. 정읍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대학은 전북과학대다. 전북과학대는 2~4년제 코스를 운영하는 전문대학이다. 정읍에서 4년제 종합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타 지역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전주시에 1개의 대학과 3개의 전문대학이 있고 광주시에 12개의 대학과 7개의 전문대학이 존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정읍은 농협을 제외하고 2019년 자산 총액 기준 10위권 안에 드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등의 지사나 생산 공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20대들이 희망하는 소위 ‘대기업’에 취업하려면 정읍을 떠나야 한다.
이로 인해 20대의 정읍 이탈이 가속화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2017년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유형별 지역발전전략 연구’에 따르면 정읍의 인구 유출 중 2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대 인구 유출이 전체 유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0~2005년 43.2% △2006~2010년 66.2% △2011~2016년 90.4%로 점차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2016년 동안 정읍에서 다른 지역으로 3만4270명이 떠났는데, 이 중 1만8490명(54.7%)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정읍 인구의 17.1%를 차지하던 20대 인구는 2016년 10.2%로 급감했다.
넷째 낳으면 1000만 원
1960년대 28만 명이던 정읍의 인구는 △1985년 19만9808명 △2004년 13만2285명 △2018년 11만2169명으로 급감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정읍의 소멸위험지수는 0.353으로 30년 내 소멸될 지자체로 꼽혔다. 지역의 소멸위험지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를 20~39세 여성인구 수로 나눈 값이다. 소멸위험지수 값이 1.0 이하면 20~39세 여성인구가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보다 적은 상황으로 지역이 쇠퇴위험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소멸위험지수 값이 0.5 이하면 20~39세 여성인구가 65세 고령인구의 절반보다 작은 상황으로 향후 20~30년 사이에 인구가 소멸할 위험이 있음을 뜻한다.정읍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펼치고 있으나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었다. 2016년 정읍시청은 ‘인구 15만 회복운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함께 해요! 정읍 인구 15만 회복!’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23개 읍·면·동별로 주민자치위원회, 통·이장협의회 회원과 시청 직원들이 나서 학교, 농협, 파출소, 우체국 등을 돌며 인구 늘리기 캠페인을 펼쳤다.
읍·면·동사무소는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은 직접 찾아가 즉석에서 전입신고를 도와주는 ‘현장방문 전입신고제’를 시행했다. 전라북도 정읍 귀농귀촌학교 1기 교육생을 모집하는 등 귀농귀촌 지원도 늘려갔다. 귀농귀촌 지원정책으로 전입 인구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인구 감소를 막을 수는 없었다. 타 지역에서 정읍시로 전입한 인구는 △2016년 958명 △2017년 793명 △2018년 937명으로 3년간 총 2688명 증가했으나 전체 정읍 인구는 △2016년 11만 5173명 △2017년 11만3775명 △2018년 11만 2169명으로 3년간 총 3004명 감소했다.
정읍은 각종 출산장려책과 신혼부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출산장려를 위해 첫아이를 낳으면 30만 원, 둘째는 100만 원, 셋째는 300만 원, 넷째 이상은 100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신혼부부를 위해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해주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한 해 400쌍이 결혼했고 500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며 1100명이 사망했다. 출산율 1.3으로 전국 평균(0.98)을 웃돌지만 사망인구가 출생인구의 2배가 넘어 인구 감소의 대세를 막지 못했다.
심각한 인구 유출로 정읍은 7월 3일 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 대상이 됐다. 다양한 지역 현안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지역발전정책 발굴 공모사업이다. 5월 전국 70개 지자체가 신청해 총 9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정읍은 신태인읍 화호리 일대의 일제강점기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동네 레지던시 조성사업’을 할 계획이다.
정읍시청 관계자는 “정읍 소멸론이 거론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인구 유입책으로 전입 혜택, 출산장려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펼치지만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인터뷰 | 백정록 청년경제연구소 소장
“청년들이 서울 아닌 정읍서 기회 찾도록 돕겠다”
백정록 청년경제연구소 소장은 2018년 6월 30일 전북 정읍에 ‘청년경제연구소’를 열었다. 수원에서 태어났고, 전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백 소장이 정읍에 정착한 건 13년 전 충동적인 선택에서 시작됐다. 그는 “18년간 투병생활을 하는 아버지를 뒷바라지하느라 고등학교 때부터 신문배달과 우유배달을 하며 병원비를 보탰지만 생활이 나아지지 않았다. 21살에 삶의 희망을 포기하고 자살할 생각으로 정읍으로 도망 왔다”고 회고했다.
“정읍에 있는 노숙인 쉼터에서 지내는데 그곳에 계신 장애인분들이 시설 안에 있는 컨테이너 박스에 희망과 목표를 삐뚤삐뚤한 글씨로 써놓았더라고요. 저보다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도 꿈을 찾아가고 있는데 저도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죠.”
그는 사회복지재단에서 13년간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다 퇴사를 결심했다. 백 소장은 “청년기가 끝나기 전 저처럼 흔들리는 청년기를 보낸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었다”며 “정읍에 청년들이 만나 자유롭게 소통할 커뮤니티가 없다는 것을 알고 청년경제연구소를 세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청년경제연구소는 ‘청년이 성장해야 지역경제가 성장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정읍 청년취업캠프’ ‘정읍 청년취업박람회’ ‘청년보부상 참여기업 모집’ ‘내일도움터 모집안내’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11일 행정안전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이 됐다.
백 소장은 “정읍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도 20대들은 성공하려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청년들이 정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정읍시가 청년들의 마음에 와닿는 정책을 펼치도록 청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백 소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정읍에서 창업을 하는 20대가 많아요. 그런데 청년들은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쉽지 않다 보니 300만 원을 갚지 못해 가게 문을 닫거나 감옥 가는 경우도 봤어요. 창업 실패를 경험한 청년들을 위한 재기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