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호

지상중계

국제위러브유 ‘2018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

“아낌없는 사랑 ‘어머니 마음’으로 모두가 행복한 지구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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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홍근

    carrot@donga.com

    입력2018-11-21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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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구호와 국제 협력 위한 글로벌 논의

    • 국제기구·외교관·각계 전문가·NGO 한자리

    • 30여 국가 500명 참석, 국경 초월한 협력방안 모색

    •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달성 노력

    • 위러브유, 세계 4대 국제 환경상 ‘2018 그린 애플 어워즈’ 수상

    11월 초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대기 정체가 늘면서 미세먼지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10월 25일에는 슈퍼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올여름 한국은 기상 관측 이래 최고·최장의 더위를 겪었다. 기후재난이 지구촌을 위협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다.

    유엔은 10월 10일 “최근 20년간 기후 관련 재난의 경제적 비용이 2조2500억 달러(한화 2558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기구(UNISDR)는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 폭풍, 가뭄 등 극한 기상 현상의 빈도와 심각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전쟁과 분쟁에서 비롯한 지구촌 피해도 크다. 시리아, 예멘 등에서 내전이 격화하면서 수많은 난민이 발생했다. 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에 550만 명, 독일 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 100만 명의 난민이 이주했다. 이들 국가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이르자 난민들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로 향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작성한 2017년 연례보고서는 “세계적으로 7140만여 명이 전쟁과 분쟁, 폭력, 박해, 자연재해 등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밝힌다.

    지구촌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했으나 기후변화와 전쟁 등 각종 재난이 인류의 생명과 국가·사회의 안정을 위협한다. 긴급구호와 재난 대응을 위한 적극적이며 실질적인 국제 협력이 시급한 까닭이다.


    “누구나 존중받는 세상, 모두가 행복한 지구촌”

    장길자 국제위러브유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이 인류의 행복과 화합을 위한 실천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왼쪽).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는 “난민은 한 국가에 국한한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문제”라고 했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이 인류의 행복과 화합을 위한 실천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왼쪽).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는 “난민은 한 국가에 국한한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문제”라고 했다.

    10월 31일 글로벌 복지단체 (재)국제위러브유와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이하 위러브유)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긴급구호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제로 ‘2018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하고 주한 요르단 대사와 이라크, 베트남,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각국 외교관을 포함해 국제기구와 각국 정·재계, 학계, 법조계, 의료계, 문화예술계 관계자, 대학교수, 글로벌 NGO 관계자, 대학생 등 500명이 참석했다.



    ‘2018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은 기후변화 대응 및 긴급구호에 대한 글로벌 시민 의식을 증진하고 NGO와 시민사회의 역할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국제기구·정부·글로벌 시민사회 간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장길자 위러브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공동목표인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관심을 갖고 그 실행을 본격화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70억 인류 모두의 행복을 위해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자”는 모토로 위러브유가 전개하는 복지활동은 유엔과 국제사회의 공동목표인 UN SDGs와 일맥상통한다.

    장길자 회장은 “이번 포럼이 인류의 행복과 화합을 위한 실천 의지를 확대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후변화·분쟁·빈곤·질병·생물다양성 훼손 등 국제적 화두로 떠오른 문제를 해결하려면 최초의 한 사람으로부터 지역·국가·지구촌 인류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세계를 구하기 위한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위러브유가 핵심 가치로 삼는 ‘어머니의 마음’이라면 불가능도 가능케 할 것이다.


    “지속적 행복과 평화 위해 손잡자”

    국제위러브유는 10월 31일 이라크연합의료협회, 요르단하심자선기구와 인도주의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제위러브유는 10월 31일 이라크연합의료협회, 요르단하심자선기구와 인도주의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는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내전, IS(이슬람국가) 공격으로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예멘에서는 난민이 발생했다.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연재해는 더욱 빈번하고 강력해지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의 수는 더 증가하고 있다. 긴급구호 활동은 더 이상 개인이나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국제사회의 주의 깊은 관심과 파트너십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은 긴급구호 활동을 격려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협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가 직면한 기후재난과 난민 등 현실 문제를 극복·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환경보호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위원회 김옥현 부회장은 ‘기후재난의 증가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특강했다.

    “기후재난이라는 말은 20세기 중반 이후 등장했다. 이전에는 자연재해라고 했다. 기후변화는 인간의 행위가 만들어낸 불행이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온실가스가 대기를 담요처럼 덮었다. 1980~1985년 세계에서 발생한 기후재난은 1571건이었는데 2012~2017년 4140건으로 늘었다. 피해 규모도 1980~1985년 2520억 달러에서 2012~2017년 1조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2011년 파키스탄 대홍수 때 이재민 1800만 명이 발생했으며 2013년에는 슈퍼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타클로반을 강타했다. 위러브유가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학생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학교를 지어줬다.

    우리는 기후변화 시대에 산다. 기후재난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상적 위험이다. 따라서 국제기구, 국가, 지방자치단체, 위러브유 같은 시민사회가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지자체·국제NGO가 각각의 역할·역량에 맞게 상호 보완하며 효율적 협력 관계를 맺어야 한다.”

    폴 윌콕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러시아·몽골국장은 ‘재난 극복을 위한 지구촌 친구들의 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윌콕스 국장은 2011년 3월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을 강타했을 때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도모다치 작전’을 제안한 주인공이다. ‘도모다치(友達)’는 일본어로 ‘친구’라는 뜻이다.


    “국적·인종·문화를 초월한 파트너십”

    폴 윌콕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러시아·몽골국장은 ‘말이 아닌 행동’을 강조했다.

    폴 윌콕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러시아·몽골국장은 ‘말이 아닌 행동’을 강조했다.

    “내가 위러브유에서 배운 건 고통받는 친구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동일본 대지진 때 일본에서 근무하던 나에게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물었다. 나는 ‘반드시 곧바로 대응해야 하며 작전명은 ‘도모다치’로 하자’고 제안했다. 친구로서 돕는다는 것을 일본 사람들이 아는 게 중요했다. 우리는 지진,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하면서 친구에게 달려간다는 것을 강조했다.

    기후재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대응이 어려워졌다. 상상도 못할 규모의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 인류는 한 가족이다. 지구촌 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힘을 모아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 원인을 모르면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 기후변화가 인간에 의해 초래된 전(全)지구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지식 기반을 다져야 한다. 학계·NGO·전문가가 협업해야 한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특별협의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부여받은, 구호개발을 위한 이라크연합의료협회(UIMS)의 아흐메드 무슈리프 압둘하미드 회장과 요르단 대표 NGO인 요르단하심자선기구(JHCO) 아이만 리야드 알무플레 사무총장, 김주철 국제위러브유 부회장은 재난 예방과 사후 대응체계 구축, 긴급구호 활동, 글로벌 파트너십 등에 대해 각국의 사례를 공유하며 발전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요르단하심자선기구와 이라크연합의료협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와 협력하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어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의 구체적 사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구호활동의 핵심은 ‘우리(We)’”

    요르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NGO 요르단하심자선기구는 1990년 설립됐다. 요르단 내 난민 캠프 감독 업무를 맡는 등 난민 지원에서 총괄책임을 맡아왔다. 알무플레 요르단하심자선기구 사무총장 설명을 들어보자.

    “국경을 닫지 않는 게 요르단의 원칙이다.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문을 열어놓았다.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만 136만 명에 달한다. 이라크·예멘 등 52개 국적 난민이 요르단에 거주한다. 지역NGO든 국제NGO든 다른 시민사회든 한 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다. 구호 활동의 핵심은 ‘우리(We)’라는 낱말에 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만큼 목표를 확실하게 정하면 답을 반드시 찾을 수 있다. 요르단과 한국은 멀지만 봉사하는 데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 위러브유로부터 지원을 받아 생계가 어려운 시리아 난민 700여 가구에 식료품을 지원했다. 요르단하심자선기구를 대표해서, 또한 시리아 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2003년 출범한 이라크연합의료협회는 의료진을 중심으로 결성된 NGO다. IS의 공격으로 위험에 처한 자국민과 난민을 상대로 인종·종교를 초월한 자선 활동을 펼쳐왔다. 보건·교육·생계 등 분야에서 105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위러브유와 협약을 체결해 2만 명을 대상으로 의약품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압둘하미드 이라크연합의료협회 회장은 “기술로 인해 지구촌은 더 작아지고 좁아졌으며 사람들은 가까워졌다. 이 작아진 지구촌에서 가장 먼저 생각할 화두는 ‘인류’다. 인류는 매우 중요한 단어다. 모든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지구촌에 함께 사는 ‘인류의 연대’를 강조했다.

    “2014년 이라크 국토의 40%가 IS에 점령됐다. 수백만 명이 IS 점령지에서 신음했으며 깨끗한 물 공급 등 주요 인프라가 붕괴했다. 재건에 100억 달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기구와 NGO가 이라크 재건을 위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라크연합의료협회는 유엔난민기구, 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쿠웨이트 NGO들과 협업해왔다. 한국의 파트너가 위러브유다. 키르쿠크, 살라딘의 의료시설에서 2만 명이 위러브유의 도움을 받았다. 중증 환자 등에게 의약품을 공급해 사망률과 발병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치료율을 높였다.”


    물 부족 국가에 ‘사랑의 물펌프’ 지원

    김주철 국제위러브유 부회장은 “한 사람의 열 걸음도 중요하지만 열 사람의 한 걸음이 훨씬 값지고 소중하다”고 했다.

    김주철 국제위러브유 부회장은 “한 사람의 열 걸음도 중요하지만 열 사람의 한 걸음이 훨씬 값지고 소중하다”고 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주철 국제위러브유 부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풍,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가 1980년대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쟁과 분쟁으로 인한 피해도 심각하다. 지구촌 난민이 현재 6850만 명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발생한 5000만 명을 넘어서는 숫자다.

    올해 유엔 회의에 참석해 느낀 것은 국제사회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협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국제 시민사회가 일어나야 한다. 긴급구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동으로 유엔에 상정해 긴급구호가 체계적·효과적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위러브유가 가나 에쿰피 스라파 코코두 마을에 물펌프 2대를 설치했다.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쏟아지자 주민들이 기쁨과 감동을 만끽하고 있다(왼쪽). 2017년 6월 위러브유 회원들이 요르단 난민촌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들의 건강과 생활을 돕고자 식료품을 지원했다.

    위러브유가 가나 에쿰피 스라파 코코두 마을에 물펌프 2대를 설치했다.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쏟아지자 주민들이 기쁨과 감동을 만끽하고 있다(왼쪽). 2017년 6월 위러브유 회원들이 요르단 난민촌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들의 건강과 생활을 돕고자 식료품을 지원했다.

    위러브유는 그동안 국가기관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후 및 전쟁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가봉에서 클린월드운동을 펼쳤으며, 물 부족 국가에 물펌프를 지원하는 등 지구온난화 문제에도 대응해왔다. 올해 2월에는 세계 각국 대사들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문제를 논의했다.

    위러브유는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하면서 파트너십과 협업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라오스 댐 붕괴 피해 복구 지원과 시리아 난민 지원 등은 현지 정부나 기관과 연계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한 사람의 열 걸음도 중요하지만 열 사람의 한 걸음이 훨씬 값지고 소중한 만큼 더 많은 국제단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지구촌 재난 구호활동을 확대하겠다.

    기후재난 등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엄청난데 복구 지원액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파트너십으로 세계인을 깨우는 계몽 운동이 필요하다. NGO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NGO의 사전적 뜻은 ‘Non-Governmental Organization(비정부기구)’지만 ‘Now GO’로 바꿔 부르고 싶다. ‘즉각적 실천’이 NGO가 가진 이점이다.”

    특강과 발표가 끝난 후 이혜경 이화여대 자연과학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대학생 등 참가자들의 질문에 전문가들은 열정적으로 답했다. 부대행사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긴급구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패널 전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생활방법 체험부스 등이 운영돼 참가자들의 실천 의지를 돋우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긴급구호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위러브유와 이라크연합의료협회, 요르단하심자선기구가 인도주의적 지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참가자들은 인류 공동의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노력을 하겠다는 취지로 UN SDGs 이행을 위한 지지 서명에 동참했다.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엘리아스 카이세도 에콰도르 전 에스메랄다스 국립병원장은 “에콰도르에서 큰 지진이 발생했을 때 위러브유가 어머니의 마음으로 구호활동을 해줘 이재민들이 큰 힘을 얻었다”면서 “지구촌을 돕는 활동의 일환으로 개최된 오늘 포럼을 계기로 국제적 구호활동에서 파트너십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며,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일에 이 자리의 참석자들 특히 젊은 대학생들이 뜨거운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러브유가 개최한 제15회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정성껏 김치를 담그며 환하게 웃고 있다(왼쪽). 라오스 댐 붕괴 수재민들을 위한 위러브유 회원들의 무료급식 봉사, 각종 구호활동, 위러브유학교 운영을 통해 이재민들과 아이들이 웃음과 희망을 되찾았다.

    위러브유가 개최한 제15회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정성껏 김치를 담그며 환하게 웃고 있다(왼쪽). 라오스 댐 붕괴 수재민들을 위한 위러브유 회원들의 무료급식 봉사, 각종 구호활동, 위러브유학교 운영을 통해 이재민들과 아이들이 웃음과 희망을 되찾았다.

    위러브유는 누구나 존중받는 세상,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한 지구촌을 목표로 재난, 질병, 빈곤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돕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한국에서 시작해 저개발 국가, 기후변화 피해 국가, 재해 발생 국가, 물 부족 국가 등 세계 50여 개국에서 빈곤·기아 해소, 건강·복지 증진, 아동교육, 환경보전, 의료지원 등을 진행해왔다. UN SDGs 달성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각종 재난으로 분쟁, 빈곤, 질병 발생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피해민이 늘어나 긴급구호 수요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위러브유는 이재민과 난민 구호, 재해지역 복구, 물 공급 지원 등 구호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라오스 댐 붕괴 수해지역에서 무료급식 봉사, 위러브유학교 운영, 배수로 개설 및 정비 등 총체적 구호활동을 펼쳤다. 네팔 지진 피해 복구 및 구호활동,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에 물펌프와 물탱크, 저수·급수시설 지원 등 다각적 지원을 해왔다. 기후변화 대응 환경복지활동인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도 시행하는데, 2008년부터 10년여간 60여 개국에서 1500여 회 개최했고 25만여 명이 동참했다.

    ‘어머니의 사랑’ 실천하는 복지활동

    위러브유가 개최한 제18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잠실 실내체육관 1층 플로어부터 2·3층 객석, 무대 뒤까지 관객들로 가득찬 가운데 지구촌 가족을 돕기 위한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위러브유가 개최한 제18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잠실 실내체육관 1층 플로어부터 2·3층 객석, 무대 뒤까지 관객들로 가득찬 가운데 지구촌 가족을 돕기 위한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기후변화 대응, 긴급구호 분야에서 세계인에게 신속한 도움을 제공하고자 국제 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복지 간담회와 포럼을 개최하고 국제회의 참석으로 교류를 확대하며, 주한 대사관 및 각국 정부, 지자체, 기관, NGO 등과 연계해 복지활동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기후변화 대응 협약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타케오주 체육교육부와 복지 협약, 세계자연보전연맹 네팔위원회와 지진복구 및 환경보전 협약을 체결한 게 대표적 사례다. 올해에는 제67차 유엔 DPI/NGO 회의 참석, 제주에서 열린 세계리더스보전포럼 참석 등을 통해 유엔 및 각국 NGO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지속적 연계를 약속했다. 

    이처럼 다각적인 활동에 대해 대한민국 훈장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페루 여성복지부 장관상, 몽골 환경녹색발전부 장관 표창, 캄보디아 국왕 훈장 등 세계 각국에서 상이 수여되고 있다. 11월 12일에는 국제위러브유가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인 ‘그린 애플 어워즈(Green Apple Awards)’ 환경우수사례 은상을 수상했다.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018 그린 애플 어워즈’ 시상식에서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다. 

    국제적·독립적·비영리적·비정치적 환경단체인 영국의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주관하는 ‘그린 애플 어워즈’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환경보호 우수사례를 선정해 표창함으로써 각국의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는 환경과 복지를 결합한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을 시행하여 창의적인 환경복지활동을 통해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며 세계 시민들의 의식 개선과 동참을 이끌어낸 공로로 수상했다.

    “We = 나와 당신의 협력”

    위러브유(WeLoveU)의 위(We)는 나와 당신의 협력을 말한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U=You)에게 사랑(Love)을 전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개인, 단체와 단체, 국가와 국제기구 및 NGO들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위러브유는 강조한다. 특히 인적, 물적 자원이 소요되는 기후변화 대응 및 긴급구호 활동에는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단체의 지혜와 경험,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위러브유는 “기후변화 등 각종 재난이 인간 활동에서 기인한다면, 재난을 복구하고 사람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제공하는 존재도 사람”이라면서 국제사회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한다. 그런 측면에서 11월 말에는 각국 외교관과 각계각층 인사, 위러브유 회원들이 참여하는 ‘제19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기후재난과 빈곤,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세계인들에게 긴급구호, 교육, 복지, 생계, 의료 지원을 베풀어 어머니의 사랑으로 따뜻한 위로와 삶의 희망,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송홍근 편집장

    송홍근 편집장

    Alex's husband. tennis player. 오후햇살을 사랑함. 책 세 권을 냄. ‘북한이 버린 천재 음악가 정추’ ‘통일선진국의 전략을 묻다’ ‘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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