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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희숙의 에로티시즘 ⑮

혼자만의 즐거움, 자위

혼자만의 즐거움, 자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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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즐거움, 자위

(좌) <꿈속에서 보다> 1911년, 종이에 연필, 수채, 46×23㎝, 개인 소장 (우) <눈을 감고 앉아 있는 누드> 1916~1917년, 캔버스에 유채, 연필, 붉은색 색연필, 57×38㎝, 빈 역사박물관 소장

여자의 자위행위를 상상해서 그린 작품이 실레의 ‘꿈속에서 보다’이다.

여자는 침대에 누워 음부에 손을 대고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 그녀의 붉어진 뺨과 꿈꾸는 듯한 표정은 성적 황홀감을 나타내며 붉은색 음부 그리고 솟아오른 젖꼭지는 자위행위로 인해 쾌감이 절정에 다다르고 있음을 암시한다.

음부를 중심으로 위와 아래를 구분하면서 검은색의 침대 선으로 여자의 몸과 밖을 나누고 있으며 절단된 다리는 성적 무방비 상태를 암시한다.

실레는 이 작품에서 여자의 성기를 드러냄으로써 에로티즘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실레는 남자들이 평생 겪는 성적 고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로 여성의 음부를 노출하고 있으며 자신의 성적 불안을 강렬하고 거친 여성의 이미지로 표현했다.

혼자만의 즐거움, 자위
박희숙



동덕여대 미술학부 졸업

성신여대 조형대학원 졸업

강릉대 강사 역임

개인전 9회

저서 :‘그림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클림트’ ‘명화 속의 삶과 욕망’ 등


시각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즉각적으로 성충동이 일어나는 남자들과 달리 감각적인 여자들조차 시도 때도 없이 성충동에 시달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자들이 자위행위에 빠지는 것은 섹스 상대가 만족스럽지 못해서다. 섹스는 두 사람의 하모니이지만 예의 없이 혼자 만족을 느껴 섹스를 그만두는 남자 때문이다. 자위행위를 통해 만족을 느끼는 여자를 그린 작품이 클림트의 ‘눈을 감고 앉아 있는 누드’다.

여자는 치마를 걷고 손으로 음부를 자극하고 있다. 자위행위로 여자는 성적 만족을 느끼며 눈을 감고 있다.

귀스타브 클림트(1862~1918)는 이 작품에서 노골적이지만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선으로 남자를 의식하지 않고 성적 즐거움에 만족을 느끼는 여자를 묘사했다.

신동아 201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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