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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나 야쿠비 ‘아프간학습연구소’ 설립자

난민촌에서 목숨 걸고 여성 교육

  • 글·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사진 제공·선학평화상위원회

사키나 야쿠비 ‘아프간학습연구소’ 설립자

사키나 야쿠비 ‘아프간학습연구소’ 설립자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자가 읽고 쓰는 것을 배웠다는 이유로 죽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수많은 소녀가 목숨 걸고 배웠고 또 누군가는 목숨을 내놓고 가르쳤다. “소녀를 교육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 것”이라 여긴 사키나 야쿠비(Sakena Yacoobi·67) 박사는 1995년 아프간학습연구소(AIL·Afghan Institute of Learning)를 설립해 1300만 명의 난민에게 교육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여성 교육이 엄격히 금지된 탈레반 정권하에서 80여 개의 비밀학교를 운영하며 3000여 명의 소녀를 교육했고, 이슬람 여성의 인권과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난민 위기 해결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야쿠비 박사가 제2회 선학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에 왔다. 그는 “왜 안락한 미국 생활을 포기하고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갔느냐”는 질문에 “아프가니스탄을 변화시키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여성 교육이며 특히 어머니 교육”이라며 “여성을 교육하는 것이 가정을 교육하는 것이고, 가정을 교육하는 것이 국가를 교육하는 것이며, 국가를 교육하면 바람직한 시민의식을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학평화상 주최 측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유네스코의 지원하에 휴대전화를 활용한 여성 학습 커리큘럼을 개발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고, 올해 교육용 텔레비전 방송국도 만들 계획이다. 야쿠비 박사는 “난민 교육이란 그들이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인권 운동”이라며 세계 평화를 향한 의지를 표명했다.

입력 2017-02-21 15:29:31

글·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사진 제공·선학평화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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