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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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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용인

익어가는 달빛이 아플까

차마 못 밟아

가던 길 멈춰 선

한 그루 나무

흐르는 달빛에 흐느적거려



해묵은 심사를 파아랗게 젖힌

한 포기 물초



한 가닥 피리소리

휘휘 저어서

감아올린 옛 꿈은

언제면 저 달 속에

하아얀 들국화로

눈이 시게 피어볼까



-시집 ‘달빛의 언어’ 중

김정호

● 1949년 중국 지린성 출생, 2012년 작고
● 옌볜대학 졸업, 1980년 ‘중문 창작’으로 등단, 중국작가협회 지린회원
● 장백산문학상, 백두문학상 수상

● 작품: ‘동방명장 고선지’‘검은 눈물’‘검은 나비’ 등


신동아 2015년 1월호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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