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달린 사자 모양 뿔잔, 기원전 550~330년, 아케메네스 왕조, 금
지금의 이란에서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던 페르시아의 황금 유물들이 첫 한국 나들이를 한다. 4월22일부터 8월31일까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전에는 기원전 5000년 무렵부터 7세기에 이르기까지 주요 유물 200여 점과 경주 적석목곽분에서 출토된 유리잔, 황금보검 등 페르시아 지역과 교류한 우리 문화재 20여 점이 선보인다.
‘페르시아의 황금’이라는 주제로 ‘양 머리 모양 황금 뿔잔’ ‘황금 단검’ 등 이란을 대표하는 대형 금제(金製) 용기들이 전시되는 곳은 기획전시 1실. 2실에서는 루리스탄 청동기와 페르시아 세계 제국을 세운 아케메네스 왕조(기원전 525~330), 그 뒤를 이은 파르티아와 사산 왕조의 페르시아 유물이 전시된다. 서울에 이어 9월29일∼12월21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도 전시가 이어진다. (02)6273-4242∼3
검, 기원전 1000년, 청동
금제 수소 장식잔, 기원전 1000년, 순금 1425g
동물 장식잔, 기원전 1000년경, 호박금(좌) 금제 양 머리 모양 각배, 기원전 700년, 순금 1685g(우)
도금 은제 제왕 사냥무늬 접시, 사산조 페르시아, 직경 20cm(좌) 원반 장식, 기원전 1000년, 은(우)
황금사자장식 팔찌, 기원전 800~700년, 순금 287g
마스티프 상, 페르세폴리스, 석회암(좌) 화살통, 기원전 800~700년, 청동(우)
아이벡스장식 말재갈, 기원전 1100~800년, 청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