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때 이명박 캠프 교육정책을 주도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 브레인’으로 급부상했다. 그의 정책을 관통하는 단어는 ‘실용’과 ‘자율’. 인수위원회의 핵심 교육정책인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학교만족 두 배, 사교육 절반’ 등이 모두 그의 작품이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지난 10년간 정부가 지향했던 평준화 교육의 틀을 뒤집는다. 이 때문에 인수위 시절 교육정책 개혁의 총대를 멘 그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출신인 이 수석은 1990년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대통령 직속 교육개혁위와 고용정책전문위, 노사관계개혁위 등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1998년부터는 KDI 국제대학원 교수로 강단에 서며 교육부 교육정책심의위원을 지냈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함께 어떤 팀워크로 교육정책을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4월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에 출마하기를 희망했지만 이 대통령의 요청으로 청와대행을 결정했다. 이 수석은 “교육과학이 미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수석직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