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하는 삶<br>이창래 지음, 알에이치케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의 패권을 노리는 중국의 외교적 책략의 일환으로서 일본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 일종의 정치적 도구가 된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기사를 보면서 내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화두는 바로 이것이었다. 어쩌면 한 사람의 힘으로도 역사는 바뀔 수 있다는 것. 이 고백이 정말 사실이라면, 그리고 그 고백의 진정성이 참으로 어떤 외압도 아닌 순수한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면, 바로 그런 한 사람의 힘이야말로 역사를 바꾸는 희망이 아닐까.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는 한 사람의 꾸밈없는 양심이야말로 우리 시대에 진정 필요한 한 사람의 힘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뜨거운 질문이 뿜어내는 사회적 파장도 바로 우리 시대가 반드시 요구하는 한 사람의 힘이다.
이창래의 ‘척하는 삶’을 읽으면서 나는 바로 그 뜨거운 한 사람의 힘을