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이 회사를 경영하며 17년 동안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도록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LG생활건강]
차 전 부회장은 적극적 기업 인수합병으로 음료, 생활용품, 화장품을 LG생활건강의 대표 상품으로 키워냈다. “LG생활건강의 대도약을 일궈낸 전설적 인물” “오늘날의 LG생활건강을 있게 한 인물”이라는 평이 자자하다. ‘차석용 매직’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경영 스타일은 개방적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주변에서는 그를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직원과 소통에 힘쓰는 리더”라고 말한다.
차 전 부회장은 1953년 6월 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를 나와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다. 군복무를 마친 뒤 복학하지 않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뉴욕주립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인디애나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첫 직장은 미국 P&G였다. 1985년 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14년 만에 한국P&G 사장에 올랐다. 2001년 해태식품제조(해태제과식품)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법정관리를 받던 회사의 흑자전환을 이끈다.
LG생활건강과 인연은 맺은 것은 2005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면서다. LG생활건강에 몸담았던 2022년까지 그는 해마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획기적으로 늘리며 17년 연속 성장이라는 ‘매직’을 보여줬다.
재임 중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차 전 부회장은 LG그룹뿐 아니라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에서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최고경영자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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