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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언택트 경제생활 100배 즐기기

신선식품은 SSG닷컴, 간편식은 마켓컬리…전화번호만 알면 선물·송금 ‘오케이’

  • 김건희 객원기자 kkh4792@dogna.com

슬기로운 언택트 경제생활 100배 즐기기

  • ● ‘택배순이’ 전성시대… ‘언택트 소비’가 대세
    ● 네이버페이 포인트 ‘3번’ 적립하는 방법
    ● 주문 후 90분 내 배송 롯데온
    ● 재난지원금으로 스타필드 일렉트로마트서 전자제품 구입 가능
‘택배순이’ 박연희(44) 씨는 이른 새벽 일어나 현관문을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문 앞에는 어김없이 박스가 놓여 있다. 박스엔 아침 식사 메뉴로 적당히 익은 아보카도 2개, 통밀빵, 완숙 토마토 4㎏ 1박스, 냉동 돈가스 1봉지, 우유가 담겨 있다. 어젯밤 11시 49분 ‘SSG닷컴 새벽배송’으로 주문한 식품이다. 박씨는 아보카도를 한 입 베어 물며 이튿날 아침 뭘 먹을까 고민하다 이번엔 다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한다. 냉동 새우볶음밥 6봉지, 냉동 대패삼겹살 1㎏, 리코타 치즈샐러드 1팩을 ‘샛별배송’으로 주문한다.

신선식품은 SSG닷컴 새벽배송, 간편식은 마켓컬리 샛별배송

바야흐로 ‘새벽배송’ 전성시대다. 2015년 100억 원이던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지난해 8000억 원으로 80배 가까이 커졌다(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배송업체도 마켓컬리 1곳에서 10여 곳으로 늘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SSG닷컴 새벽배송, 마켓컬리 샛별배송, 쿠팡 로켓프레시, GS리테일 GS프레시 새벽배송…. 이 가운데 어떤 쇼핑몰을 이용해야 좋을지 고민될 때가 종종 있다. 박씨는 “각 회사별 새벽배송 주력품과 장·단점만 제대로 파악해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고 강조한다. 

앞서 보듯 박씨는 신선식품은 SSG닷컴, 가정간편식은 마켓컬리 샛별배송을 이용한다. 누구나 활용하는 새벽배송 같지만 박씨에게는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 박씨의 인터넷 쇼핑 시작과 끝은 ‘주력품’(각 쇼핑몰이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을 노리는 것이다. 똑같은 상품이더라도 주력품일 때 제품 회전율이 더 높기 때문에 식재료 신선도가 높다. 가령 고등어 열 손, 냉동 돈가스 한 봉지, 리코타치즈 샐러드 3팩, 라면 2봉지를 구매할 땐 신선식품부터 가정간편식(HMR), 가공식품까지 다양하게 취급하는 SSG닷컴 새벽배송으로 주문하는 게 이득이다. 다른 새벽배송보다 묶음·대용량 상품으로 구성돼 가족 수가 많은 가정에서 이용하기에도 제격이다. 박씨는 “최근에는 새벽배송 시장에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들이 가세하면서 가격이 더 싸졌다”고 귀띔한다. 후발 주자들이 새벽배송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자 가격 경쟁이 붙어서다. 

반면 박씨는 간편식은 주로 마켓컬리 샛별배송으로 주문한다. 물론 SSG닷컴에도 간편식이 올라와 있지만 대부분이 이마트 PB상품이라 선택권이 넓지 않은 게 흠이다. 마켓컬리는 단백질 잡곡빵 270g 1개를 6500원에 판매하는 등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이 많다. 마켓컬리에서도 신선식품이나 가공식품을 주문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테면 라멘(일본 라면)은 팔지만 라면은 팔지 않는 식이다. 박씨는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특별한 간편식 위주로 식사하는 1인 또는 2인 가구는 마켓컬리 샛별배송을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마켓컬리는 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배송해준다. 서울, 경기, 인천에 한해 새벽배송이 가능하고 그 밖의 지역은 오후 8시 전에 주문하면 이튿날 자정 전에 도착한다. 4만 원 이상 구입하면 배송료가 무료다.

아침에 주문해 그날 저녁 받는 쿠팡 당일배송

지방에 거주하며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워킹대디라면 쿠팡 로켓프레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류 인프라가 탄탄해 전국 어디서든 새벽배송이 가능하고, 상품 수가 200만 개가 넘는다. 국내 새벽배송 가운데 가장 많은 상품을 취급한다. 밤 12시 이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배송해준다. 주문 최소금액은 1만5000원으로 국내 최저다. 유의할 점은 유료 멤버십 회원만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월 회비 2900원인 쿠팡로켓와우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씨는 “가정집에서 만드는 반찬류도 새벽배송으로 주문해 아침상에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GS프레시에선 피칸멸치볶음·연근땅콩조림·오징어젓갈 등 반찬류를 새벽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밀푀유나베, 소곱창전골 등 밀키트(Meal Kit·손질이 끝난 식재료에 양념을 넣고 정해진 순서대로 조리하는 가정간편식의 일종) 형태로 만들어진 요리류도 새벽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만약 어젯밤 깜빡 잊고 새벽배송을 주문하지 않았다면 쿠팡이 4월부터 시작한 로켓프레시 당일배송을 이용하면 된다. 오전 10시 전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당일 오후 6시까지 배송해준다. 출근길이나 오전에 장을 봐도 퇴근 무렵 주문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 셈. 이미 쿠팡로켓와우 유료 회원제에 가입돼 있다면 로켓프레시 새벽배송·당일배송은 물론 반품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기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상품을 받고 싶으면 롯데온의 ‘바로배송’을 활용해보자. 상품 주문 당일 1시간~1시간 30분 내로 집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바로배송은 롯데마트 중계점과 광교점 두 곳의 풀필먼트(fulfillment·주문 수주부터 배송·반품까지 담당하는 초대형 물류센터) 매장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박씨는 “이 두 점포에서는 점포 5㎞ 반경의 핵심 상권을 겨냥해 바로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하니 자택이 근처라면 이용해볼 만하다”고 추천한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3번 적립하는 방법

자타공인 ‘쇼핑의 여왕’ 신소안(31) 씨는 네이버페이를 통해 야무지게 ‘언택트 쇼핑’을 한다. 최근 쇼핑 고수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것은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네이버 간편결제는 네이버 ID로 다양한 가맹점에서 회원가입 없이 쇼핑·결제·배송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전자결제 서비스다. 신씨는 “네이버에서 쇼핑할 땐 네이버페이가 편리하다”고 강조한다. 네이버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1조5109억 원)보다 14.6% 오른 1조7321억 원. 시장에서는 네이버페이가 네이버의 호실적을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집에서 지내는 ‘집콕족(집에 콕 박혀 지내는 사람들의 줄임말)’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서다. 신씨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간편결제 시스템의 장점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때 드러난다. 카드나 지갑 등 결제 수단을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결제 과정에서 사업자와 고객이 카드나 현금을 주고받지 않아도 되는 만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신씨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의 QR코드를 간편결제 시스템 가맹점에 비치한 리더에 갖다 대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입금되는 방식이라 그 어떤 결제 수단보다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네이버페이는 매력적이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사용하는 카드 혜택과는 별개로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추가 적립돼서다. 이를 네이버페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정도쯤이야 웬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을지 모른다. 신씨에겐 네이버페이로 결제하고 포인트를 적립할 때도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 일명 ‘삼중 포인트 적립하기’. 과정이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세 번 적립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네이버쇼핑에서 상품을 검색한 후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대부분의 구매처에서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네이버페이에 포인트를 충전해 쇼핑하면 추가로 1.5%가 적립된다. 여기에 ‘마이 단골 스토어’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5만 원 이상 충전해 상품을 구매하면 또 한 번 2%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신씨는 구두를 13만3400원에 구매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 6453원(1434원+2151원+2868원)을 야무지게 챙겼다. 신씨는 “이런 방법으로 최근 한 달 동안 모은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5만 원을 훌쩍 넘는다”며 만족해한다.

번호만 알면 선물·송금하기 가능

3월 31일 롯데면세점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했다. [스포츠동아]

3월 31일 롯데면세점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했다. [스포츠동아]

5월 6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했으나 여전히 상대방에게 직접 고마움을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 대신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받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음료 또는 디저트 다과를 보내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이가 많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외에도 신세계 SSG닷컴, 이커머스 티몬, CJ올리브영, 쿠팡이 모바일 선물하기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약 3조 원에 달한다. 

‘인맥 부자’ 이정은(24) 씨는 최근 CJ올리브영의 선물하기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 올리브영은 CJ올리브영의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이자 매장인데,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로 선물을 전송할 수 있다. 올리브영은 자체 앱을 갖춰놓고 있다. 다운로드 방법은 간단하다. 앱 스토어에서 ‘올리브영’을 검색하거나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끝이다. 

선물할 상품을 올리브영 온라인몰 앱에서 고른 후 선물 모양 버튼을 누르고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선물 주문 시 100자 이내의 모바일 메시지 카드도 작성해 보낼 수 있다. 앱의 기프트관에서는 카테고리별 선물 테마에 맞춰 타깃과 가격대에 따라 선물을 간편하게 고를 수 있다. 나를 위한 선물(셀프 기프트)부터 연인, 부모님, 건강, 향기 등 다양한 테마별 카테고리가 마련돼 있다. 이씨는 “화장품이나 영양제 선물은 가성비가 높아 선물을 주는 이도, 받는 이도 모두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한다. 

이씨는 생필품이나 간편 먹거리를 선물하는 서비스도 종종 이용하는 편이다. 온라인 쇼핑몰 티폰 앱에서는 간편식·냉장·냉동식품·즉석밥·통조림·라면·위생용품을 선물하기로 보낼 수 있다. 티몬 선물하기 코너의 2월 매출은 1월 대비 6.3배 늘었다. 

모바일 선물하기엔 이색 기능도 있다. 올리브영에서는 선물 받은 사람이 상품의 색상과 향 등을 바꾸는 ‘옵션 변경’을 할 수 있다. SSG닷컴은 이용자가 받고 싶은 선물과 주소를 지인에게 알릴 수 있는 ‘선물 조르기’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는 이용자가 평소 갖고 싶은 물건을 ‘찜’해 놓으면 지인들이 이를 조회할 수 있는 ‘위시리스트’ 기능이 있다. 

경조사 때 성의를 표해야 한다면 ‘카톡친구 송금하기’ ‘네이버페이 포인트 선물’ 서비스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카톡친구 송금하기는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은행·주소 등을 몰라도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끌어오면 모바일 메시지와 함께 송금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선물하기는 그간 쌓아놓은 포인트를 지인에게 보내는 방식이다. 받은 사람이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스타필드 내 일렉트로마트에서 전자제품 구매 가능?

5월 13일 오후 12시 25분 경기 고양시 덕양구 ‘일렉트로마트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A씨가 케이블을 구매했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신세계 그룹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브랜드,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의 체험 테마형 가전 전문점이다. 일부 매장을 제외하면 일렉트로마트 대부분은 이마트 매장 내에 입점해 있다. A씨가 물건 값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그의 스마트폰으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내역 메시지가 도착했다. 케이블 값이 재난지원금에서 빠져나갔다는 내용이다. A씨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일렉트로마트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지 미처 몰랐다”고 했다. 

정부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에서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업장으로 분류됐다. 삼성디지털플라자, LG전자베스트샵, 전자랜드 등 국내 기업 제품을 취급하는 대형 전자판매점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다. 반면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일렉트로마트 스타필드 고양점 관계자는 “스타필드 고양은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지만 일렉트로마트 고양점에 입점한 매장들은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임대 매장이기 때문에 재난지원금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대형 가전제품 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으로 전자제품 구입이 불가능하지만, 일렉트로마트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재난지원금으로 아이패드나 노트북도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스타벅스·커피빈·빕스 서울시민만 이용 가능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매장 또는 외국계 대기업 매장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했다는 이들의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중앙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용처가 기존 지자체 재난지원금 사용처와 다른 탓에 혼란스럽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 재난지원금은 ‘연매출 10억 원 이하 소규모 매장’과 같은 규모 제한이 없다. 백화점, 대형마트와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연매출 10억 원이 넘는 지자체 내 프랜차이즈 가맹점·대리점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한 예로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는 지자체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지만, 정부 재난지원금으로는 결제할 수 있다. 

각 프랜차이즈의 직영점은 사업자가 ‘본사 주소지’로 등록돼 있기에 프랜차이즈 본사가 위치한 지역의 주민만 이용할 수 있다. 일례로 스타벅스는 매장 100%가 직영점인데, 매출이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로 잡힌다. 따라서 서울 거주자만 재난지원금으로 스타벅스를 이용할 수 있다. 커피빈, 폴바셋, 애슐리, 빕스, 아웃백스테이크도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다. 이들 브랜드는 본사가 서울이기에 서울시민만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직영 체제로만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경기 성남시가 본사 소재지라 경기도 거주자만 재난지원금으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영세한 NC백화점과 뉴코아백화점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으나 백화점 내 카페 등 별도 결제 시스템을 갖춘 ‘임대 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명품관에서는 재난지원금으로 사지 못하는 사치품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각 브랜드 단독 매장에서는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 등에서 운영하는 기업형슈퍼(SSM)도 대형마트로 분류된다. 대형마트 안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 매장이면서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SSM 중에서 GS더프레시(옛 GS수퍼마켓)와 이마트 노브랜드는 재난지원금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GS더프레시는 다른 기업형 슈퍼마켓과 비교해 가맹점이 많고, 이마트 노브랜드는 주로 중소기업이 생산·공급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마트 노브랜드도 직영점이 대다수지만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특이 케이스다. 각 점포의 카드 가맹점 주소를 본사 소재지(서울)가 아닌 해당 지역으로 등록해놓은 까닭이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은 직영점 비율이 1%로 미미해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매장 문의·카드사 가맹점 검색 서비스

올리브영, 롭스는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는 직영·가맹점 상관없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랄라블라는 100% 직영 매장이어서 GS리테일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만 결제된다. 주유소도 본사 직영 매장이 아닌 곳에서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배달 앱은 어떨까.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로 주문한 후 배달원이 가져온 카드 리더로 결제하면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피부 마사지숍도 재난지원금 사용과 관련해 혼란이 일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피부 마사지숍과 유사한 안마시술소·발 마사지숍·스포츠 마사지숍(위생업종) 등의 대면 서비스를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업종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 관리실이나 피부 마사지숍은 위생업종과 유사해 보여도 각 카드사에 미용 업종으로 등록된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는 제한 업종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뿐 업체별로 개별 카드사에 어떤 업종으로 등록했는지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피부 관리실과 유사한 피부과의원·성형외과의원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피트니스·필라테스·요가센터도 마찬가지다. 다만 노래방·비디오방은 ‘레저’ 업종으로 분류돼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다. 

행안부, 카드사 공히 “애매모호할 때는 업체에 직접 문의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한다. 카드사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을 검색할 수 있게 해놓았다. 삼성·롯데카드는 현재 지역별 사용 가능 가맹점 검색이 가능하고, KB국민카드는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한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동아 2020년 6월호

김건희 객원기자 kkh4792@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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