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파트너사 지속가능 성장 동반자로 여겨
아낌없이 ESG 경영 노하우 공유
각 그룹사 역량 한 데 모아 상생 경영 실천
10월 11일 롯데케미칼이 중소 파트너사 100여 곳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실시했다. [롯데케미칼]
ESG 경영이 기업에 필수이자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 중소 파트너사의 경우 이에 대한 관심은 있어도 경영에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데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지난해 롯데는 롯데지주를 포함한 10개 상장사가 모두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올해엔 모든 상장사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롯데는 이러한 ESG경영 실천 노하우를 중소 파트너사에 공유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동반 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롯데 임직원 교육 과정에 준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 파트너사 직원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롯데의 화학‧유통사와 거래하는 630여 개의 파트너사에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판매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롯데쇼핑 관계 파트너사에 컨설팅도 진행했다.
10월 17일 롯데케미칼은 중소 파트너사 100여 곳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실시했다. 전문 인력 부재, 비용 등 문제로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및 개별 환경법 등 정보 습득 및 교육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8월부터 2000여 개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뒤 유독물질 관련 법안 위주로 내용을 구성했다. 롯데케미칼은 환경 세미나를 지속 운영 및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기관-대기업 네트워크 기반으로 한 ‘ESG 오픈 이노베이션’
롯데홈쇼핑은 올해까지 7회 동안 40개 중소PP(Program Provider)에 25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롯데하이마트도 8월 동반성장위원회와 ‘2022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상생협력기금 5000만 원, 롯데하이마트는 1억 원을 출연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ESG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파트너사는 맞춤형 지표 개발, ESG 전문 교육, ESG 역량 진단, 현장실사 등의 사업을 지원받고 ESG 평가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사에는 동반성장위원회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된다.
롯데정밀화학 또한 8월 인천항만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ESG경영 확산 및 중소기업 기술성장 지원을 위한 ‘ESG 공동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들은 △’ESG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추진 △환경 분야 우수 중소기업 기술성장 지원 △지역 중소기업 대상 ESG경영 확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을 위해 힘쓴다.
‘ESG 오픈 이노베이션’은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동반성장 협업사업이다. 제안 내용은 인천항과 롯데정밀화학 사업장에서 적용 가능한 환경 분야다. 평가를 거쳐 선정된 1개 기업에 연말까지 기술구현, 실증,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롯데건설은 1월 파트너사를 포함해 총 200여 개 사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교육을 진행했다. 파트너사의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 방안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롯데홈쇼핑은 2017년부터 중소PP(Program Provider‧케이블TV나 위성방송에 고유 채널을 가지고 TV 프로그램을 제작 및 편성해 종합유선방송 사업자(SO)나 위성방송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자) 육성과 방송 제작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중소PP 제작 지원 공모사업’을 업계에서 유일하게 시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7회 동안 약 40개 중소PP(Program Provider)에 25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상품 홍보를 위해 2020년 이후 대학생 대상 영상 제작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중소·개별PP 콘텐츠를 육성하고, 방송 산업 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하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준 기자
mrfair30@donga.com
대학에서 보건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했습니다. 여성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설령 많은 사람이 읽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겐 가치 있는 기사를 쓰길 원합니다. 펜의 무게가 주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옳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소송전 끝내고 ‘원 팀’ 택한 이유
[영상]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낮아, 자체 핵무장 전 안보의식 강화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