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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미네르바 오보’진상조사 보고서

신동아 ‘미네르바 오보’진상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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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및 활동

1. 조사위 구성

동아일보사는 2009년 2월16일 자매지인 ‘신동아’에 기고문(2008년 12월호)을 싣고 인터뷰(2009년 2월호)를 한 K 씨가 미네르바를 사칭했다는 출판국의 보고를 받고, 당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원장에 본사 최맹호 상무를, 조사위원에 임채청 미디어전략담당이사대우, 권순택 논설위원, 최영훈 편집국 부국장, 이인철 편집국 사회부장, 김승환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장을 임명했다. 경영전략실 이승헌, 이재명 기자, 편집국 사회부 이명건 전성철 신광영 기자는 실무진행자로 참여했다.

동아일보사는 2월17일자 동아일보 A1면과 신동아 3월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다짐했다.



2. 조사 방법

조사위는 17일 신동아 K 씨 보도와 관련한 조사 대상자를 선정하고, 조사 과정에 2명 이상의 조사자가 참여토록 했다. 조사 내용의 기록을 위해 실무진행자가 조사에 배석했고, 외부 관련자 조사 과정에는 편집국 기자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신동아의 편집장과 기자들에게 각자 K 씨 보도 관련 경위서를 제출받았으며 조사위원들이 이를 토대로 1명씩 면담을 실시했다. 면담 결과를 조사위원들이 공유한 뒤 진술이 엇갈리거나 제대로 해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당사자를 만나 추가 면담을 실시했다. 송문홍 편집장과 K 씨 보도에 관여한 기자들의 동의 하에 당사자들의 이메일 내용도 확인했다.

송문홍 편집장에게 K 씨를 연결한 권모 씨는 모두 3차례, K 씨는 2차례 만나 조사를 실시했다. K 씨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누리꾼 3명 중 2명은 1차례 면담 조사를 실시했으며, 나머지 1명은 조사를 거부해 이메일 및 채팅을 통해 조사위원과 문답을 했다.

면담 및 조사 활동과는 별개로 진상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①권 씨와 K 씨 간에 나눈 인터넷 채팅록 중 권 씨가 참고하라며 송문홍 편집장에게 보낸 것 ②송 편집장과 권 씨, 신동아팀 송홍근 기자와 권 씨가 각각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 ③신동아 2008년 12월호 K 씨 기고문 원문 ④신동아 2009년 2월호 K 씨 인터뷰 녹취록 등이다.

3. 조사의 어려움

강제 조사권이 없는 언론사로선 주로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존해 조사할 수밖에 없었다. 일부 진술이 엇갈리는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면담을 통해 사실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입증하려 노력했으나 K 씨 경력 등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외부 인물들은 면담에 응하지 않거나 구체적 대답을 회피하는 일이 많았다. 행위의 동기나 목적도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조사위는 보고서 발표 이후 신동아 미네르바 오보와 관련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그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4. 외부 자문위원들의 검증

정성진 전 법무부장관과 이민웅 한양대 언론정보대 명예교수를 외부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3차례에 걸쳐 조사위 활동 전 과정과 조사 내용 및 결과를 설명하고 보고서에 대해 자문 및 검증을 받았다.

정 전 장관(69세)은 서울지검 특수3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거친 뒤 한국형사법학회 회장, 국민대 총장, 한국법학원 원장, 국가청렴위원장, 법무부장관을 지냈다. 현재 동아일보 독자인권위원장이다.

이민웅 한양대 명예교수(66세)는 MBC 기자를 거쳐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국언론학회 ‘이론과 방법론분과’ 회장을 지냈다. 현재 공영방송발전을 위한 시민연대(공발련) 공동대표 의장을 맡고 있다.

5. 면담 및 조사

최용원 출판편집인은 조사위가 2월19일 면담 조사를 요청했으나 사표를 제출(2월18일)했다는 이유 등으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황의봉 출판국장은 2월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2월21일 모두 2차례 6시간 40분 동안 면담 조사를 받았다.

송문홍 편집장에 대해서는 2월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2월21일, 22일, 3월 1일 모두 4차례 22시간 반 동안 면담 조사했다.

윤영호 신동아팀 편집위원은 2월24일 1차례 1시간 반 동안 면담했다. 신동아팀 조성식, 정현상 기자는 2월20일 각각 1시간 반, 1시간 45분 동안 1차례 씩 면담했다.

허만섭 기자는 2월22일, 24일 2차례 5시간 반 동안 면담했다. 송홍근 기자는 2월20일, 27일 오후부터~28일 새벽까지, 3월3일 모두 3차례 13시간 40분 동안 면담했다.

황일도 기자는 2월21일 3시간 동안 1차례 면담했으며, 한상진 기자는 2월20일, 3월2일 2차례 3시간 45분동안 면담했다. 신동아팀 기자들에 대해서는 면담 외에도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작업을 했다.

K 씨는 2월17일,20일 2차례에 걸쳐 7시간 40분동안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사옥 부근과 지하철 2호선 당산역 부근에서 만나 조사했다. K 씨는 이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잠적해 추가 조사를 할 수 없었다.

권 씨에 대해서는 2월17일 밤부터 2월18일 새벽까지, 19일,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주변에서 3차례 만나 조사를 실시했다.

누리꾼 M은 2월20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1차례 만나 2시간 10분 가량 조사했으며, 누리꾼 I는 2월18일 서울 종로 인근에서 2시간 반 가량 1차례 조사에 응했다.

누리꾼 S는 조사위의 면담 조사를 거부한 대신 2월19일 1시간 반 가량 조사위원과 이메일 및 인터넷 채팅을 통해 질문에 답했다. S는 2월28일 조사위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6. 조사대상자의 표기

조사위원회는 보고서에 최용원 출판편집인, 황의봉 출판국장, 송문홍 신동아 편집장, 신동아팀 기자들을 실명으로 표기했다.

K 씨를 포함한 외부 인사들은 취재원 및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익명으로 표기했고, K 씨 보도와 관련된 누리꾼들은 인터넷에서 사용한 필명의 영문 머리 글자로 표기했다. 단, 권 씨는 이미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노출된 인물이기 때문에 성(姓)을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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