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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경제보고서 | 삼성경제연구소

일과 생활의 균형 잡는 ‘워크 스마트’

  • 조현국|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일과 생활의 균형 잡는 ‘워크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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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워크 스마트를 통해 업무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 82%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응답해 워크 스마트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 스마트가 일과 생활의 균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81%가 워크 스마트를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이 증진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40% “관행 및 조직문화가 워크 스마트 저해한다”

워크 스마트를 저해하는 요인을 묻는 설문에서는 ‘관행 및 조직문화’(41%)를 가장 많이 지적해 워크 스마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 개선이 시급함을 보여주었다. ‘경영진(상사)의 의식’이 29%로 뒤를 이었으며, 인사제도 및 업무처리 절차를 지적한 응답자도 13%에 달했다. ‘개인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한 비율도 7%로 나타나 워크 스마트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사무공간에 대해서는 57%의 응답자가 보통 수준이거나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응답했는데, 실내온도·환기(30%), 소음진동(18%) 등 환경적 요인이 불만요인으로 제기됐다. 한국 기업의 사무공간은 대부분 개방적인 형태로 나타났는데, 이는 조직구성원 간의 상호작용 촉진에는 적합하나 프라이버시가 확보되지 않아 양자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창의적으로 일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공간으로 응답자들은 업무집중 공간(39%)과 리프레시 공간(32%)을 많이 지적했다.

한국의 직장인들은 시간 통제감이 낮고, 시간 압박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를 통해 업무 흐름이 자주 끊기고 낭비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시간 통제감이 높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시간 통제감이 높지 않은 사람들이 만성적인 잔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전체 응답자의 27%가 만성적 잔업에 시달리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시간 통제감이 낮은 사람의 경우 그 비율이 47%에 달했다. 한편 유연근무제(원격근무, 자율출퇴근제 등)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는데, 응답자의 80%가 유연근무제를 택하겠다고 응답했다.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업무의 비중이 20%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약 60%로 업무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시간 회의문화가 워크 스마트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많이 지적됐다. 의사결정 속도에 대해서도 50%만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의사결정이 신속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응답자의 약 90%가 아이디어 창출 제도가 없거나 있어도 유명무실하다고 응답했으며, ‘동료와의 일상적인 지식 교류’(21%)를 가장 효과적인 지식확보 수단으로 꼽았다. 성과 평가 및 보상 방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6%만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업무 결과 이외의 요소에 의한 평가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생산성 높여 새로운 시간 창출하자

구체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워크 스마트 추진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워크 스마트를 위한 작업공간은 개인의 창의성을 이끌어내고 이를 조직 창조성이라는 시너지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사무공간을 효과적으로 혁신하려면 집중공간의 확보, 교류공간의 조성, 효과적인 팀 작업공간의 확보에 유의해야 한다. 사무 공간 내의 변화뿐 아니라 공간 자체의 개념이 확장되고 있는데, 정보통신기술, 일과 생활의 균형 추구 등의 다양한 니즈에 따라 유연하게 사무공간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언제 어디서라도 근무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도 등장하고 있지만, 각 조직이 놓인 상황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적절히 조합해나갈 필요가 있다.

시간 관리는 양적으로 근로시간을 구속하는 것이 점점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만큼 시간 사용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업무 흐름의 끊김을 방지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하며, 시간 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눈치성 잔업인 페이스 타임은 시간 관리를 저해하는 요인이므로 제거해야 한다.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시공간의 제약 없는 근무가 가능해지면 직원들은 자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워크 스마트의 일 관리는 기본 업무의 효율화 및 업무 개선으로 시간당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시간을 창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워크 스마트 관점에서 시간당 생산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1차 연구에서 제시한 일의 방법, 창조적 지식의 교류, 성과보상 영역에 관한 내용을 종합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1차 연구에서 제시한 각 영역의 추진 내용들은 아주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다는 ‘계획(Plan), 실행(Do), 평가(See)’라는 전통적인 일 관리의 방법론과 연계된다. 워크 스마트는 효율성과 효과성을 감안하여 단계별로 수단을 취사선택하면서 추진해나가야 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 잡는 ‘워크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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