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호

귀에 걸린 입

-현대판 저 소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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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걸린 입
안온한 그 어머니의그 품속, 유년기를

나이 먹는 재미로 산 듯겁 없는 그 흰소리

그대로관객 없는 무대 위.스카라무슈 이 희화.

소명을 거스른 오도(誤導),가슴 죈 강물 앞에

두려움의 띠를 매고경건히 머리 숙이면



보이리,뿌린 씨앗 웃자라그 실농(失農)한 마음밭이…….

귀에 걸린 입
李守楨
● 1934년 경남 남해 출생
● 원광대 법대 졸업
● 월간 ‘현대시학’에 시조로 등단
● 작품 : 시조집 ‘산다는 것, 이 긴 물음’ ‘그 눈부신 절망의 사닥다리’ ‘사랑의 눈빛들이 무늬져 흐르는 강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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